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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고졸 모시고 대학원생 ‘찬밥’

고용부 '2016∼2026 인력수급 전망' 발표



앞으로 10년 후엔 고령화 및 고학력화로 인해 구인시장에서 고졸보다 전문대와 대학원생이 홀대받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2026년까지 고졸자 초과수요가 113만명에 달하지만, 전문대·대학원은 초과 공급이 예상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고용노동부는 19일 국무회의에서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시사점’을 보고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청년인구가 줄어들어 대학졸업생이 감소하면서 구인인력 수요가 공학계열(-19만명)을 중심으로 초과수요가 발생하지만 전문대는 기술발전 등으로 공급보다 수요가 더 많이 감소해 인문·사회, 자연계열을 중심으로 초과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졸자는 소폭의 초과수요 -10만명이 나타나는 반면, 전문대(55만명)ㆍ대학원(30만명)은 초과 공급이 예상된다. 



특히, 저출산·고령화·고학력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면서 이 기간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는 207만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생산 가능 인구는 2018년에 감소세로 전환된 후 218만명 감소한다. 고등학교 졸업생도 2016년 61만명에서 2026년 45만명으로 16만명이나 줄어들어 2016년 대학정원 52만명에 비해 크게 부족해진다. 급속한 고령화로 60세 이상 인구가 533만명 증가해 전체 인구증가를 주도한다. 

청년실업률은 전반적으로 2021년께부터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2021년 이후 20대 청년인구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2016~2026년까지 10년간 158만명이나 줄어들어 청년들의 일자리 경쟁은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다만 한정된 양질의 일자리와 전체 인구(15세 이상)의 지속 증가(2033년까지)로 청년층의 고용문제가 해소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청년실업문제는 가장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25~29세 청년 인구가 2015년부터 증가하면서 일자리 경쟁이 심해지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25~29세 생산 가능 인구는 2014년 328만명에서 2017년 343만명으로 15만명 증가했다. 2016년10월까지는 청년층의 적극적인 구직활동으로 고용률과 실업률이 같이 증가했으나, 이후 늘어나는 청년인구 대비 괜찮은 일자리가 부족해 고용률은 감소하고 실업률은 증가추세를 달리고 있다. 

또한 학령인구 감소로 공급인력이 크게 줄어듦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신규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 신규 인력 부족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단, 이 문제는 여성·장년층, 비경제활동인구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로 일부 해소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됐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향후 10년간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179만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제조업도 취업자 증가폭이 22만명에 달하지만 해외생산 확대, 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증가폭은 점점 둔화될 전망이다. 

제조업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전자(2만5000명)’는 데이터 처리용 메모리, 반도체 생산 증가로, ‘의료·정밀기기(3만2000명)’ 및 ‘의료용 물질·의약품(2만4000명)’은 보건 수요 확대로, ‘식료품(4만명)’은 1인 가구 증가와 외식산업 발달로 증가할 전망이다. 

신욱균 고용노동부 노동시장분석과장은 “앞으로 교육개혁과 직업혁신을 통해 인재를 길러내고, 청년·여성·고령자 등에 대한 맞춤형 고용정책과 함께 비경제활동인구를 노동시장으로 진입시키기 위한 대책 등을 통해 인력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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