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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경희대·고려대·동국대·연세대·이대 입학처가 밝히는 면접 주요사항은?



토요일과 일요일인 9일과 10일,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수시 모집 면접고사가 실시된다. 면접고사는 수시모집 최종합격을 위한 관문이므로 철저한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각 대학의 주의사항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주말 면접고사를 치르는 수험생들을 위해 각 대학 입학처가 밝힌 면접 주요사항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 경희대, 면접 질문의 정답은 학생부·자소서 안에 있다! 

경희대는 9일과 10일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과 고른기회전형Ⅰ·Ⅱ의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의 세 전형은 모두 지원자의 가치관과 인성을 평가하는 ‘인성면접’을 기반으로 두 가지 유형의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서류확인 면접’과 논리적 사고력과 표현력을 평가하는 ‘출제문항 면접’이 그것. 

경희대는 계열에 따라 출제문항의 면접 제시문을 달리하는데,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은 10분 내외, 의학계열은 30분 내외의 시간동안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출제문항 면접은 정해진 답이 있는 것은 아니며, 찬성과 반대 입장 중 하나를 택해 지원자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희대 입학처 측은 “면접관의 질문의 요지를 파악해 질문에 맞는 답을 1분 이내에 조리 있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서두에 핵심내용을 먼저 말한 뒤 논리적인 근거를 덧붙이는 두괄식 답변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덧붙여 “출제 문항은 고교 교육과정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되며, 지원자가 질문에 대해 어떻게 답하는지를 통해 지원자의 논리적 표현력과 사고력을 평가한다”고 말했다. 

인성과 전공적합성을 평가하는 서류확인 면접에서는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 질문이 출제된다. 

경희대 입학처 측은 “서류평가 시 지원자의 강점과 자질로 보였던 점에 대해 구체적으로 묻거나 서류의 진위여부를 확인하는 질문을 건넨다”며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활동이 지원자 자신에게 어떤 의미였는지, 그것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고려대, 논리적인 답변구성이 핵심! 

고려대는 9일(토)~10일(일)까지 일반전형의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일반전형의 면접은 학생부기반면접과 심층면접으로 구성된다. 학생부기반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내용을 확인하는 면접유형이며, 심층면접은 주어진 제시문을 30분 내외의 시간동안 숙독한 뒤 그와 연관된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학생부 기반면접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잘 정리해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즉, “동아리 리더로서 활동하며 인상 깊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리더로서 특별히 수행한 일은 없지만…”이라고 답변을 시작한 뒤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는 답변을 이어간다면 논리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없다. 이처럼 사소해보이지만 누구나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피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지금까지 수행해온 활동을 꼼꼼히 살피고, 해당 활동을 하게 된 이유와 그 활동을 통해 배우고 느낀 점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이 좋다. 

고려대의 심층면접 제시문에는 자신이 지원한 계열과 연관성이 있는 교과의 지문과 상식·사회문제 등이 출제된다. 상식이나 사회문제는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이므로 지나치게 부담을 느낄 필요는 없다. 

고려대 인재발굴처는 “올해 면접의 경우 제시문을 읽고 답하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증가했다”며 “지원자들은 답변을 구성할 때 뒤로 갈수록 논리가 흐트러지거나 자신이 앞서 말한 논리에 반하는 주장을 펼치지 않도록 논리적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동국대, 인성·사회성을 돋보일 수 있는 올바른 면접태도 중요! 

동국대 Do Dream(두드림)전형 면접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를 바탕으로 면접문항이 출제되는 서류기반면접 형식으로 진행된다. 동국대 입학처에 공개된 ‘2018학년도 동국대 수시모집요강’에 따르면 동국대는 면접을 통해 △전형취지적합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사회성을 평가한다. 즉,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진위여부를 파악하는 동시에 보충설명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위의 4가지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 

동국대 입학처 측은 “면접에서 합격 당락을 가르는 것은 의외로 인성·사회성 부분이 될 수 있다”며 “전공적합성이나 발전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서류에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지만 인성·사회성은 서류만으로 평가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성·사회성을 평가할 때는 면접에 임하는 태도뿐만 아니라 의사소통 능력까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 연세대, 논리적인 사고와 의사소통 능력을 선보여라! 

오늘(9일) 연세대는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 지원자를 대상으로 면접고사를 실시한다. 연세대는 지원자가 고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교양인으로서의 자질을 갖추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제시문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단, 필요 시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의 내용을 확인하는 서류확인 면접도 진행된다. 

‘2017학년도 연세대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참고하면 지난해 연세대 자연계열 학생부종합전형 제시문기반 면접에서는 도표와 함께 도표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묻는 질문이 출제되었다. 이러한 문항은 지원자의 논리적 사고력 및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문항. 

연세대 입학처는 “면접형과 활동우수형 면접에서 활용되는 제시문의 난이도는 동일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즉, 수험생들은 면접고사장에 들어가기 전 이미 면접고사가 모두 종료된 학생부종합전형(면접형)의 문항을 살펴보면 면접 준비에 도움이 될 것이다. 

○ 이화여대, 꼬리질문에 유의하라! 

이화여대의 미래인재전형 면접고사는 지문자가 제출한 서류를 기반으로 서류연계질문, 인성질문이 주로 출제된다.

‘2017학년도 이화여대 선행학습 영향평가 자체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원동기는 무엇인가’ ‘여러 교과목 중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인 과목은 무엇인가’ ‘지원 전공분야에서 이루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와 같은 질문이 주어졌다. 

이화여대 입학처 측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에 있는 내용을 구체적으로 파고드는 질문이 많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어떤 활동경험이 적혀있다면 지원자가 해당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무엇을 배우고 느꼈으며, 어떤 변화가 나타났는지 등을 파고들며 묻는 것. 즉, 지원자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꼬리질문’에 대비해야 한다.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 또한 중요한 평가요소다. 이화여대 입학처 측은 “제한된 면접 시간 내에 자신의 장점을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주어진 질문에 간결하고 정확하게 대답하는 것이 좋다”며 “장점을 많이 보여 줘야한다는 압박감에 지나치게 길게 이야기하면 면접관이 지원자의 역량을 파악하기 어려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전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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