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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맞이한 고교생, ‘독서활동’으로 비교과 잡아라!

박태희 올댓수시 컨설턴트가 전하는 학생부 독서활동 관리 비법



방학 기간, 부족한 과목을 보완하고 전략 과목을 강화하는 최적의 시기다. 비단 교과 학습뿐만 아니라 학생부도 겨울방학 시기를 잘 활용한다면 충분히 살찌우는 것이 가능하다. 바로 독서활동을 활용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한 독서활동, 어디서부터 어떻게 읽어야 할까? 

○ 학생부 속 독서 활동 과연 중요할까? 

독서 활동은 학생의 학문적 호기심의 범주, 지적 능력의 깊이, 전공에 대한 열망 등 대입면접관이 궁금해 하는 모든 정보가 담겨있다. 그래서 대입 자소서나 면접을 준비할 때 독서활동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서울대학교 자소서 문항 중에는 ‘자신이 인상 깊게 읽은 책’을 묻고 있으며, 일반 면접에서도 ‘자신에게 영향을 준 책 한 구절’은 단골 질문으로 등장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손에 잡히는 대로 책을 읽을 것이 아니라 나에게 꼭 맞는 책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17년부터 독서활동은 책 제목과 저자만을 기재하고 책을 읽은 소감들을 기재할 수 없도록 변경되었기 때문에 어떠한 책을 읽었는가는 여전히 뜨거운 감자다. 

○ 독서 활동,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학생부 상 독서활동은 교과와 공통영역으로 나뉘어 기재된다. 영역별로 기재할 수 있는 글자 수에 제한이 있으므로 교과목별로 나누어 기재하는 것이 가장 많은 내용을 적을 수 있는 전략이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전공적합성과 활동 간 연계성이다. 지난 학기 교과목에서 다루었던 이론가의 책, 자신의 진로목표를 달성하는 데 롤모델이 되는 책, 동아리 활동, 소논문이나 R&E를 위해 필요하거나 미리 읽어둘 만한 책 등 나만의 독서이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양이 많지만 산발적으로 흩어진 독서이력보다는 정제된 양질의 독서이력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아직 진로 목표가 정해지지 않은 학생이라면 해당 학기 교과목과 연계한 독서가 가장 합리적이다. 통상 3학년 1학기에는 독서활동의 양을 늘리기가 쉽지 않으므로 1, 2학년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 독서활동, 무엇을 읽을 것인가? 

읽을 책을 고르는 과정에서 무작정 어려운 책을 고르는 학생들이 있다. 대학교수가 추천한 책이라고 해서, 베스트셀러라고 해서 모두 다 좋은 책은 아니다. 학생 스스로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책을 고르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소 어렵지만 꼭 읽어보고 싶은 책이라면 학급 친구들이나 동아리원들과 함께 읽는 활동을 통해 의견을 서로 나누면서 읽어보자. 창의적 체험활동과 독서를 동시에 챙기면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다.

무엇이 양질의 책인지 잘 모르겠다면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의 사서 추천 페이지를 참조하는 것이 좋다. 인문, 사회, 과학 등 영역별로 나누어 추천 도서가 선정되어 있으므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학생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이지만 그저 학생부 한 줄을 채우기 위해 독서를 하는 것은 어쩐지 서글프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모든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의 인생을 움직이는 책 한 권을 마음속에 저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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