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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 불합격해도 좌절은 금물! ‘추가합격’이 기다린다

대학 수시 합격자 발표 속속 이어져… ‘추가합격’ 많은 전형 및 학과는?



지난 8일(금) 가장 먼저 수시 합격자를 발표한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20일(수)에는 한양대가, 수시 최초합격 발표 마감일인 22일(금)에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논술) △중앙대 △경희대 △한국외대 △서울시립대 등이 수시 합격자를 대거 발표한다. 

물론 수시 최초합격자에 포함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최초합격자에 포함되지 않더라도 실망하긴 이르다. 수시 추가합격 규모 역시 결코 작지 않기 때문. 최초합격 발표에서는 안타깝게도 불합격 고배를 마셨지만, 추가합격을 간절히 기다리는 수험생들을 위해 각 대학 지난해 입시결과와 종로학원 자료를 토대로 추가합격을 기대해 봐도 좋을 전형 및 학과에 대해 알아봤다. 

○ 추가합격 규모, 교과>종합>논술 순

추가합격 규모가 가장 큰 수시전형은 무엇일까? 종로학원에서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수시 추가합격비율을 발표한 서울 소재 주요 6개 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서울시립대 △동국대)을 기준으로 추가합격 규모가 가장 큰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었다. 해당 대학들의 평균 학생부교과전형 추가합격비율은 80.1%로, 기존 모집인원이 1756명인데 이중 추가합격 선발 대상 인원은 무려 1406명. 서울 소재 10개 대학(△동덕여대 △한성대 △경기대(서울) △삼육대 △상명대(서울) △한국성서대 △가톨릭대 △명지대(서울) △서울여대 △성신여대)을 보면 학생부교과전형의 추가합격비율은 무려 92.5%에 이른다. 

다른 전형에 비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추가합격비율이 높은 이유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 특성 때문이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지원자의 교과 내신 성적을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 전형. 그만큼 변수도 적고, 복수 합격 가능성도 크다. 우수한 내신 성적을 가진 한 학생이 6개의 수시카드를 모두 학생부교과전형에 썼다고 가정하면 최대 6개 대학에 복수 합격할 가능성도 있는 셈. 이 학생이 가장 선호하는 대학으로 등록을 결정하면, 나머지 5개 대학에서는 해당 학생의 빈자리를 추가합격으로 메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음으로 추가합격 규모가 큰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지만, 서울 소재 주요 6개 대학 기준으로 추가합격비율은 34.1%에 불과하다. 학생부교과전형 추가합격 규모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교과 내신 성적뿐만 아니라 자기소개서 등 서류평가, 면접평가까지 전형요소에 포함되는데, 전형이 까다로운 만큼 변수가 많아 복수합격자도 감소할 수밖에 없다. 또한 대학별 인재상이 모두 달라 동일한 스펙으로 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다른 대학에서는 불합격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논술전형의 추가합격비율은 더욱 떨어진다. 서울 소재 주요 6개 대학 기준 모집인원 2821명의 15.2%인 428명만이 추가합격으로 선발되는 것.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논술전형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은 대게 내신 성적이 좋지 않은데, 해당 내신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과 논술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의 격차는 엄청나다”면서 “희소가치가 높아 논술전형 추가합격비율은 현저히 낮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연세대 최고 ‘96.1%’ 고려대 최고 ‘92.4%’ 충원

전형이 아닌 대학으로 범위를 좁혀 살펴보자. 눈에 띄는 것은 최상위권 대학인 연세대와 고려대의 학생부교과전형 추가합격비율이다. 연세대는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총 257명을 선발했는데, 해당 모집인원의 96.1%에 해당하는 247명이 추가합격 선발 인원이었다. 고려대도 비슷한 상황. 지난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635명을 선발한 고려대는 이중 587명을 추가합격으로 선발해, 추가합격비율이 92.4%에 이른다. 이는 서울 소재 주요 6개 대학의 평균 학생부교과전형 추가합격비율이 80.1%임을 감안해도 매우 높은 수치. 그만큼 서울대로 이탈한 지원자가 많기 때문이다. 

최상위권 대학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단 하나의 전형요소에 ‘올인’하기보다는 여러 가지 전형요소를 두루 준비한다. 따라서 우수한 내신 성적에, 풍성한 비교과 활동 내역까지 겸비한 경우가 많은 것. 즉, 서울대에는 학생부교과전형이 없긴 하지만,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에 합격할 정도로 우수한 내신 성적을 보유한 학생들이라면 비교과 활동까지 겸비해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에도 복수 지원했을 가능성이 높고,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에 복수 합격했다면 서울대로 이탈했을 가능성이 큰 것. 실제로 서울대 학생부종합전형 평균 추가합격비율은 4.9%에 불과하다. 고려대와 연세대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한 수험생들이라면 추가합격을 충분히 기대해볼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추가합격을 기대해볼만한 대학 및 전형으로는 △가톨릭대 학생부교과전형·논술전형 △경기대 학생부교과전형 △성신여대 학생부교과전형 △서울여대 학생부종합전형 등이 있다. 해당 대학들의 경우 추가합격비율이 100%를 넘기도 한다. 추가합격으로 선발한 학생들이 또 다시 등록을 포기하면서, 2차·3차 추가합격 대상자를 계속 선발했기 때문. 가톨릭대 학생부교과전형의 추가합격비율은 180.8%로, 모집정원이 328명인데 593명을 추가합격 대상자로 공지했다. 경기대(서울)와 성신여대는 각각 45명과 583명을 모집하는데, 추가합격 대상 인원은 각각 57명(126.7%), 726명(130.7%)이었다. 서울 소재 10개 대학의 학생부종합전형 추가합격비율은 서울여대가 가장 높았다. 논술전형에서는 가톨릭대의 추가합격비율이 가장 두드러졌다. 논술전형으로 175명을 모집한 가톨릭대는 이중 55명을 추가합격으로 선발했다. 

○ 고려대 교육(학교장추천)·동국대 경영(DoDream전형) 등 추가합격비율 100% 넘어

그렇다면 추가합격비율이 가장 높은 학과는 무엇일까? 서울 소재 주요 6개 대학에서 가장 추가합격비율이 높은 학과는 동국대 ‘DoDream학교장추천전형’으로 선발하는 경영학과였다. 해당 학과의 추가합격비율은 184.6%였다.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선발하는 교육학과는 추가합격비율 177.8%를 기록하며 3위를 차지했다. 연세대에서는 추가합격비율 166.7%인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노어노문학과가 8위를 차지했다. 

서울 소재 10개 대학에서는 명지대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문헌정보학과의 추가합격비율이 무려 400.0%에 이르렀다. 모집인원은 4명인데 추가합격 인원이 연쇄적으로 빠져나가 결국 총 16명을 추가합격 대상자로 명시했던 것. 이밖에 명지대(서울)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선발하는 디지털미디어학과와 서울여대 ‘일반학생전형’에서 선발하는 사학과 역시 추가합격비율이 400.0%에 이르렀다. 성신여대에서는 ‘교과우수자전형’으로 선발하는 사회교육과 추가합격비율이 287.5%를 기록하며 가장 높았고, 가톨릭대는 ‘학생부우수자전형’으로 선발하는 인문학부 추가합격비율이 280.0%에 이르러 가장 높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지난해와 올해는 모집군 등에 큰 변동이 없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의 추가합격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히려 2개 이상 대학에 ‘복수 추가 합격’할 가능성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 대표는 “추가합격의 경우 등록 시기가 짧기 때문에 복수 추가 합격할 경우를 대비해 어떤 대학을 선택할지 지금부터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추가합격 통보 및 등록 절차는? 

각 대학의 수시 최초합격자 발표는 12월 22일(금) 모두 마감된다. 해당 최초합격자를 대상으로 25일(월)부터 28(목) 나흘 간 합격자 등록이 진행되며, 이후 추가합격 통보가 시작된다. 

추가합격 통보 마감은 1월 3일(수) 오후 9시다. 추가합격 여부는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 고려대와 중앙대 입학처에 따르면 입학처 홈페이지에 관련 공지사항을 게시하고, 지원자가 인적사항을 입력하면 추가합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반면 수험생 휴대전화로 개별 연락해 추가합격 사실을 알리는 대학들도 있다. 해당 대학들의 경우 지원자가 세 번 이상 전화에 응답하지 않을 시 ‘등록 의사 없음’으로 간주하기도 하므로, 추가합격 연락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등록 절차는 최초 합격한 이들과 동일하다. 단, 등록 기간이 최초합격자들에 비해 매우 짧기 때문에 기간을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추가합격 등록은 1월 4일(목)까지 진행된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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