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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 합동연수회 성황리 열려

'미래교육발전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 주제
2018 교육재전 일산킨텍스에서 이틀간 열려





2018 교육대전이 전국 초・중・고 교장 및 교장을 역임한 장학(연구)관 1만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교육발전을 위한 학교장의 리더십’을 주제로 11~12일 이틀 동안 일산 킨텍스 1관 3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와 (사)한국초등교장협의회가 공동주최하고 (주)교육대전, 에듀팡이 공동주관하는 행사로,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합동연수회와 교육박람회를 겸하고 있다. 

첫째 날에는 개막 축하공연인 ‘뮤지컬 파이어맨’에 이어
◇ 특강Ⅰ ‘독되는 디지털에서 득되는 디지털로, 이제 시작해요! 4차 학교 혁명’ 
…김묘은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회장 
◇ 특강Ⅱ 한국의 역사 특강
…설민석 강사 
◇ 특강Ⅲ 머신러닝VS러닝머신 : 이런 학생들로 키워주십시오.
…박정철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 특강Ⅳ 교육의 미래, 미래교육과 테크놀로지
… 소효정 이화여대 교육공학 교수 

4개 특강에 이어 직능단체별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어 둘째 날에는 오전 9시 축하공연인 썬앤문(연출 박칼린)의 넌버벌 국악 퍼퍼먼스 공연을 시작으로 내빈 소개에 이어 송토영 한국초등교장협의회 회장의 합동연수회 개회선언, 민병관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의 대회사, 유성엽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과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의 축사에 이어 결의문 낭독을 끝으로 폐회됐다. 



민병관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이사장의 대회사 전문과 하윤수 한구교총 회장 축사 그리고 초중고교장 결의문 전문을 옮긴다. 



[대회사 전문] 

존경하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장선생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그리고 오늘 동계 방학 중 임에도 합동연수회에 참석하신 교장선생님 여러분 반갑습니다. 

또한 신년초 바쁜 일정에도 합동연수회를 축하해주시기 위해 참석하시거나 축하 메시지를 보내주신 김상곤 교육부총리님, 유성엽 국회 교육문화위원장님, 하윤수 한국교총 회장님을 비롯한 귀빈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격동의 정유년을 보내고 희망찬 무술년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의 교장선생님 모두 건강하시고, 봉직하고 계신 학교가 더욱 융성하게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이번 한국 초중고등학교 교장 합동연수회는 전국의 초·중·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처음으로 자리를 함께한 뜻 깊은 행사입니다. 

지난해 새로운 정부의 출범과 함께 우리들의 학교 현장에도 많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교육의 변화와 개혁에 대한 사회적 요청이 분출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도 자신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표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시기에 처한 우리 학교장들은 그 어느 때 보다도 학교 현장의 어려움을 경험과 지혜 용기로 극복해 나가야 할 시대적 숙명을 안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온전히 성장하는데 있어 학교의 안정과 평화는 필수조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교의 안정과 평화를 이루는데 학교장의 역할과 리더십은 매우 막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나 안타깝게도 그 동안 우리 사회의 교육개혁은 학교장의 역할과 권한을 계속하여 축소 지향적으로 진행되어 왔습니다. 

여기에는 권위주의 시대로부터 이어온 교육계의 관행을 능동적으로 탈피하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우리들의 자성이 필요합니다. 그럼에도 그렇게 진행된 교육개혁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기 보다는 학교가 안고 있는 어려움은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학교의 다양한 난제들을 극복하는데 있어 학교장의 역할이 더욱 확대되고 위상 또한 강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학교장의 역할이 단순히 학교 관리자 역할을 넘어 학교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을 설계하고, 교육공동체의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이끌어내고, 학습 공동체로서 교원 문화를 선도하고, 학생들의 학습윤리를 진작시키고, 학생의 안전을 도모하는 교육 CEO로서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부와 교육청의 여러 교육개혁 정책들도 학교 현장에 튼실히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학교장들이 적극적인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정부는 현장 교육의 리더로서 학교장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교육의 동반자로서 학교장과 함께 교육개혁을 추진하기를 기대합니다. 

최근 국회와 지방의회에서 많은 입법과 조례 제정 등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그중에는 학교 현장과 유리된 것들도 있고, 실험적인 것들도 있으며, 실제 입법이 이루어질 경우 학교의 혼란과 시행착오를 초래할 수 있는 것들도 있어 매우 우려스럽기까지 합니다. 입법과정에서 학교 행정의 전문가로서 우리 학교장들의 생각과 경험이 충분히 반영되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교장선생님 

여러분 최근 급격한 교육정책의 변화에 대한 우리들의 우려와 대안의 모색은 단지 교장들의 권익과 기득권을 지키는 소아적 접근이 아니고, 흔들릴 수 있는 학교 현장의 안정을 도모하고, 우리 학생들이 미래 인재로, 진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하려는 교육적 충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교육적 충정에 대하여 정부와 우리 사회가 경청하고 존중하여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우리 학교장들도 학교가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사회의 신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의 부단한 정진과 절차탁마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정성스런 마음자세로 앞서서 이끌어가는 모범과 헌신적 실천 자세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공직자로서 더욱 성실·청렴하고 공명정대하며 높은 덕성을 지니려 노력하고 교육공동체 구성원들과 소통과 공감으로 협력을 이끌어 내면서 학교가 밝고 맑고 따뜻한 공간이 되고 학습하는 학교 문화를 진작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우리 사회가 우리 교장들의 성취의 노력을 알아주지 않는다 하더라도 결코 좌절하지 맙시다. 우리들에게는 우리들이 해야만 할 교육자로서의 소명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몸담고 있는 학교가 대한민국의 마래 인재를 육성하고, 학생들의 열정을 키워나가고, ‘깨닫는 기쁨과 가르치는 즐거움’으로 충만하며, 사랑과 존경, 우정이 가득한 아름다운 학교가 되도록 노력합시다. 

오늘 학교 교육계획 수립과 새 학년도 업무분장 등 분주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참석하여 주신 교장선생님들께 머리 숙여 감사드리며, 교장선생님들의 행운을 빕니다. 

2018년 1월 12일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 이사장 민병관 



[한국교총 회장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교총 하윤수 회장입니다. 무술년 새해를 맞아 전국의 교장선생님들의 가정과 학교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처음으로 개최되는 (사)한국초중고교장총연합회 합동연수회를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큰 행사를 준비하신 민병관 이사장님을 비롯한 직능별 단체장님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전국의 교장선생님! 

희망과 포부로 가득해야 할 연초에 무거운 마음으로 오늘 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난해 12일 26일, ‘무자격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를 교육부가 입법예고했기 때문입니다. 교총은 그동안 누누이 공식적인 간담과 의견서 제출로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문제점에 대해 학교현장의 의견을 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총의 이런 진정어린 요구를 철저히 외면한 비교육적, 반협치적 형태를 강력히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지난 2007년부터 시범 시행된 무자격 교장공모제의 폐해를 어느 누구보다 이 자리에 계신 교장선생님들께서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교단안정과 학교조직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60여년 이어져 온 교원승진제도를 무력화하는 위험한 발상입니다.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직선교육감의 코드・보은인사, 줄서기를 강요하는 나쁜 정책입니다. 

그동안 무자격 공모교장비율을 15%로 유지하면서 최소화를 시킨 이유가 있습니다. 

승진임용을 근간으로 하는 교장임용 제도와 정책에 대한 신뢰, 예측가능 행정을 통해 교단안정과 학교조직의 안정적 운영을 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교원자격체계의 근간을 유지하면서 특성화학교, 농산어촌 벽지학교 등 필요성이 있는 학교의 수요도 충족해야 한다는 학교현장의 요구를 반영한 것입니다. 

열심히 수업하고 근무하는 교사상보다 인기영합주의 교사상을 조장한다는 학교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입니다.

학연지연에 따른 갈등과 반목으로 점철되는 학교의 정치장화, 선거장화를 방지하자는 학교현장의 우려를 반영한 것 이었습니다. 

이러한 학교현장의 진정어린 요구를 교육부는 철저히 무시했습니다. 무너지는 학교현장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습니다. 

집회와 시위는 물론이고, 시도별 릴레이 규탄대회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수단을 동원해 싸워 나갈 것입니다. 

교총의 강력한 의지에 우리 교장선생님들께서도 힘을 하나로 뭉쳐. 후배 교육자와 이 나라 교육을 지키기 위해 뜻을 해주시기 바랍니다. 

전국의 교장선생님! 

여전히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합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교육3대 악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그 첫 번째가, 교육위 법안심사소위에 올려져 있는 「교원지위법」 개정입니다. 교육활동 침해행위에 대한 교육감 고발조치 의무화 / 특별교육 미이수 학부모에 대한 과태료 부과 / 교육활동 침해학생에 대한 학급교체와 전학 등을 담고 있습니다. 

두 번째가 학폭자치위원회를 학교가 아닌 교육지원청으로 이관하고 경미한 학교폭력 사안에 대한 학교장 종결제를 부여하는 「학교폭력예방법」 개정입니다. 

세 번째가 교육적 지도행위가 자칫 아동학대관련범죄로 둔갑하는 어처구니없는 「아동복지법」을 개정하는 것입니다.

지난해 참으로 국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발이 닳도록 뛰어다녔습니다. 회고해보면 결국은 교육이 정치에 예속되어 있다는 점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교육적 해결보다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로 교육법령 개정을 바라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제 바로 잡아야 합니다.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자주성이 보장되는 정상적인 교육체제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교육자가 올바른 교육의 길로 접어들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가 왔습니다. 민선3기 교육감 선거에 훌륭하고 좋은 후보가 당선 될 수 있도록 두 눈 부릅뜨고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초중등교육의 지방이양이 교육감에 머무는 병목현상을 바꿔 학교장을 중심으로 하는 자율권이 확대 되도록 해야 할 것 입니다. 

교총도 가르칠 맛 나는 학교, 선생님이 행복해질 수 있도록 활동의 폭을 넓혀 나갈 것입니다. 오늘 첫 번째로 준비한 연수회를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여러분께서 교유공동체에 행복한 삶을 밝히는 등물이 되어주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1월 12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하윤수 





[결의문 전문] 

광복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룩하고 선진국 대열에 오른 대한민국의 기적에는 교육의 힘, 교육자의 헌신이 밑바탕이 되었다는 무한한 자긍심과 함께, 이제 제4차 산업혁명기를 맞이하여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무한한 책임감을 통감하고, 일선 학교현장에서 학교교육을 책임지는 우리 초・중・고등학교 교장들은 학교 교육을 통한 학생들의 올바른 성장과 행복 추구, 대한민국 교육의 발전을 위하여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수업의 혁신과 함께 학생들의 학습 윤리의 진작과 자율 역량 강화에 앞장선다. 

하나, 정부의 교육정책이 튼실하게 학교 현장에 뿌리내리기 위하여 교육의 실천자로서 학교장의 역할과 위상을 높이고, 학교장들과 함께 하는 교육개혁을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교육의 분권화와 자율화를 내실 있게 추진하기 위하여 학교 경영의 자율권을 확대・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하나, 학교장 공모제의 과도한 확대 등 학교와 교단의 불안정성을 심화시킬 급격한 교원정책 추진을 반대한다. 

하나, 학교 교육과 관련한 국회의 입법과 지방자치단체의 조례 제정 등은 학교장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신중히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2018년 1월 12일
(사)한국초·중·고등학교교장총연합회 교장단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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