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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의대 진학 노리는 예비 고1·2, ‘의대입시’의 흐름 이해하고 대비하라!

공성철 허브 MD 원장이 전하는 예비 고1·2 의대 진학 대비법



의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예비 고1·2 학생들은 최근 의대 입시의 흐름을 파악하고 이를 대비해야 한다. 2019학년도 대입에서 의대는 전체 선발인원의 63%를 수시로 선발한다. 특히 수시 모집 인원의 44.2%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뽑힌다. 게다가 수도권 의과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비중을 날로 확대하는 추세다. 따라서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학생부종합전형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실제로 주요 의과 대학의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선발인원을 살펴보면 △서울대 135명중 105명(77.8%) △연세대 110명중 85명(77.3%) △고려대 106명중 93명(87.8%) △가톨릭대 93명중63명(67.8%) △성균관대 40명중 25명(62.5%) △울산대 40명중 30명(75%) △가천대 40명중 25명(62.5%) △경희대 110명중 77명(70%) △중앙대 86명중 52명(65.1%) △한양대 110명중 42명(38.2%) △이화여대 75명중 25명(32.9%) 등으로 선발비중이 매우 높다. 

따라서 주요의과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반드시 학생부종합전형을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 의대 입시의 기본 중의 기본… ‘교과 성적 관리’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의대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으로 교과 성적을 관리해야 한다. 의대 입시에서는 전 교과의 성적을 고르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전공과 연관된 과목뿐만 아니라 내신에 반영되지 않는 과목도 일지라도 등급이 지나치게 낮게 나온다면 학업역량이나 학교 생활충실도 측면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는다. 

본인이 교직에서 학생을 가르칠 때의 경험을 되돌아보면 학교시험은 수업시간에 강조하여 설명한 것을 시험문제로 출제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은 수업 내용을 듣는 데에 소홀히 하며, 학원을 통해 학습을 보완하려고 한다. 하지만 내신관리는 학원에 의존하는 것보다 학교 수업을 집중해서 잘 듣고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하는 것이 최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영어와 수학 등 주요과목은 방학 중 반드시 적정량의 선행학습을 해야 하고, 학기 중에는 주요과목과 함께 암기과목을 반복해서 공부해야한다.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중학교 때부터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해 선행학습을 실시한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국어과목의 성적을 관리하는데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국어 과목의 실력향상을 위해선 독서활동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비교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방학기간을 활용해 독서의 양을 늘려 독해능력과 다양한 사고력을 증진시키고, 학기 중에도 내신과 독서활동을 병행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의학 관련 도서에 집착하기보다 다양한 인문과학과 자연과학 도서를 3대 7 비율로 읽는 것이 좋다. 

○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좋으면 무조건 합격? NO!… 학교생활일지 작성하라

내신 1.0 등급의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탈락하는 사례를 적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은 내신만을 정량적으로 평가하지 않고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하기 때문. 

작년 수시에서 많은 의과대학이 학생들의 전공적합성을 많이 평가하였다. 전공에 대한 열정을 학교생활(학생부)을 통해 많이 보여 준다면 다소 내신이 부족해도 합격하는 사례가 많이 있다. 특히 △서울대 △성균관대 △경희대 △인제대 등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없는 대학에서는 내신으로 지원자를 줄 세우지 않고, 학업능력과 전공적합성 및 잠재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선발한다. 따라서 예비 고1·2 학생들은 자신의 인성, 전공적합성, 자기주도성, 발전가능성 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도록 준비를 해 두어야 한다. 

보다 차별화된 학생부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상실적 △체험활동 △교과 성적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전공적합성이나 학업역량 등을 드러내야 한다. 수상실적도 우수하고 체험활동도 많이 했지만 여러 분야에서 일회성으로 활동하고, 지원한 전공과도 연관성이 떨어진다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다. 

동아리활동이나 진로활동도 의학에 대한 관심과 열정, 노력을 보여주는 활동을 기본으로 하는 것이 좋다. 만약 교내에 의학 관련 동아리나 활동이 없다면 다른 활동을 할지라도 자신이 의학에 열정이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수학과 과학을 심도 있게 공부하면서 이와 관련하여 교내에서 주최하는 수학·과학 경시대회에 꾸준히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많은 학생들은 스펙의 개수에만 연연해 하지만 1학년과 2학년이 서로 연계된 활동이 중요하다. 고1 때 비교과활동 계획을 다양하게 수립하고, 2학년 때 구체적인 활동을 하며, 3학년 때는 심화시켜 완성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평소 자기의 학교생활을 구체적으로 기록해두는 일지를 작성해 이를 기반으로 스토리가 있는 학생부가 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이다. 

○ 최저학력기준 까다로운 ‘의대 수시’, 수능 준비까지 놓쳐선 안돼 

마지막으로 의대는 수시모집에서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매우 높아 깊이 있는 공부를 해야만 한다. 내신 성적을 관리하는데 문제가 없는 학생은 수능과 논술 준비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논술전형이나 교과전형에 비해 낮지만, 수능이 쉽게 출제된다면 자칫 등급이 밀려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서울대를 비롯한 주요 명문 의대에서는 대부분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해당 전형을 준비하려면 다음 사항을 유념해야한다. 

전 교과 성적이 골고루 우수해야하고 성적이 향상되는 추세를 보이는 것이 좋다. 일반고 학생이라면 반드시 내신 1등급 대를 유지해야 하지만 특목·자사고의 경우 2등급 초중반까지 교과 성적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전공 관련 교과 성적을 우수하게 관리하고, 독서, 수상경력 등을 통해 학생 본인의 학업역량을 보여주는 것이 좋다. 자율활동과 봉사활동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의학과 연관된 활동하는 것이 좋으며 향후 자기소개서에는 어떤 활동을 하였는가보다 무엇을 배우고 느꼈는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한다.

인재상은 대학별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도전하는 학생 △넓고 깊이 있게 공부하는 학생 △훌륭한 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는 학생 △논리적이고 창의적인 학생을 원한다. 따라서 내신 성적을 기본으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에 맞는 활동으로 충실한 고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고교 생활 로드맵을 미리 그려보는 것이 좋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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