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외대, 학생부 10%+수능 90% → 수능 100%로 변경
<사진1> 2018·2017학년도 한국외대 정시모집 세부사항
한국외대는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를 합쳐 총 1310명을 모집하여 지난해에 비해 선발인원이 165명 감소했다.
전형방법에 있어서도 지난해까지는 학생부를 10% 반영했는데 올해는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영어의 비중이 줄면서 인문계열은 수학과 탐구, 자연계열은 과학탐구의 비중이 증가했다. 인문계열은 수학(나) 필수에서 수학 가/나형 모두 지원이 가능하도록 했지만 이로 인해 지원율이 크게 상승하는 효과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영어는 등급별 환산점수가 부여되는데, 타 영역이 계산된 후 등급표에 따라 성적을 그대로 합산하는 방식이다. 1등급과 2등급 점수 차이는 4점이지만 작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서울캠퍼스는 가군과 나군 분할 모집으로 인문계열만 선발하고, 글로벌캠퍼스는 가·나·다군 분할 모집으로 인문/자연계열 모두 선발하고 있다.
○ 한양대, 자연계열 과학탐구ll 과목에 3% 가점 부여
<사진2> 2018·2017학년도 한양대 정시모집 세부사항
한양대는 영어 절대평가로 인한 변화 외에는 지난해와 대부분 동일하다. 학과별 모집인원도 거의 같고, 모집단위의 군 위치 이동도 없다. 따라서 지난해 입시결과를 참고하기에도 무리가 없는 편. 한양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평균적으로 가군의 입학생 성적이나 경쟁률, 충원율 모두 나군에 비해 높았다. 이런 경향성은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가군은 수능 100%로, 나군은 수능 90%+학생부 10%로 선발한다. 나군 학생부 교과 성적의 경우 자연계열은 국어·영어·수학·과학 교과, 인문계열과 상경계열은 국어·영어·수학·사회 교과의 상위 3개 과목까지 반영한다.
영어 절대평가로 영어는 인문/자연계열 모두 10%로 반영 비율을 낮췄다. 자연계열은 국어 20%+수학(가) 35%+영어 10%+과학탐구 35%로 수학과 과학탐구 비중이 높다. 인문/상경계열은 국어 30%+수학(나) 30%+영어 10%+사회탐구 30%로 선발한다. 단,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 1등급과 2등급 급간 차이가 4점으로 작지 않은 편이다.
자연계열은 과학탐구II과목에 3%의 가점을 부여하는데, 정시에서는 작은 점수차이로도 합격 당락이 좌우됨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점수가 될 수 있다.
○ 홍익대, 다군 중심 선발… 경쟁률 높을 것으로 보여
<사진1> 2018·2017학년도 홍익대 정시모집 세부사항
홍익대는 전체 모집인원에는 큰 변화가 없이, 다군 중심으로 선발한다. 다군에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이 거의 없는 상위권 지원자들이 집중 지원하면서 올해도 높은 경쟁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충원율도 높은 편이지만, 막연한 기대 심리를 가지기 보다는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또한 수능 점수 계산 방법 상 동점자가 많이 나오는 구조이므로 동점자 처리 규정 등을 잘 살펴 지원해야 한다.
영어 절대평가 도입에도 인문계열은 국어·수학·영어·탐구 4개영역을 각 25%씩 동일하게 반영하므로 영어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1등급과 2등급 간 점수 차가 5점이고, 2등급과 3등급 간은 7점으로, 등급이 내려갈수록 점수 차가 커진다.
자연계열은 지난해 국어 또는 영어, 수학 가형, 과학탐구 3개영역 반영에서 올해는 4개영역 모두 반영으로 변경되었다. 자연계열도 인문계열과 동일하게 국어, 수학 가/나, 사회탐구/과학탐구의 경우 표준점수를, 영어는 등급을 점수로 환산한 환산점수를 활용한다. 수학과 탐구 영역은 응시 과목과 상관없이 지원가능하며 반영 비율도 높다. 선택 과목에 따른 표준점수 차가 지원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술계열은 지난해 2단계 전형 수능 60%+서류 20%+학생부 20%에서 학생부를 빼고 수능 60%+서류 40%로 서류 반영비율을 높였다. 미술계열 지원자는 학교생활기록부를 필수 제출하고, 1단계 합격자는 미술관련 교과 및 비교과 활동이 기술된 미술활동보고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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