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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수험생, 2018 수능 오답률 1위 문항 잡아야 최상위권 진입할 수 있다!

최상위권 도약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을 위한 수능 학습전략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종료된 후 대다수 입시업체들은 “올해 수능은 지난해에 비해 다소 쉬운 수능이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다소 쉬웠다는 의미이지 이번 수능이 절대적으로 쉬웠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올해 영역별 만점자 비율은 △국어 0.61% △수학 가형 0.10% △수학 나형 0.11%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주요과목의 만점자 비율이 모두 1% 이하로 떨어진 시험인 것. 즉, 이번 수능 시험은 여전히 수험생들이 만만히 볼 수 없는 난도로 출제되었다는 의미다. 

게다가 상당수 예비 수험생들은 올해 처음 절대평가로 치러진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이 10.03%에 이르는 것을 보며,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이 해소되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예비 수험생들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 1등급 비율이 각각 8.08%와 5.39%에 불과했다는 점을 잊어선 안 된다. 즉, 영어 절대평가 도입 여부와 상관없이 자신의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수능 시험의 난도가 어떻게 출제되느냐에 따라 1등급을 확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수능시험에서 최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각 영역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무엇에 유의하며 앞으로의 수능 학습전략을 세워야 할까? EBSi와 고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국어, 수학, 영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의 도움을 받아 올해 수능 영역별로 가장 오답률이 높았던 문항을 분석해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학습방법을 정리해보았다. 

○ [국어] 독해력 중요한 ‘독서파트’… 법학적성시험·대학 논술기출문제로 해결

올해 수능 국어영역에서 가장 높은 오답률을 보인 문항은 독서파트의 29번 문항으로 나타났다. 73.7%의 오답률을 보인 해당 문항은 환율의 오버슈팅 현상과 관련한 정부 정책 수단을 설명하는 2500자 분량의 지문을 읽고, 문제에 제시된 ‘보기’를 참고해 구체적인 상황에 적용해보는 문제였다. 

29번 문항의 오답률이 높았던 이유는 지문의 길이가 길고 소화해야 할 정보량이 많아 수험생들이 독해하기가 매우 까다로웠기 때문. 지문에 등장한 △환율 오버슈팅 △국내통화량 △실질통화량 △시장금리 △환율 등의 개념을 이해하고, 그 관계를 종합적으로 이해해야 해 빠르고 정확하게 지문을 읽어내는 것이 어려웠던 것. 

유종현 서울 영동일고등학교 국어 교사(EBS 국어영역 강사)는 “29번 문항의 경우 지문에 사용된 중심소재의 난도가 매우 높아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것에 애를 먹었으며, 지문을 이해하지 못하니 문제에서 요구하는 바도 쉽게 파악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난도가 상승한 독서 파트의 지문을 제대로 읽어내기 위해선 탄탄한 ‘독해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유종현 교사는 “상위권 수험생들은 자신만의 문제풀이 방법이 어느 정도 정립되어 있는 만큼 ‘독해력’을 향상시키는 학습습관을 들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수능 기출문제를 기본 베이스로 공부하되, 법학적성시험 문제를 풀어보거나 각 대학의 논술 기출문제에 등장한 여러 소재의 지문을 읽어본다면 독해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미 많은 문제를 풀어본 상위권 수험생이라면 수능의 출제 경향을 어느 정도 이해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직접 문제와 보기를 만들어보는 것도 좋은 학습 방법”이라며 “특정 지문을 읽은 뒤 내용이 일치하는지 판단해보는 ‘O, X 문제’를 만들어보거나 지문에 등장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도표, 그래프를 그려보면 자신이 지문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판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 [수학] 29번·30번 고난도 문항 하루 2~3개씩 반복해 풀어라 

수학 가형과 나형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0번 문항의 오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정적분으로 나타낸 함수의 특성을 이해해야 하는 수학 가형 30번 문항은 가형 응시자의 불과 2.9%만이 정답을 맞혔으며, 새롭게 정의된 함수에 대해 이해하고 극한값을 이용해 미지수의 값을 구하는 수학 나형 30번 문항은 응시자의 7.1%만이 정답을 맞혔다. 

상당수 수험생들이 수학 가형과 나형의 30번 문항을 풀이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이유는 해당 문항은 1개의 문항이지만, 단순히 한 개의 문제로 볼 수 없기 때문. 심주석 인천하늘고 수학 교사(EBS 수학 영역 강사)는 “올해 수학 가형과 나형의 30번 문항은 수험생들이 풀이과정을 단계별로 구분해 문제를 풀어야 해 사실상 여러 개의 문제를 복합적으로 푸는 것과 같았다”며 “학생들이 풀이과정을 단 한 단계만 놓쳐도 문제를 틀릴 수밖에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내년 수능시험에서 이러한 고난도 문제를 무리 없이 풀어내기 위해서는 단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에 그쳐선 안 된다“고 말했다. 

심주석 교사는 “최근 수학 가형의 최고 난도 문제는 미적분Ⅱ에서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미분과 적분을 통해 다양한 수학의 성질을 공부할 필요가 있다”며 “기출문제를 기본 베이스로 그 문제를 통해 볼 수 있는 모든 수학적 성질들을 깊이 공부해야 하며, 29번, 30번과 같은 최고난도 문항의 문제를 매일 2~3문항씩 풀며 문제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인문계열 학생의 경우 자연계열학생과 마찬가지로 단순한 기출문제 풀이 외에도 함수에 대한 미분, 적분 등 다양한 성질들을 학습해야 하고, 최고난도 문제를 반복적으로 풀어보며 다양한 고난도 문항에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영어] 해석 어려운 고난도 소재 등장… EBS 연계교재 이외의 고난도 지문도 학습해야

올해 수능 영어 영역에서 1등급을 받은 수험생의 비율이 10%를 초과했다. 4%대의 학생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학생이 1등급을 받은 것. 하지만 1등급을 받은 학생이 늘었다고 해서 올해 영어 영역이 쉽게 출제됐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EBS 홈페이지에 공개된 지난해와 올해 수능 영어 영역 오답률 1위부터 7위 문항을 살펴보면 올해 수능 영어 영역의 난도는 지난해보다 더 어려웠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영어 영역 오답률 7위를 기록했던 39번 문항의 경우 오답률이 61.5%인 반면 올해의 경우 64%(31번 문항)로 오답률이 2.5%p 더 높다. 즉, 오답률만 놓고 보면 올해 수능이 더 어려웠다는 의미다. 

정승익 인천 공항고 영어 교사(EBS 영어영역 강사)는 “2018학년도 수능 영어 시험 결과를 보았을 때 앞으로 절대평가 체제하에서의 수능 영어시험은 쉬운 문제는 더 쉽게, 어려운 문제는 더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있다”며 “최상위권의 1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은 5문제 내외의 고난도 문항을 3개 이내로 틀려야만 1등급을 보장받을 수 있는 부담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최상위권 진입을 희망하는 고2 상위권 학생들은 수능 영어 시험을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올해 수능 영어에서는 문장의 순서를 맞추는 37번 문항의 오답률이 75.4%로 가장 높았다. 해당 문항은 EBS 교재와 연계되지 않은 문항이었으며 지문의 소재도 생소하고, 정답을 유추해낼 수 있는 근거가 직접적으로 드러나지 않았다. 

이런 순서 맞추기 문항을 확실히 잡기 위해선 ‘정확한 근거 찾기 습관’을 들이는 동시에 EBS 연계교재 외에도 다양한 소재의 고난도 지문을 접하며 ‘지문 해석 능력’을 키워야 한다. 정승익 교사는 “글의 순서를 맞추는 문제 유형은 반드시 해당 순서로 글이 구성되어야만 하는 근거가 글에 반드시 심어져 있다”며 “수험생들은 관계사, 지시대명사, 수 일치 등 지문에 제시된 근거를 바탕으로 정답을 찾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덧붙여 정승익 교사는 “37번 문항은 지시사, 대명사, 연결어 등 글의 순서를 알려주는 직접적인 근거가 잘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결국 학생들의 ‘독해 실력’이 정답을 맞히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예비 수험생들이 수능 영어에서 안정적으로 1등급을 받기 위해서는 고난도 지문을 반복해서 풀이해보며 그 어떤 어려운 소재를 만나더라도 정확하게 지문을 해석해낼 수 있는 단어, 문장해석 실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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