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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D-10, 추가합격 인원에 따른 합격선 변화 주목하라!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이 전하는 단계별 정시 지원전략 수립 요령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1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는 1월 6일 정시모집 지원에 나설 수험생들은 무엇을 고려해 정시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할까요? 

수험생들을 위해 단계별 정시 지원전략 수립 요령을 3단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 [STEP1] 수능 성적 분석
▶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과 비교해 본인의 영역별 강점을 판단하라 
수험생들은 자신이 목표한 대학의 수능 반영 유형에 따른 유·불리를 먼저 분석해봐야 합니다. 대학에서 수능 성적을 반영할 때 영역별 가중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비슷한 점수대의 수험생들과 비교하여 본인이 어떤 영역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는지 판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본인의 우수한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경쟁자들에 비해 지원 대학의 환산 총점에서 유리해지기 때문이지요. 특히 올해는 영어 절대평가제 실시로 인해 대학이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을 대거 조정함에 따라 정시 지원은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하게 판단해야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으로 본인의 유·불리 점검할 것
목표 대학의 전형 요소 및 수능 반영 방법 등에 있어 유·불리를 파악할 때는 본인에게만 유리한지, 아니면 다른 수험생들에게도 공통적으로 유리한지를 파악해야 합니다. 특히,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적은 대학 등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습니다. 이렇게 다수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오히려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대로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들을 눈여겨보는 것이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 [STEP2] 대학별 모집요강 꼼꼼히 분석
▶ 대학별 학생부 등급 간 점수 차이 확인하라 
정시모집에서 많은 대학들이 수능 100%로 신입생을 선발하지만 △건국대 △연세대 △한양대(나군) 등 일부 대학에서는 학생부 성적을 반영해 선발합니다. 수험생들은 각 대학이 명시한 학생부의 형식상 반영 비율을 보고 중요도를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교과 성적은 최고점과의 최저점의 점수 차를 미미하게 두어 반영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연세대의 경우 학생부 반영 점수가 100점이지만 실제로는 1등급과 5등급의 점수 차이가 1점에 불과합니다. 반영되는 교과도 전 교과가 아닌 국어, 수학, 영어, 사회(과학) 교과 중 교과별 상위 3과목씩 총 12과목만을 반영할 뿐입니다. 학생부는 형식상의 반영 비율보다는 기본점수를 얼마나 주는지, 반영 교과는 몇 과목인지, 특히 등급 간 점수는 몇 점 차이인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 탐구영역 반영 방법에 따른 유·불리 확인해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의 주요 대학은 탐구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를 바탕으로 각 대학의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 반영합니다. 연세대의 2017학년도 수능 과학탐구영역 반영 방법을 분석해 보면 백분위 100점과 99점의 점수 차이는 1.37점이지만, 백분위 90점과 89점간의 점수 차이는 0.36점으로 그 차이가 적습니다. 즉, 백분위 점수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수 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지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등 다른 상위권 대학들도 연세대와 비슷한 방법으로 탐구 영역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합니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때는 탐구 영역의 각 과목에서 고른 점수를 받는 것보다 만점을 받은 과목이 있을 경우 백분위 변환표준점수에 의한 환산점수에서 유리해지게 됩니다. 따라서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 각 대학이 공개한 탐구영역 변환 표준점수표 참고해 자신의 탐구영역 점수를 산출해봐야 합니다. 

이와 달리 중위권 이하 대학에서는 탐구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 성적을 그대로 반영하는 대학이 많습니다. 백분위 점수를 그대로 반영하면 표준점수 반영 방식에 비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는 상당 부분 해소되지만, 원점수 1점에 따라 유·불리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2등급 이하의 구간에서는 탐구영역 과목에 따라 원점수 1점이 백분위로는 최대 7점까지도 차이가 나기 때문이지요. 이처럼 대학마다 탐구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고, 그에 따른 유불리가 발생하기 때문에 대학별 성적 반영 방법을 정확히 따져봐야 합니다. 

○ [STEP3] 최근 지원 동향 및 입시변수 고려 
▶ 목표 대학의 최근 지원 동향 점검하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입시요강 정보를 잘 분석하는 것은 물론, 최근 지원 동향까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정시모집은 의외로 많은 상황변수가 존재하고, 그 변수들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도 뚜렷이 나타나므로,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 군별 특징을 정확히 고려하여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 또는 입학 코너 등을 통해 모집단위별 추가합격 비율도 체크해야 합니다. 복수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해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 역시 참고해야 할 정보입니다. 

▶ 추가 합격 인원에 따른 합격선 변화 체크해야
정시모집은 12일이라는 기간 동안 추가모집이 이루어져 중복 합격자들의 연쇄이동에 따른 추가 합격이 매우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추가 합격 인원은 합격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정시모집에서는 총 3번의 지원 기회로 인해 군별 복수 합격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미등록자가 발생하여 각 대학은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추가 모집을 실시합니다. 때문에 추가 합격 비율 및 인원에 따라 특정 군에서 합격선이 하락하는 등 실제 입시 결과는 예상과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2017학년도 정시모집 한양대의 경우 ‘가’군의 관광학부는 ‘나’군의 교육학과보다 선호도가 다소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경쟁률도 관광학부는 5.5 대 1, 교육학과는 2.9 대 1로 최초 합격선은 관광학부가 교육학과보다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지난해 관광학과의 추가 합격 비율은 125%였던 것에 비해 교육학과의 추가 합격 비율은 30%에 그쳤습니다. 이에 따라 관광학부의 최종 합격선이 하락해 최종 등록자 기준 수능 4개 영역 백분위 합이 380.96점으로 교육학과의 최종 등록자 평균인 381.52점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상위권 대학뿐만이 아니라 중위권 대학에서도 나타나므로 목표 대학의 최근 입시 결과를 참고하여 이러한 변수를 잘 읽어내도록 해야 합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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