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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

미리 보고 멀리 보자! 한 눈에 보는 2019학년도 고입 일정

 


현 중학생들의 고민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고교 선택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교육정책 상의 변화가 한둘이 아니기 때문. 대표적으로 올해부터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시선발을 실시한다. 현행 대입제도 하에서는 우수한 교육과정과 풍성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갖춘 외고·자사고 등에 진학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지만, 후기선발이 ‘외고·국제고·자사고 폐지’로 이어지는 발판임을 고려할 때 혹시라도 입학 후 학교가 일반고로 전환되는 상황도 염려하지 않을 수 없다.


‘수능 개편’도 문제다. 지난해 8월로 예정되어있던 수능 개편안 발표를 교육부가 올해 8월로 연기하면서, 8월까지는 수능에서 절대평가가 실시될지, 실시된다면 어떤 영역에서 실시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전 과목 절대평가가 시행될 경우 사실상 수능은 변별력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학생부종합전형·학생부교과전형으로 진학하기에 유리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갖춘 고교, 또는 내신을 따기에 유리한 고교에 진학하는 것이 현명하다. 반면 절대평가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우수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외고·자사고가 유리할 수 있다. 이에 고교 선택 셈법은 훨씬 복잡해졌고, 고입에 골머리를 앓는 중학생과 학부모도 늘었다. 


그래도 예정대로 고입은 진행되는 법. 더욱이 ‘교내 활동’과 ‘내신 성적’이 중요한 학생부 위주 전형이 대세인 요즘, 현명한 고교 선택이 대입 성공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지금부터 고입 전략을 바로 세워야 한다. 고교 선택만으로 고민이 많을 중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위해, 월별로 놓치지 말아야 할 2019학년도 고입 일정을 보기 쉽게 정리해봤다. 


○ [3월] 시·도교육청 고입 기본계획 및 영재학교 입학설명회 실시


3월에는 영재학교의 입학설명회가 진행된다. 영재학교는 재능이 뛰어난 학생을 조기에 발굴해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내용의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지정돼 설립된 학교. 


전국에는 총 8개 영재학교가 있다. 과학영재학교 6개교(△경기과학고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대전과학고 △서울과학고 △한국과학영재학교)와 과학예술영재학교 2개교(△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가 그것이다. 과학영재학교는 수학·과학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재를, 과학예술영재학교는 수학·과학뿐만 아니라 인문·예술분야에서도 능력을 보이는 융합형 인재를 선발한다.


이런 영재학교의 입학설명회는 지난해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월 16일(세종)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3월 25일(인천) △광주과학고 3월 25일(전북) △대전과학고 3월 25일(전북) △한국과학영재학교 3월 25일(부산) 등 모두 3월에 실시됐다. 아직까지 정확한 영재학교 입학설명회 일정이 발표되진 않았지만, 영재학교 입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추후 각 학교의 공지를 꼼꼼히 확인해 입학설명회에서 ‘알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자. 


또한 영재학교는 출신 중학교의 소재지 및 거주지 제한을 두지 않는다. 뛰어난 재능이 있다고 인정되는 중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중 학교장이나 지도교사에게 추천받은 학생은 누구나 영재학교에 지원할 수 있고 중복지원이 가능하다. 


○ [4월] 전국 8개 영재학교 입시 시작 


영재학교 입학설명회가 끝나면 4월부터 영재학교 원서접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지난해에는 대구과고·대전과고가 4월 3일,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가 4월 4일,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광주과고·한국과학영재학교가 4월 5일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아직까지 2019학년도 원서접수 일정이 나오진 않았으나 비슷한 시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영재학교 입시전형은 크게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재성 검사(지필평가) △3단계 과학캠프 및 면접으로 진행됐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지원서, 자기소개서, 추천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으로 지원자가 영재성을 갖고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학생의 수학·과학적 소양과 창의력을 평가하는 지필고사를 치르고, 3단계에서는 1박 2일 내지 2박 3일의 캠프를 통해 지원자의 영재성을 최종 평가한다. 


○ [8월] ① 수능 개편안 발표 


올해 8월에는 수능 개편안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현 중2는 8월로 예정된 수능 개편안 발표에 주목해야 한다. 해당 수능 개편안은 2022학년도 수능, 즉 현 중2가 고3이 되는 해 실시하는 수능에 대한 내용이기 때문. 


당초 교육부는 1안으로 영어, 한국사, 통합사회·통합과학 과목만 절대평가로 시행하는 일부분 절대평가제와, 2안으로 전 과목 절대평가제를 제시한 바 있다. 오는 8월 두 방안 가운데 하나의 방식이 채택된다.


일부 과목을 절대평가로 진행하는 1안이 채택되면, 수능 변별력은 어느 정도 유지되지만 상대 평가과목에 대한 중요성이 매우 커진다. 반면 전 과목을 절대평가로 진행하는 2안 채택 시 수능에 대한 부담은 줄어들지만 수능 변별력 약화로 면접이나 논술 혹은 전혀 새로운 방식의 전형에 대한 준비가 필요할 수 있다.


이에 수능 개편은 고교 선택에도 영향을 미친다. 2안의 경우 수능 변별력이 사라지면서 학생부종합전형을 위해 풍성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갖춘 고교, 또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위해 내신을 따기 좋은 고교가 유리한 반면, 1안이 채택될 경우 학생부교과·학생부종합·수능 중 자신의 강점에 맞는 고교를 선택해야 하기 때문. 따라서 현 중2는 8월 교육부의 발표를 절대로 놓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 [8월] ② 전국 과학고 원서접수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국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일반고와 동시선발을 실시하게 되면서, 전기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고교는 과학고와 영재학교가 유일하다. 이중 과학고는 8월 중에 원서접수를 실시한다. 


과학고는 광역단위로 모집하기 때문에 매년 시도교육청이 발표하는 고입전형 계획이 나와야 세부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아직까지 고입전형 계획은 발표되지 않은 상황. 각 시도교육청의 고입전형 계획은 오는 3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대전동신과고가 8월 1일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이밖에 △강원과고 8월 9일~22일 △부산과고·부산일과고 8월 9일~24일 △대구일과고 8월 10일~23일 △경기북과고 8월 14일~21일 △세종과고·한성과고 8월 14일~30일 △전남과고 8월 21일~25일 △인천과고·인천진산과고 8월 18일~22일 등에 원서접수가 이뤄졌다. 


과학고는 일반적으로 2단계에 걸쳐 학생을 뽑는다. 1단계에서는 서류평가와 방문면담을 통해 학생의 수학·과학적 창의성, 잠재력, 자기주도 학습능력,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1단계 전형에 반영되는 내신 성적은 수학·과학뿐이다. 2단계에서는 소집면접이 진행되며, 지원자의 수학·과학에 대한 창의적 문제해결능력 및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 [10월] 전국 마이스터고 원서접수 


대부분의 마이스터고 원서접수는 10월 말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10일부터 원서접수를 실시한 공군항공과학고를 제외하면 △미림여자정보과학고 △수도전기공업고 △대덕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동아마이스터고 △인천해사고 등 전국 48개교 마이스터고가 10월 23일 일제히 원서접수를 시작했다. 


마이스터고는 ‘산업계의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교. ‘진학’을 우선시하는 일반 고교와 달리 ‘취업’을 최우선적인 목표로 삼는다. 


마이스터고 입학전형은 △중학교 교과 성적 △인·적성 검사 △심층면접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배점 기준은 학교별로 다르므로 자신이 지원하고자 하는 마이스터고의 모집요강을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각 마이스터고의 특성화 영역은 △소프트웨어 △원자력 △반도체 등으로 다양하므로, 이 중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특기를 쌓고 싶은지 신중히 고민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11월~12월] 후기고 원서접수 


11월 말부터 12월 사이에는 후기고 원서접수가 개막한다. 특히 11월 말 전국단위로 학생을 뽑는 ‘전국단위 자율학교’의 입시가 가장 먼저 시작된다. 


교육과정의 편성과 운영에 있어서 자율성을 보장받는 ‘자율학교’는 초·중·고에 걸쳐 지정돼 있다. 이 중 전국단위 모집을 하는 고교 자율학교는 입시실적이 특목고, 자사고 못지않아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크다. 지난해 전국단위 자율학교인 공주사대부고와 한일고의 전국단위 모집 원서접수 기간은 12월 26일~27일이었다. 


또한 지난해까지 외고·국제고·자사고가 전기에 신입생 선발을 실시했던 것과 달리, 올해부터는 일반고와 함께 후기선발을 진행한다. 후기선발로 변경된 첫 해인만큼 보다 자세한 변경사항은 3월 중 각 고교가 전형일정을 발표하는 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단, 전국 31개 외고와 7개 국제고 입시의 영어 내신 성적 반영 방식이 변경된다는 점은 미리 공고됐다. 외고와 국제고는 지난해까지 영어 내신 2학년 성적은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로, 3학년 성적은 상대평가인 9등급제로 산출하여 반영했지만 2019학년도부터 2학년과 3학년 성적 모두 절대평가인 성취평가제로 반영한다. 이 경우 내신 성적 동점자가 다수 발생해 1단계 전형 변별력이 약화되고 면접 중요성이 커질 수 있다. 


일반고 원서접수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지난해 기준 △경기 12월 11일~15일 △서울·부산 12월 13일~15일 △강원 12월 15일~19일 △인천 12월 20일~26일 △광주 12월 21일~17일 사이에 이뤄졌다. 


후기 일반고 입시는 대부분 추첨으로 진행되지만 그렇다고 희망하는 일반고를 섣불리 확정지어선 안 된다. 고교별 학력수준은 어떠한지, 학교 내신 시험의 난도는 어떠한지, 비교과 프로그램은 풍성한지 등을 꼼꼼히 따져 지원하는 것이 좋다. 각 고교의 교육과정, 졸업생 진로 현황, 동아리 운영 현황 등 자세한 내용은 ‘학교알리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후기고 최종 합격자는 12월 말에서 1월 중순까지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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