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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폭망’, 살아날 길은 있다

수능 성적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는 방법 찾기



12월 12일, 수능 성적이 발표됐다. 예상했던 성적보다 낮게 나온 수험생일수록 고민이 많다. 모의평가 때보다 성적이 안 나온 학생들 중에서는 성급하게 재수를 결정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일부 영역을 못 봤다고 해서 포기하기는 이르다. 대학별로 수능 영역별 반영비율이 상이하기 때문에 다른 영역에서 성적을 잘 받은 경우 부족한 영역을 만회할 수 있다. 아예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차근히 대학별 유·불리를 판단해 보면 지원 가능한 대학을 찾을 수도 있다. 

특정 영역에서 ‘폭망’한 성적 때문에 고민이 많은 수험생을 위해 진학사와 함께 성적이 저조한 영역별로 지원을 고려할 만한 대학들을 정리해봤다.

1. 수학 성적 때문에 지원할 대학이 없다면? 

<인문계열> 
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학과), 연세대(원주) 국어국문, 인문과학부 등과 용인대 등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 영어, 탐구영역만 반영한다. 고려대(세종) 일부와 덕성여대 등은 국어와 영어를 필수로 반영하고 수학 또는 탐구 중에서 선택하여 반영한다. 삼육대 등은 탐구 1과목을 필수로 반영하고 국어, 수학, 영어영역 중에서 선택하여 2개 영역을 반영한다. 수학 점수에 고민이 많은 인문계열 수험생이라면 수학을 제외하고 자신의 수능점수를 환산해주는 곳이니 지원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자연계열>
가천대는 일반전형2에서 국수영탐 중 2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고, 삼육대의 경우에도 탐구를 필수로 국수영 중 2개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한다. 성신여대 바이오생명공, 융합보안공 등 일부학과의 경우 국수영탐 중 3개 영역을 선택하여 반영할 수 있다. 자연계열 수험생이면서 수학이 취약한 수험생이 지원을 고려해볼 수 있다. 

2. 국어 성적 때문에 지원전략 수립이 힘들다면? 

<인문계열>
가천대 일반전형2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우수한 2개 영역을 반영한다. 성신여대 글로벌비지니스학과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우수한 3개 영역을 반영하여 수험생을 선발한다. 이 외에도 지방권역에서는 국어를 반영하지 않고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많다. 이러한 수능 환산 방식은 인문계열 수험생 중에서 국어가 취약한 학생에게 유리할 수 있다. 

<자연계열>
차의과학대, 청주대 항공운항, 용인대, 강남대 등은 자연계열 모집단위 수학, 영어, 탐구만 반영한다. 덕성여대 등은 수학과 영어를 필수로 하고 국어와 탐구 중에서 1개 영역을 선택할 수 있다. 국어영역이 취약한 자연계열 수험생이라면 국어를 제외할 수 있는 곳이니 염두에 두는 것도 방법이다. 

3. 인문계열, 수학은 괜찮은데 국어 성적이 문제라면? 

인문계열인데 국어가 취약하고 수학에 강하다면 수학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과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대표적인 대학이 서울대, 서강대, 숭실대 일부, 경희대 일부, 건국대 일부학과 등이다. 서강대는 국어 34.4% + 수학46.9% + 탐구18.7%를 반영한다. 숭실대는 경영학부, 경제학과 등 경상계열 모집단위에서 국어25% + 수학35% + 영어20% + 탐구20%를 반영한다. 건국대 경영학과, 경제학과 등도 국어25%+수학30%+영어15%+탐구25%+한국사5%를 반영한다. 경희대 상경계열과 사회과학계열, 인하대 일부 학과도 등도 수학의 비중이 높은 대학 및 모집단위들이다. 

4. 자연계열, 수학 성적이 문제라면? 

가천대 자연계열 일반전형1은 학과에 따라 상이하지만 국어25% + 수학30% + 영어25% + 탐구(1과목) 20%를 반영한다. 일반전형2는 국,수,영,탐 중 2개 영역을 택하여 각각 50%씩 반영한다. 서울여대 패션산업학과의 경우 국어30%+수학20%+영어30%+탐구20%를 반영한다. 가천대 일반전형2와 서울여대, 성신여대 일부 학과 등과 같이 자연계열임에도 수학의 반영비율이 낮은 경우도 있다. 자연계열 학생이면서 수학에 고민이 있다면 해당 모집단위를 우선순위로 고려해 볼 수 있다. 우

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대부분 지원전략을 수립할 때 해당 계열에 따라 국어와 수학에 집중하게 된다. 하지만 인문의 국어와 자연의 수학영역 성적이 낮게 나온 수험생들은 해당 영역의 반영비율이 낮은 대학으로 몰릴 가능성이 있고, 본인 성적에 유리할 수 있는 대학은 다른 지원자들에게도 유리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학별 반영비율만으로 유·불리를 판단하지 말고, 모의지원을 통해 올해 지원자들과 점수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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