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

SKY대 정시 경쟁률 일제히 상승 ‘하향 안정지원’

막판 눈치작전 치열…학과는 낮추고 대학은 높이고



2018 정시, 막판까지 극심한 눈치작전
2018학년도 대입 정시는 전년 대비 정원 감소와 처음으로 시행된 영어 절대평가, 수능 변별력 하락으로 입시 경향을 예측하기 쉽지 않았다. 더구나 국수탐 기준 상위권 분포도 전년 대비 늘어났다. 이 때문에 많은 수험생이 무리한 지원은 피하고 안정·적정 지원을 택하며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월 9일 오후 6시까지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마감한 서울 소재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중앙대, 성균관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한국외대 등 총 9개 대학의 평균경쟁률이 6.60:1을 기록해 전년도 5.99:1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권 학생들은 소신지원을 하기보다는 마지막까지 대학의 경쟁률 발표를 보고 원서접수 마감 시간에 임박해 소나기 지원을 하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 서울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들은 원서접수 마감 몇 시간 전까지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원서접수 마감 시간을 앞두고 지원자들이 대거 몰리는 등 극심한 눈치작전 현상이 나타났으며, 학과보다는 대학을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예년도와 비슷하게 전년도에 경쟁률이 낮았던 학과의 경우 올해 경쟁률이 상승하는 등 매년 경쟁률이 전년도와 반대로 나타나는 현상도 여전해, 올해도 막판 눈치작전이 심했던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 증가, 정시모집 인원 감소 → 경쟁률 상승
주요 상위권 대학들의 경쟁률이 상승했다. 서울대는 전년도 4.07:1에서 4.36:1로 상승했고, 고려대는 전년도 4.03:1에서 5.36:1로, 연세대는 4.83:1에서 5.33:1, 한양대는 전년도 5.66:1에서 6.1:1로, 중앙대는 전년도 14.31:1에서 14.74로, 서강대는 전년도 5.18:1에서 6.16:1로 성균관대는 5.53:1에서 6.42:1로 모두 올랐다. 

주요대학의 경쟁률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첫째, 쉬운 수능으로 인해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해 상위권 학생 숫자가 예년에 비해 많아진 것을 꼽을 수 있다. 둘째는 주요 대학들 대부분이 수시모집에서 70~80%를 선발하고 있고, 수시에서 정시 이월 인원도 크게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위권 대학 중심으로 하향 안전지원 추세
올해는 전년도에 비해 수능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낮아지면서 상위권에서 동점자가 많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수험생들이 자신의 점수에 맞게 소신지원을 하기 보다는 점수를 낮춰 하향 안정 지원을 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런 추세 대문에 주요 대학 비인기학과들의 경쟁률이 상승하고 인기학과의 경쟁률은 하락하는 특징을 보였다. 

고려대의 경우 비인기학과인 노어노문(15:1), 독어독문(7:1), 중어중문(6.57:1), 환경생태공학부(7.44:1), 지구환경과학과(7.63:1) 등이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연세대의 경우도 국어국문(10:1), 노어노문(5.42:1), 대기과학과(7.38:1), 물리학과(5.88;1) 등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났다. 

이런 결과로 볼 때 올해 지원자들은 하향 안정지원을 하면서, 학과를 정하고 학교를 낮춰 지원하기보다는 학교를 정한 후 학과를 낮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영어 절대평가 급간 차이가 큰 연세대나 급간 차이가 작은 고려대 등에서 경쟁률이 동시에 상승했다. 

고려대의 경우, 제2외국어와 탐구를 대체하는 것이 올해부터 없어지면서 일종의 기피요인이 됐지만, 영어 1, 2등급 간의 격차가 1점밖에 안되면서 영어 2등급 고득점자들의 선호 대학이 됐다는 것이다. 연세대의 경우는 이와 반대였다. 

■ 서울 소재 9개 대학의 2018학년도 정시모집 최종 경쟁률

* 출처: 각 대학 홈페이지(2018.01.09 오후 7시 기준) 
* 정원 내 일반전형 기준, 중앙대는 실기전형, 동일계 포함

서울대 4.36:1, 지난해 4.12:1보다 상승
서울대는 가군 총 860명 모집에 3,750명이 지원해 2014 정시 이후 가장 높은 4.36: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경쟁률은 4.12:1이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1명을 선발하는 미술대학 조소과로, 26:1을 기록했다. 

인문계열의 경우 1명만 선발한 윤리교육과 지원율이 17:1로 높았고, 자유전공학부 12.75:1, 영어교육과가 8.13:1의 지원율을 보였다. 자연계열은 에너지자원공학과 8:1, 지구환경과학 7.5:1, 간호대학이 6.72:1로 지원율이 높았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인문계열로 경영대학 3.38:1(전년도 3.44:1), 경제학부 3.38:1(전년도 3.12:1), 정치외교학부 4.80:1(전년도 3.06:1), 인문대학 3.65:1(전년도 3.27:1), 자연계열은 의예과 3.37:1(전년도 3.48:1), 치의학과 4.91:1(전년도 7:1), 수의예과 5.31:1(전년도 7.90:1), 기계공학전공 3.20:1(전년도 2.76:1), 전기정보공학부 2.48:1(전년도 3.33:1), 컴퓨터공학부 3.21:1(전년도 3.07:1), 화학생물공학부 5.23:1(전년도 4.52:1), 수리과학부 4:1(전년도 3.56:1), 생명과학부 4.60:1(전년도 3.56:1) 등이다. 

고려대, 국수탐 고득점 받은 영어 2등급 지원자 몰려 경쟁률 껑충!
고려대는 나군 총 802명 모집에 4,298명이 지원해 5.36:1의 경쟁률을 기록, 작년의 4.12:1보다 경쟁률이 상승했다. 

고려대는 올해 정시에서 전년도 1,137명 대비 335명이 감소한 802명을 선발하고,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1등급과 2등급간 점수차를 1점밖에 두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영어 2등급을 받고 국수탐 고득점을 받은 수험생들의 지원이 많아져 전년 대비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경영대학 4.12:1(전년도 3.09:1), 경제학과 5.33:1(전년도 3.32:1), 의과대학 3.84:1(전년도 3.97:1), 화공생명공학과 6.86:1(전년도 4.61:1) 등이다. 

경쟁률이 높은 모집단위로는 인문계열의 경우 영어교육과(20.67:1), 1명만 선발하는 국제학부(15:1), 노어노문학과(15:1) 순으로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컴퓨터학과/자연(8:1), 지구환경과학과(7.63:1), 환경생태공학부(7.44:1) 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특히, 6명을 선발하는 고려대 영어교육과는 마감 전 오후 2시 기준 마지막 공지한 경쟁률이 1:1로 가장 낮은 모집단위였는데, 오후2시부터 오후5시 사이 118명이 지원하는 ‘막판 소나기 지원’으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도는 다르지만 노어노문학과 최종 경쟁률 15:1(마감직전 1.17:1), 역사교육과 6.88:1(마감직전 1.25:1), 국어국문학과 6.13:1(마감직전 1.40:1) 등도 막판 소나기 지원으로 경쟁률이 급상승한 모집단위들이다.

연세대, 5.33:1로 전년도 4.83:1보다 경쟁률 상승
연세대는 나군 총 1,313명 모집에 7,004명이 지원해 5.33: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작년의 4.83:1 기록을 크게 앞질렀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 실시에 따라 연세대 지원 기준으로는 영어 변별력이 약화됐고, 국수탐 성적 기준 상위권 분포가 전년 대비 늘어나 경쟁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국문학과(10:1), 실내건축/인문(6.83:1), 행정(6.19:1) 순으로 경쟁률이 높았고, 자연계열의 경우 생화학과(10.67:1), 지구시스템과학과(7.70:1), 대기과학과(7.38:1)순으로 지원율이 높았다.

국어국문학과는 마감직전 경쟁률이 1.25:1로 가장 낮아 막판 소나기 지원이 가장 많은 모집단위였다. 생화학과의 경우, 마감 직전에는 2.33:1로 두 번째로 낮은 경쟁률을 보이다가 막판 경쟁률이 급상승했다. 

한양대, 6.1:1로 전년도 5.66:1보다 상승…연극영화학과 26.88:1로 최고
한양대는 가군에서 총 269명 모집에 2,410명이 지원해 8.96: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나군에서 548명 모집에 2,574명이 지원해 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가, 나군을 더하면 총 817명 모집에 4,984명이 지원해 평균 6.1: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는 전년도 5.66:1보다 크게 상승한 수치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나군 의예과 3.67:1, 가군 미래자동차공학과 8.36:1, 가군 행정학과 8.3:1, 나군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3.86:1, 나군 기계공학부 4.69:1, 나군 정책학과 3.22:1, 나군 경영학부(상경)가 4.3: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가군 연극영화학과(연기)로, 16명 정원에 430명이 지원해 26.88:1을 기록했다. 

중앙대 10.7:1..수능일반전형은 14.7:1 
중앙대는 1,609명 모집에 1만 7,252명이 지원해 10.7: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년도 경쟁률은 11.9:1이었다. 수능일반전형은 926명 모집에 1만 3,649명이 지원해 14.74: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평균 14.31:1보다 상승한 것이다. 

가군은 393명 모집에 2,330명이 지원해 경쟁률은 5.9:1이었고, 나군은 667명 모집에 3,453명이 지원해 5.2:1의 경쟁률을 보였다. 다군은 549명 모집에 1만 1,469명이 지원해 20.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가군 산업보안학과(인문) 5.9:1, 의학부 4.53:1, 나군 영어영문학과 12.7:1, 산업보안학과(자연) 6.9:1, 공과대학 6.8:1, 공공인재학부 4.8:1, 국제물류학과 4.6:1, 다군 생명과학과 35.3:1, 경영학과 31.18:1, 창의ICT공과대학 26.3:1 등이다. 수능 일반전형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9명을 선발하는 다군 물리학과로 34.67:1을 기록했다. 

서강대, 6.86:1로 전년도 5.77:1보다 크게 상승
서강대는 가군에서 총 408명 모집에 2,800명이 지원해 6.86: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시 전년도 5.77:1보다 상승한 결과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경영학부 6.84:1, 경제학부 6.07:1, 기계공학전공 6.15:1, 전자공학전공 6.97: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1명을 선발하는 아트&테크놀로지전공으로 19:1을 기록했다. 

성균관대, 5.72:1로 전년도 5.33:1보다 상승
성균관대는 가군 모집정원 435명에 2,792명이 지원해 6.42:1, 나군 모집정원 466명에 2,360명이 지원해 5.06: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가, 나군을 더하면 총 901명 모집에 5,152명이 지원해 평균 5.72:1의 경쟁률로 전년도 5.33:1보다 상승했다. 

주요 모집단위별 경쟁률을 보면 나군 의예과 3.93:1, 가군 글로벌경영학 9.08:1, 가군 사회과학계열 6.36:1, 가군 공학계열 5.65:1, 나군 인문과학계열 3.88:1, 나군 전자전기공학부 4.32:1 등이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는 9명을 선발하는 나군 연기예술학-연출로 14.56:1을 기록했다. 

*자료 참조=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종로학원하늘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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