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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10명 중 6명, 비정규직 취업 희망해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정규와 비정규의 구분 없이 구직자들은 빠른 취업을 우선으로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진행한 ‘비정규직 취업의사’ 설문조사 결과, 구직자들의 비정규직 입사의향이 60%를 넘어선 가운데 비정규직 근무의 가장 큰 장점을 ‘경력공백기 축소’로 꼽았다. 

먼저, “귀하는 향후 비정규직으로 입사할 기회가 있다면 취업할 의향이 있으십니까?”라는 물음에 60.7%가 ‘있다’, 39.3%가 ‘없다’고 답했다. 또한, ‘지금까지 비정규직으로 일 해본 경험이 있습니까?’라는 질문에는 (비정규직 근무 경험이) ’있다’고 답한 비율이 62.9%, 해당 근무경험이 ‘없다’고 밝힌 비율이 37.1%였다. 즉, 10명 중 6명 이상은 비정규직 입사 의향도, 근무 경험도 있던 것. 

이렇듯 비정규직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는 ‘일단 빨리 취업하기 위해서’(21.4%)가 1위에 올랐다. 이어 △‘취업 공백기를 줄이기 위해’(20.3%) △‘직무경력을 쌓기 위해’(17.3%) △‘더 늦으면 취업이 정말 힘들어질 것 같아서’(16.6%) △‘정규직 취업이 너무 어려워서’(15.0%)가 5위권에 들었다. 한편,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잡기 수월할 것 같아서’(8.8%)의 이유도 비정규직 입사의 배경이었다. 

그렇다면, 구직자들은 비정규직 취업의 장단점으로 무엇을 꼽았을까? 먼저, 가장 큰 장점은 ‘경력공백기를 줄일 수 있다’(27.7%)가 꼽혔다. 또한 △직무경력을 쌓을 수 있다(25.8%) △내게 맞는 직무를 찾는데 도움이 된다’(19.8%) △업무와 개인생활간의 균형을 잡기 수월해진다’(10.5%)가 상위에 올랐다. 물론 ‘장점이 없다’라고 답한 비율도 14.0%를 차지했다. 1,2위의 이유만 보더라도 최근 구직자들의 중요한 고려 사항 중 하나가 일자리의 질 만큼이나, ‘얼만큼 빨리 일자리를 얻는 가’라는 것이 드러난다. 외에도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 △일당직으로 금액이 비교적 높다 △정규직보다 심리적으로 편하게 근무할 수 있다 △조직의 충성심에 집착하지 않아도 된다 등 비정규직 취업의 숨은 장점들이 이어졌다.

반대로, 비정규직 취업의 가장 큰 단점은 ‘고용형태 불안’(26.5%)이 꼽혔다. 이어 △낮은 급여’(23.7%) △정규직과의 차별’(22.7%) △정규직이 아니라는데서 오는 자괴감(13.8%) △단순 업무, 커리어계발의 어려움(12.6%) 등이 비정규직 근무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다. 복지혜택이 없는 점도 단점 중 하나였다. 

끝으로, “최근 우리사회에 비정규직 채용이 늘어나고 있다고 느끼나요?”를 묻자 무려 82.7%가 ‘그렇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 △늘어난 비정규직 채용공고(52.8%) △비정규직으로 취업한 주위사람’(25.1%) △관련 언론기사(20.2%)가 순서대로 꼽혔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최근 직무역량이 중요한 입사요건이 된 가운데, 무조건 비정규직이라고 해서 지원을 꺼리는 것 보다는 직무경력 계발 차원에서 기회가 오면 문을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라며 조언했다. 

본 설문조사는 2017년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었다. 참여자 435명 중 신입구직자는 186명(42.8%), 경력구직자는 213명(49.0%) 포함되어 있었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7%이다. 

▶에듀동아 유태관인턴 기자 edudonga@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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