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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은 '불수능' 언론은 '물수능' 혼란하다 혼란해!

서울대 2018 정시 예상 합격선, 국수탐탐 395점 이상



올 수능, 수험생들은 어려웠다는데 언론은 쉬웠다고 딴소리하는 이유
12월 11일 2018 수능 최종 채점 결과가 나오자, 수험생들이 혼란에 빠졌다. 수능시험이 끝난 뒤 많은 수험생들이 이번 수능 역시 국어, 수학, 영어 등이 지난해와 비슷하게 어려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지만 수능 최종 채점 결과, 수험생들의 체감과는 달리 '쉬운 수능' 지표가 나온 것이다. 언론들은 이 지표를 인용해 올해 수능이 쉬웠다고 떠들어대고 있으니, 수험생들은 답답할 노릇이다. 

먼저 수능 채점 결과를 살펴보면 국어 영역 1등급 컷 원점수가 94점으로 1등급 비율이 4.9%에 이르는 등 수능 직후 가채점한 기준보다 등급 컷 원점수가 올랐다. 또한 영어 1등급컷인 90점 이상 비율이 가채점 기준으로 예상했던 8~9%보다 높은 10.03%가 나왔다. 표준점수 최고점 역시 전년 대비 대체로 하락했다. 이처럼 수능 난이도로 본다면, 올해 수능은 전년 대비 쉬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다면 수능을 치른 당사자들의 체감 난도와 수능 지표가 서로 어긋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거기에는 수험생 대부분이 생각지 못한 숫자의 함정이 도사리고 있다. 

첫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3만 1,327명으로, 결시율이 10.5%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년도는 55만 2,297명이 응시했고 결시율은 8.9%였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특히 올해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수능 결시자가 늘어났기 때문에, 상대평가제인 국수탐 영역에서 수능 원점수 컷 상승이 일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처음 절대평가제로 실시된 영어 영역의 경우 90점 이상은 모두 1등급이 되기 때문에, 1등급 비율이 늘어날 것은 충분히 예상된 결과였다. 

■ 2018 수능과 2017 수능 지원자 및 응시자 수 비교



둘째, 전년 대비 올해 수능 지원자의 지원자격별 비율을 보면, 올해 졸업생 비율이 전년도의 22.3%보다 0.9%p 증가한 23.2%를 나타낸 반면, 고3 재학생 비율은 전년도의 75.8%보다 0.9%p 감소한 74.9%를 보였다. 

쉽게 말하면 성적이 대체로 5등급 이내에 속하는 졸업생 응시율이 높아진 반면, 평균 성적이 졸업생보다 낮은 재학생의 응시율이 낮아졌으니 평균점수 상승은 당연히 따르는 결과다. 

■ 2018 수능과 2017 수능 지원자 자격별 비교



셋째, 탐구 유형별로 올해 이과(과학탐구) 지원자 비율이 46.0%로 전년인 44.0% 대비 2.0%p 증가한 반면, 문과(사회탐구) 지원자는 52.9%로 전년도 54.6%보다 1.7%p 감소했다는 사실이다. 의학계열을 포함해 대체로 성적 우수자가 많은 이과 지원자 비율이 상승한 점도 점수 상승 요인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요인들에 의해 수험생, 특히 고3 재학생들은 분명 국어, 수학, 영어 등을 어렵게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채점 결과 올해 수능이 전년 대비 평이했다는 평가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절대 난도에 대한 분석 없이 오직 지표 숫자만을 믿고 판단한 데서 비롯된 오류다. 

문제는 수능 난도와 성적 결과의 불일치가 올해 수능에서만 예외적으로 나타난 현상이 아니라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수능은 영어, 한국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상대평가로 치러지고 있다. 따라서 성적이 낮은 '밑돌'이 받쳐주지 않으면 '윗돌' 성적이 잘 나올 수가 없는 구조다. 그런데 수능 응시자는 갈수록 감소하고, 특히 '밑돌'이 되는 5등급 이하 수험생들의 수능 응시가 크게 줄고 있다. 

결국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제가 시행되지 않는 이상, 수능 난도와 성적 결과의 불일치 문제는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대 2018 정시 예상 합격선, 국수탐탐 395점 이상
한편, 2018학년도 대학입시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인기 학과 예상 합격선은 국어, 수학, 탐구 2과목의 표준점수를 기준으로 39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웨이중앙교육은 서울대 경영대 397점, 의예 397점, 정치외교 396점, 화학생물공학부 388점을 합격선으로 예상했다. 

고려대는 경영대 395점, 의과대 394점, 연세대는 경영 395점, 의예 396점으로 내다봤다. 한양대는 정책 388, 의예 393점, 성균관대는 글로벌경영 390점, 의예 395점을 예상했다. 중앙대는 산업보안 386점, 의학 393점을 합격선으로 분석했다. 


*국어/수학/탐구(2과목) 표준점수 합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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