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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대학 정시 최종 경쟁률, 왜 높아졌나?

[이투스 김병진 소장의 대입 전략] 201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 분석



2018년 1월 9일(화)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종료됐다. 영어 절대평가가 실시된 첫 수능이었던 만큼 정시에서 영어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이 높았고, 고려대를 비롯한 많은 대학이 정시전형 모집인원을 줄이면서 변수도 많았다. 

물론 정시전형의 구체적 결과가 나와야 이런 변수들의 의미를 정확히 분석할 수 있겠지만, 우선 최종 경쟁률 분석을 통해 2018학년도 정시전형의 경향을 살펴본다. 

○ 경쟁률, 전체적으로 ↑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2017학년도와 비교해 경쟁률이 상승했다. 2016학년도 대비 2017학년도 경쟁률은 하락했던 점과는 상반되는 결과. 이는 정시 모집인원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동점자가 증가하고, 변별력을 가지는 영역이 4개(국어·수학·영어·탐구)에서 3개(국어·수학·탐구)로 감소하면서 학생들이 자신의 상대적 위치를 가늠하는 데 어려움이 있던 데에도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또한 각 대학의 수능 점수 산출방식의 다양화로 인해 학생들마다 각자 유리한 대학과 불리한 대학의 구분이 명확해서, 소위 말하는 서열에 의한 지원이 아닌 자신의 유·불리에 의한 지원이 이루어져 지원자가 증가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도 가능하다. 

○ 서울대, 인문계열 경쟁률 상승세 두드러져 

서울대는 2017학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크게 상승했다. 특히 인문계열에서 상승폭이 컸는데, 사회교육(6.63대 1), 역사교육(7.33대 1), 영어교육(8.13대 1) 등의 경쟁률이 높았다. 2018학년도에 처음으로 분리 모집을 실시한 소비자아동학부-소비자학과 소비자아동학부-아동가족학도 각각 5.3대 1, 6.14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반면 모집정원이 늘어난 의예과와 수시 미등록으로 인해 11명을 모집하게 된 치의학과의 경우 3.37대 1, 4.91대 1로 2017학년도(각각 3.16대 1, 4.71대 1)에 비해 경쟁률이 소폭만 상승했다.

○ 연세대, 치의예과 모집인원 감소로 경쟁률 ‘껑충’ 

연세대 역시 인문계열에서 경쟁률 상승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는 고려대 정시 모집인원 감소의 영향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경영학과의 경쟁률은 다소 하락한 반면 경제학과의 경쟁률은 상승했다. 특히 국어국문학과의 경우 10대 1로 아주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생화학과의 경쟁률이 10.67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반면 화공생명공학부와 신소재공학부는 모두 2017학년도에 비해 경쟁률이 하락했다. 

의예과는 경쟁률이 소폭 상승하였으며, 모집인원이 33명에서 19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한 치의예과의 경우 경쟁률이 상승(4.52대 1→5.89대 1)했다. 

○ 고려대 경쟁률 상승 원인은 ‘모집정원 감소’ 

고려대의 전반적인 경쟁률 상승 원인은 모집인원의 감소로 볼 수 있다. 특히 6명을 모집하는 영어교육과과에 무려 124명이 지원하여 20.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어교육과의 오후 2시 마감 직전 경쟁률이 1대 1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많은 수험생들이 경쟁률이 가장 낮은 것을 보고 최종 마감 전에 집중적으로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모집정원이 9명이나 감소(34명→25명)한 의과대학의 경우, 경쟁률이 소폭 하락해 3.84대 1을 기록했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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