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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계열, 수학 ‘1문제’로 지원 가능 대학 달라질 수 있다!

[진학사 우연철 평가팀장의 입시 분석] 영역별 수험생 성적 분포 분석



정시모집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본격적인 정시 지원 전, 올해 수능 성적 결과에 대한 분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특히 상위권 학생들의 경우 성적 편차가 크지 않고 선호하는 대학 그룹도 유사하기 때문에 자신의 성적뿐만 아니라 다른 지원자들의 성적 분포까지 확인해 유·불리를 판단해야 한다. 

올해 수능 결과, 영역별 1등급 구분점수는 국어 표준점수 128점, 수학(가)형 123점, 수학(나)형 129점으로 나타났다. 최고점은 국어 134점, 수학(가)형 130점, 수학(나)형 135점이다. 영역별 만점자는 국어 0.6%, 수학(가)형 0.09%, 수학(나)형이 0.11%로 지난해보다 국어와 수학(가)형 만점자는 늘고, 수학(나)형 만점자는 줄었다.

국어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늘고, 1등급 인원도 지난해보다 3839명 늘었다. 국어 고득점자 증가로 변별력이 약해졌고, 실제 최고점(만점) 표준점수는 지난해 139점에서 올해 134점으로, 1등급 컷 표준점수는 지난해 130점에서 올해 128점으로 낮아졌다. 최고점과 1등급 컷 사이의 표준점수 차도 지난해 9점에서 올해 6점 차이로 줄어, 고득점 취득 인원은 늘고 점수 차이는 줄어들어 상위권 내 성적 분포가 밀집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수학(나)형도 마찬가지로 만점자 비율은 지난해보다 줄었지만 1등급 취득 인원은 지난해 대비 9407명이 늘어 고득점 수험생들이 몰려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상위권 층이 두터워짐에 따라 수학(나)형 취득 성적에 따라 지원 대학 그룹이 나뉠 가능성이 높다. 즉, 수학(나)형 1등급 컷이 원점수 92점, 2등급 컷이 원점수 88점으로, 1등급 인원이 대폭 증가함에 따라 수학 1문제 차이로 지원 가능 대학 범위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연계열 지원자들이 응시하는 수학(가)형은 지난해와 유사한 등급 컷과 점수 분포를 보였지만 1등급 취득자 수는 지난해 대비 3569명이 줄었다. 자연계열 최상위권이라면 변별력을 확보한 수학(가)형이 정시 지원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절대평가로 바뀐 영어는 1등급 비율이 10.03%로 지난해 1등급 4.42%에 비해 크게 늘어 주요 대학 지원 시 영어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국어와 수학(나)형의 경우 지난해보다 1등급 인원이 늘어나, 인문계열 상위권의 경우 지원자 간 성적이 조밀하게 붙어있는 상황”이라면서 “지원 대학 결정시 단순 표준점수 합이 아닌 영역별 반영비율 고려한 대학별 환산점수로 합격 가능성을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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