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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동점자 수 증가로 상위권대 비인기학과 경쟁률 상승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대입 뉴스] 2018 대입 수험생 정시 지원 경향



어제(9일) 4년제 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올해 수험생들의 정시지원 경향은 어떠했는지 한 번 살펴봅시다. 

○ ‘극심한 눈치작전’… 막판에 지원자 몰려 

2018 수능이 전년도에 비해 쉽게 출제되고, 영어 절대평가의 전환으로 인해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예년보다 증가하였습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인해 상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하기보다 마지막까지 지원 대학의 경쟁률 발표를 보고 원서접수 마감 시간에 임박하여 소나기 지원을 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원서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 현상이 나타났으며,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습니다.

또한, 예년도와 비슷하게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매년 경쟁률이 전년도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도 여전해,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상위권 학생 증가+정시모집 인원 감소… 주요대학 경쟁률 상승

주요 상위권 대학은 경쟁률이 증가하였습니다. 서울대는 전년도 4.07대 1에서 4.36대 1로 증가하였고, 고려대는 전년도 4.03대 1에서 5.36대 1로, 연세대는 4.83대 1에서 5.33대 1, 서강대는 전년도 5.18대 1에서 6.16대 1로, 성균관대는 5.53대 1에서 6.42대 1로 모두 증가하였습니다. 

주요대학 경쟁률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첫 번째, 쉬운 수능으로 인해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해 상위권 학생 숫자가 예년에 비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두 번째는 주요대학 대부분 수시모집 비율이 70~80%에 달하고, 수시에서 정시 이월 인원도 크게 늘어나지 않아 나타난 현상으로 예상됩니다. 



○ 상위권 대학을 중심으로 하향 안전지원 추세 보여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수능이 쉽게 출제되어 변별력이 떨어지면서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점수에 맞게 소신지원을 하기 보다는 점수를 낮춰 하향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추세로 인해 주요 대학들의 비인기학과들의 경쟁률이 높고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낮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였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전년도 4.03대 1에서 올해는 5.36대 1로 경쟁률이 대폭 증가하였고, 학과별로 보면 비인기학과인 △노어노문(15대 1) △독어독문(7대 1) △중어중문(6.57대 1) △환경생태공학부(7.44대 1) △지구환경과학과(7.63대 1)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연세대의 경우도 전년도 4.83대 1에서 올해는 5.33대 1로 경쟁률이 증가하였고, △국어국문(10대 1) △노어노문(5.42대 1) △대기과학과(7.38대 1) △물리학과(5.88대 1)등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로 볼 때 올해 지원자들은 하향 안정지원을 하면서 학과를 정하고 학교를 낮추어 지원하기 보다는 학교를 정한 후 학과를 낮추어 지원하는 특징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영어 절대평가의 영향과 인문계열 ‘제2외국어의 탐구 대체 없음’이 서로 상쇄돼

영어 절대평가 급간 차이가 큰 연세대나 급간 차이가 작은 고려대 등에서 경쟁률이 동시에 상승하였습니다. 고려대의 경우 올해부터 제2외국어 성적으로 탐구과목 성적을 대체할 수 없게 되면서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할 수 있는 요인이 다소 존재했습니다. 하지만 영어 1, 2등급 간의 격차가 1점밖에 안되면서 영어 2등급 고득점자들의 선호 대학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연세대의 경우는 이와 반대입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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