입시

수능 성적 발표 이후 정시 지원 어떻게⋯ “이것만은 기억하자”

정시 지원 시 수험생이 꼭 알아야 할 3가지



오는 12일(화) 수능 성적이 발표되면 남은 대입(大入) 일정이 숨 가쁘게 진행된다. 수시모집 합격자가 22일까지 발표되고, 25~28일 합격자 등록을 받는다. 이후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자가 발표된다. 마지막 정시모집 일정은 내년 1월 6일~9일 중에 원서접수가 진행된다. 

수험생들은 수시 합격자 발표를 지켜보면서 동시에 남은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특히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에 최초 발표에 불합격한 학생도 추가 합격 결과까지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올해 정시는 기존 지원패턴을 답습하기보다 변화된 입시 환경에 적합한 지원전략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 “먼저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과 전공을 결정하고, 전년과 비교해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군별 모집단위를 비교하면서 지원할 대학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능성적 발표 이후 정시 원서접수까지 유념해야 할 사항을 정리해 본다. 

◇전체 통계보단 지원 희망 대학의 숫자에 집중하라 
올해는 전년도보다 정시 모집인원이 1만1000여 명 감소했다. 군별로 살펴보면 나군의 인원 감소폭이 가장 크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나군이 2359명 줄어 모집인원 감소폭이 가장 크고, 자연계열도 나군 선발 대학의 인원 감소가 큰 편이다. 하지만 선발비중으로만 보면,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나군에 집중돼 있어 상대적으로 입시에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먼저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구체적인 정보부터 살피라고 조언한다. 우 연구원은 “정시모집 합격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이라면, 군별 전체 선발대학과 모집인원은 흐름 정도만 이해하면 된다”며 “이때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목표대학을 중심으로 모집단위, 모집인원, 경쟁 대학들이 어떤 군에서 몇 명을 선발하는지 등 구체적인 정보를 살피는 것”이라고 전했다. 

◇지원참고표는 ‘참고’만 하라… 대학별 모집요강 확인 필수 
수험생들이 가장 손쉽게 접할 수 있고 이해하기 쉬운 입시자료는 일명 배치표라고 불리는 ‘지원참고표’다. 입시전문가들은 “이 지원참고표가 원하는 대학을 지원하는 데 있어 요긴하게 쓰이겠지만 활용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 연구원은 “지원참고표는 대학별로 전형요소별 반영비율, 수능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이 고려돼 있지 않은 단순 합산점수로 만들어진 자료일 뿐”이라며 “더욱 실질적인 전략 수립을 위해선 대학별 기준에 따라 산출된 대학별 환산점수(수능 영역별 반영비율/가산점 등이 고려된 점수)를 계산해 보고 지원 여부를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학의 유·불리를 더욱 세부적으로 판단하려면 대학별 모집요강을 반드시 참고해야 한다. 다소 방대한 분량의 모집요강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실제로 학생이 참고해야 하는 부분은 극히 일부분이기 때문. 먼저, 모집요강 앞쪽에 있는 모집인원 총괄표를 참고해 모집단위별 선발인원을 확인해야 한다. 이때 표기된 인원은 추후 수시 이월 인원으로 변경될 수 있어 각 대학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우 연구원은 “수능과 학생부의 비율이 얼마인지 알아보는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수능영역별 반영비율도 꼼꼼히 살펴보라”고 귀띔했다.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가능 여부 판단하라 
대학별 모집요강을 확인했다면 실제 지원 시 적용되는 대학별 환산점수로 지원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대학별 환산점수가 중요한 이유는 단순 합산점수에선 성적이 가장 우수했던 수험생이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과 환산방법에 따라 점수가 역전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등을 포함한 대학별 환산방법에 따라 산출된 점수를 통해 좀 더 구체적으로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지원 전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산점수만 가지고도 대략적인 지원 여부를 판단할 수 있겠지만, 대학에 따라 점수의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 예컨대, 어떤 대학은 1점 안에 50명의 학생이 있을 수 있고, 또 다른 대학은 1점 안에 10명의 학생이 있을 수 있어 1점의 비중이 대학별로 다를 수 있다는 것. 우 연구원은 “올해 수능은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영어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는 등의 변화로 정시 지원전략을 수립하기가 다소 어려울 수 있다”면서 “하지만 미리 포기하기보다 수능은 상대평가라는 점을 늘 염두에 두고 남은 기간 소홀함 없이 자신에게 적합한 대학을 찾으려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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