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자녀 미래에 대한 비전과 계획, 부모가 함께 하라!

이현우 에듀후 입시·진학컨설팅 대표의 우등생 만들기



《올바른 자녀 교육을 위한 학부모의 역할은 무엇일까? 부모의 역할이란 아마도 자녀가 사회에서 생존하고 번영할 수 있도록 보호하고 도와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현우 에듀후 입시·진학컨설팅 대표는 오랜 현장 경험과 진행자겸 컨설턴트로 참여했던 MBC-에듀콘서트 등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녀 우등생을 만드는 교육법’에 대한 글을 연재하고 있다. 

그 여섯 번째 시간에는 자녀의 진로와 미래 설계에 있어 부모의 역할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요즘 아이들은 과거에 비해 참 똑똑하고 야무집니다. 말하는 것을 보면 어른 못지않게 아는 것도 많고 논리적이고 또 조리 있게 말하는 아이들이 많지요. 그러나 아무리 아이들이 말을 잘하고 아는 것이 많아 보여도 아이들은 그들이 경험하고 보는 것, 또는 부모로부터 들은 것 이상의 것을 알거나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미래에 대해 생각하는 인지능력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부모는 자녀들에게 충고와 조언을 한다는 명목 하에 자녀들에게는 간섭과 귀찮음으로 치부되는 잔소리를 하게 됩니다. 부모들은 이미 겪어본 일들이기 때문에 좋은 의도로 이것저것 조언을 건네지만, 아이에게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은 일들이기 때문에 자칫 잔소리로만 들릴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부모의 충고가 자녀에게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가로 막는 ‘제동’처럼 여겨져서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하는 결과를 낳기도 합니다. 

부모가 자녀에게 바라는 미래에 대한 설계를 일방적으로 주입·강요한다면, 의도와는 달리 오히려 아이들의 반발을 불러오는 역효과까지도 초래하게 됩니다. 아이들 미래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기에 미래는 자신 스스로가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면, 부모는 주도자가 아닌 조력자로 남는 것이 현명한 결정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행복한 미래에 대한 꿈을 꾸고 설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 

○ 다양한 ‘직접 경험’을 하게하라

부모가 아이와 함께 여러 가지 경험을 하다보면 아이가 특히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자녀는 여행이나 체험학습을 통해 새로운 분야에 흥미를 느낄 수 있고, 직접 여러 가지 활동을 해 봄으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되지요. 물건 사오기나 빨래 개기, 요리재료 손질 같은 집안일도 아이를 잘 관찰할 수 있는 훌륭한 체험학습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관심 있어 하는 분야와 관련된 곳을 방문하는 현장학습을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역사박물관, 자연사 박물관, 과학관, 회사, 법정, 제조업 공장 등의 장소를 방문하면 아이로 하여금 자신의 관심을 구체화 하고 열정을 가지게 할 수 있습니다. 

정기적으로 가족회의를 갖게 되면 자녀는 의견을 내고 토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고, 적극적인 가족의 일원이 되어 리더십도 기를 수 있습니다. 친척들과의 모임도 자연스럽게 더 큰 사회를 경험하는 장이 될 수 있습니다. 밥상머리 교육과 같이 평범한 일상의 일과도 약간의 교육적인 의도를 가미하면 무엇보다 뛰어난 학습의 장으로 바뀔 수 있음을 기억하고, 부모가 먼저 하루의 일과 중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는지 연구해 보고 의미를 부여하려고 애써보세요. 그리고 아이를 관찰하고 새롭게 깨달은 결과나 아이가 한 말이나 행동 중 인상 깊었던 내용 등을 기록해 둡시다. 

○ 책을 통한 ‘간접 경험’을 하게 하자 

책은 우리가 가보지 못한 세계로, 또 우리가 가고 싶은 세계로 우리를 인도해 주는 통로입니다. 독서활동은 어휘력, 상상력, 사회성을 풍부하게 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며, 자녀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됩니다. 즉, 자신의 재능을 쉽게 파악하고, 자신의 재능이 필요한 곳도 탐색할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책을 읽을 때에는 다양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질문을 갖고 책을 읽고 읽은 내용을 되새겨 볼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활동과 보상의 아이디어로 아이를 자극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독서에 대한 강요보다는 책에 대한 아이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자녀가 관심 있어 하는 분야의 관련서적들을 집에 구비해 둔다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스스로 책에 관심을 보이고 읽게 될 것입니다. 

○ ‘롤 모델’을 만들어주자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계획을 세울 때 구체적인 롤 모델을 보는 것은 아주 중요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아이가 가고 싶은 미래의 길을 이미 걷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면, 또 그들로부터 격려와 조언을 듣는다면 그 꿈에 대한 보다 단단한 생각들이 형성될 것입니다. 만약 실제 인물을 만날 수 없다면 위인전을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위인전이란 누가 대통령이 되고, 누가 성공한 사람이 됐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다룬 것이 아닙니다. 평범했던 사람 중 큰 뜻을 품고 묵묵히, 부단히 노력한 사람들의 노력과 헌신의 궤적을 담은 가치 있는 책입니다. 위인전을 통해 ‘무엇이 될 것인가?’ 보다는 ‘어떻게 살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삶의 목표를 정한다면, 그것은 장차 아이의 삶의 철학이자 가치관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어렵고 힘든 삶의 과정을 흔들림 없이 참고 견딜 수 있게 해주는 원천이 되어줄 것입니다. 

○ 가족이 함께 계획하고 실행하자

미래에 대한 비전을 한번 세워보는 것에 그치면 그 계획들은 사상누각으로 끝나버릴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과 또 그 계획을 실현할 수 있는 단계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만드는 일입니다. 

이때 부모나 형제들이 해야 할 일은 구체적인 도움을 주는 일입니다. 부모의 강요보다는 자녀 스스로 자신이 갈 길을 발견하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족이 함께 아이들이 그 길을 잘 갈 수 있도록 방법을 찾는 회의를 할 수도 있고, 마인드맵을 그려볼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족 타임캡슐 만들기를 통해서 가족 구성원들이 5년 후 10년 후의 모습들을 계획하고 그려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좀 더 구체적으로 장단기 계획표와 성취확인표 등을 같이 만들어 실행한다면, 반드시 비전과 계획은 성취라는 결실로 이어질 것입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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