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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보는 2018 정시 “인문 합격선 다소 하락, 고려대 정시 이월인원 늘 듯”

[메가스터디 남윤곤 소장의 대입 로드맵] 2018 정시모집 특징 및 지원 전략



2018학년도 정시모집의 주요 특징 및 최적의 지원 전략을 소개한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은 2018년 1월 6일(토)부터 1월 9일(화) 사이에 진행된다. 

1. 인문계열은 응시 인원 감소에 따라 과목별 동점자 수가 줄어들어
→ 정시모집 합격선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질 듯 

인문계열에서는 응시 인원이 감소함에 따라 동점자 수가 줄어들었다. 2017~2018학년도의 수학 나형 백분위별 해당 인원을 비교해 보면, 백분위 99~100점인 수험생이 2017학년도에는 4,410명이었으나 2018학년도에는 4,283명이며, 백분위 97~98점인 수험생은 2017학년도 11,971명, 2018학년도 1,568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비슷한 점수의 수험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수학 나형의 1등급 인원은 25,788명(백분위 100~95점)으로 지난해 16,381명(백분위 100~97점)보다 크게 늘었다. 이 영향으로 중상위권 구간인 87~90점에서는 2017학년도 18,879명, 2018학년도 16,361명으로 인원이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라 인문계열 수험생들은 정시모집 합격선이 지난해 입시 결과보다 다소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국어 영역도 상위권 구간인 백분위 95점에서 100점 구간의 인원이 2017학년도 33,199명이었으나 2018학년도 25,965명으로 무려 7,234명이나 늘었다.



2. 자연계열은 과탐 응시 인원이 Ⅰ과목은 늘고, Ⅱ과목은 줄어
→ ​Ⅱ과목 기피현상 지난해보다 더욱 두드러져 

2018학년도 수능 과탐의 과목별 응시 인원을 살펴보면, Ⅰ과목은 늘고, Ⅱ과목은 줄어들어 Ⅰ과목과 Ⅱ과목의 응시 인원 차이가 지난해보다 더욱 벌어졌다. Ⅰ과목에서는 화학의 응시자 수는 크게 줄었음에도 다른 과목의 응시자 수는 증가해 전체적으로 응시자 수가 증가했다. 특히 지구과학의 응시자 수가 크게 늘었다. Ⅱ과목은 지구과학의 경우 응시자 수가 조금 늘었으나 다른 과목은 모두 응시자 수가 줄었는데 특히 생명과학의 응시자 수가 크게 줄었다. 



주요 대학 중 과탐에서 Ⅱ과목을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은 단국대(의예, 치의예), 서울대, 성신여대, 한양대 등이다. 단국대(의예, 치의예), 성신여대, 한양대에서는 Ⅱ과목 선택 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이며, 서울대는 필수 지정 방식으로 반영한다. 이는 과탐 Ⅱ과목을 필수로 반영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이 많지 않기 때문에 의대나 서울대를 희망하는 최상위권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Ⅱ과목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Ⅱ과목에서는 지난해와 올해의 난이도 차가 매우 컸던 물리Ⅱ를 제외하고 원점수에 따른 백분위 감점 폭이 좀 더 벌어졌다. 따라서 최상위권 수험생 중 Ⅱ과목을 필수 지정하거나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이러한 점에 유의해야 한다. 



3. 영어 절대평가 시행으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변화 있어
→ ​비슷한 점수대 대학의 수능 반영방법을 꼼꼼히 체크해야

올해는 영어 영역의 절대평가로 인해 대부분 대학에서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에 변화가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인문계열에서는 주로 국어,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했었으나 전반적으로 국어,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그러나 대학별로 어떤 영역에 얼마만큼의 가중치를 부여하는지는 모두 다르므로 이를 잘 확인해야 한다. 특히 경쟁 대학들의 경우 수능 가중치 영역에 따라 지원 경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으므로 비슷한 점수대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잘 체크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2017학년도 고려대와 연세대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동일했다. 따라서 같은 점수의 수험생이라면 대학별 가중치 영역에 대한 유불리가 없었다. 그런데 올해는 고려대와 연세대의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이 달라졌다. 인문계열 기준으로 고려대는 국어와 수학이 35.7%씩 반영되며 탐구 영역도 28.6%로 반영 비율이 높아 국어, 수학, 탐구의 반영 비중이 모두 고르게 높은 편이다. 이와 달리 연세대는 국어와 수학의 반영 비율이 33.3%씩으로 영어와 탐구 영역의 반영 비율 16.7%의 두 배에 달한다. 더욱이 연세대에 비해 고려대는 영어 영역의 등급별 점수 차도 크지 않기 때문에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이라도 국어, 수학과 함께 탐구 영역에 강점이 있다면 고려대, 국어, 수학과 함께 영어 영역에 강점이 있다면 연세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 점수가 특히 우수하거나,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성적이 고르게 우수하다면 고려대, 국어 영역에 비해 수학과 탐구 영역의 성적이 더 우수하다면 연세대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4. 자연계열이 인문계열보다 수시 이월 인원 많이 발생
→ ​올해는 고려대 이월 인원이 인문, 자연 모두 크게 늘어날 듯 

정시모집 최종 선발 인원은 1월 4일 수시모집 추가등록이 마감된 이후에 발표한다. 지금 발표된 정시모집 선발 인원은 계획 인원일 뿐, 수시모집에서 선발하지 못한 인원을 더해 최종 정시모집 인원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시모집 규모는 지금보다는 다소 늘어나게 된다. 자연계열의 경우 인문계열보다는 학과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이월 인원이 좀 더 많이 발생하는 특징이 있다. 

실제 2017학년도 이월 인원을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에서 오히려 이월 인원이 많이 발생하는 특징을 보인다. 지난해 정시모집 최초 계획 인원과 최종 확정 인원을 비교해 보면, 서울대는 최초 393명에서 최종 605명으로 무려 53.94%인 212명의 인원이 증가했다. 이 인원은 대부분 의학계열에 합격해서 빠져나간 인원으로 볼 수 있다. 고려대, 연세대도 마찬가지로 각각 21.27%(87명), 42.75%(177명)의 인원이 증가해 다른 대학에 비해 이월 인원이 매우 많았다. 서강대, 한양대 등으로 내려갈수록 이월 인원의 비율은 다소 낮아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그런데 인문계열의 경우 자연계열보다는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높기 때문에 이월 인원이 좀 더 적게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대학의 인문계열 이월 인원을 살펴보면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50명이 채 되지 않으며, 광운대, 아주대, 한양대 등에서는 10명 미만의 인원만이 이월되었다. 최초 계획 인원 대비 이월 인원의 비율을 보더라도 대부분 대학이 10% 미만이다. 이는 자연계열에 비해 매우 낮은 수치이다. 



그런데 2018학년도에는 인문, 자연계열 모두 고려대에서 이월 인원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고려대는 2018학년도에 수시모집 위주로 수험생을 선발하여 정시모집이 크게 축소되었다. 그런데 수시모집에서 상당히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기 때문에 이를 충족하는 합격자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 수도 있다. 또한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고려대보다는 연세대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고려대의 이월 인원이 크게 늘어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서강대, 한양대 등 다른 대학의 이월 인원에도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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