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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No!“ 서울 시내 전체 학교에 3년 내 체육관 만든다

2020년까지 108개교에 2,500억 원 투입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서울시 모든 학교에 체육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는 미세먼지 등의 유해물질의 영향을 최소화해 학생들에게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서울시교육청은 12월 14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체육관 건립 3개년 집중투자 계획’ 및 ‘안전체험시설 단계별 마련 계획’을 발표했다.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체험중심의 학교 안전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설립 가능한 모든 학교에 체육관을 확충하고, 어린이 활동공간 환경유해물질를 전수조사해 안전체험시설을 마련하는 등 대폭 투자에 나선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2,500억 원의 예산 투입
먼저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체육관 건립 3개년 집중투자 계획’을 마련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2,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가능한 모든 학교에 체육관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지 협소, 도시계획상 추가 건축 불가 등의 사유로 체육관 건립이 불가능한 127개교를 제외한 108개교에 설치 예정이며, 소규모 체육관 보유 8개교가 포함된다. 

서울시교육청은 2008년에 학교 체육관 건립 5개년 계획(2009년~2013년)을 수립해 추진해왔으나 2012년 이후 교육재정 부족으로 사업이 지연됐다. 그러나 최근 미세먼지로 인해 학생들의 건강이 위협받음에 따라 학교 체육관 건립에 3년간 총 2,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한 것이다. 

2017년 추경에 566억 원을 편성했고 2018년에 647억 원, 2019년에 953억 원, 2020년에 9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총 108개교의 학교에 체육관 건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체육관 설계 시 내진 ‘특등급’을 적용해 재난 피해 시 주민대피시설로 활용할 수도 있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이번 체육관 건립에 포함되지 않은 127개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해 체육관 건립이 어려운 학교는 기존 유휴 교실 등을 활용해 실내체육 공간을 확보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은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미세먼지 대응을 위한 보건용 마스크 지원사업, 공기정화장치 설치 지원사업, 13세 미만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유해물질 전수검사 및 시설개선 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13세 미만 어린이활동공간 환경유해물질 전수조사에서는 유·초·특수학교의 일반교실과 돌봄교실, 도서실, 놀이시설 바닥재의 납, 카드뮴, 수은, 6가 크롬 등을 검사한다. 검사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환경인증제품으로 교체하도록 예산을 지원할 것이다. 

2022년까지 안전체험시설 마련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안전체험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2022년까지 안전체험시설을 단계별로 마련할 계획이다. 종합안전체험관 1개소, 소규모안전체험관 1개소,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 3개소를 신설할 것이며, 이 시설들이 모두 마련되면 학생 한 명당 안전체험교육의 주기가 5.1년에서 3.4년으로 단축된다. 

서울 강서구에 신축되는 종합안전체험관은 서울시 및 강서구청과 협력해 총 200억 원의 예산을 투자해 2022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한다. 종합안전체험관은 교육청에서 예산을 지원하고,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전국 최초의 체험관 설립·운영 모델이다. 이 곳에서 향후 연간 약 7만2천명의 학생들이 지진체험 등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학생교육원 본원에 마련되는 소규모안전체험관은 수련활동 시설과 연계해 2019년에 개관할 계획이다. 총 19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간 약 2만2천명의 학생들이 안전체험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소규모안전체험관은 서울시교육청이 자체로 운영하는 첫 사례로 수련활동과 연계한 생활안전분야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예정이다. 

유휴교실 활용형 안전체험교실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3개교에 구축된다. 학교별로 특화된 안전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교당 1억 원과 한국교육개발원의 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2018년에는 청덕초, 상명중, 송곡고의 초·중·고 1개교씩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매년 3~5개교씩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시교육청 조희연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은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며 “미세먼지 등 환경유해물질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재난재해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학생들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재정적·제도적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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