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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초등

직업의 세계(42) ‘에코디자이너’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



폐현수막, 조개껍데기, 수입된 커피가 담긴 포대, 옥수수 전분을 떠올리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바로 그냥 버려지거나 큰 가치를 갖지 못하는 것들로 여겨지는 물건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물건들이 화분, 건축자재, 컵 슬리브 등으로 재탄생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에코디자이너의 손을 거치면 말이죠~ 오늘은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코디자이너를 소개해드릴게요^^ 



에코디자이너는 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환경오염물질을 최소화한다는 목적 하에 제품을 설계, 생산, 판매하는 에코디자인을 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단순히 제품의 디자인을 만드는 것만이 아니라 제품이 폐기될 때까지를 생각하여 환경적 측면을 고려하는 모든 디자인 활동을 말한답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에 따르면 에코디자인은 1980년대 서구의 학자들로부터 개념이 정립되었으며, 계속해서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분야인데요. 2013년 11월에 서울시 여성능력개발원이 발행한 여성 유망직종 트렌드북에 포함됐으며, 고용노동부에서는 2012년 에코디자인을 국가가 정한 전략산업직종으로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전략산업직종으로 분류되어 교육비 및 교재비용을 전액 국비지원과 함께 교육장려금도 지급된다고 하며, 한국디자인진흥원에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에코디자인이 환경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결혼이주여성들에게 폐현수막을 이용한 에코 화분을 만드는 법을 교육하고 만들어진 화분의 판매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운영된다고 하네요. 

에코디자이너는 아직 국내에서는 생소한 분야이지만 디자인 전공자, 또는 디자인을 배우려 하는 이들과, 환경이나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가 높은 사람들이라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는 분야이고요. 

기본적으로 디자인에 대한 감각이 있고, 디자인 제작 툴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 관련 전공자라면 좀 더 유리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학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후 대학원에서 그린디자인을 배우는 것도 에코디자이너가 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하네요. 



또한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는 에코서비스디자인기획교육이라는 이름으로 3개월 동안 에코디자인 기술뿐 아니라 기획과 마케팅, 사용자 분석, 라이프스타일 분석 및 예측 등 실무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을 교육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구체적인 수업은 에코디자인 개론과 마케팅, 에코디자인 기획, 에코디자인 설계, 에코디자인 포트폴리오 제작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일반적인 디자이너들의 보람에 지구를 살리고, 환경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더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는 에코디자이너! 버려지는 것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에코디자이너를 꿈꿔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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