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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45.3%, '서류 통과 후 면접 안 나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면접 기회, 충분한 고민과 배려 필요


취준생 A씨(28)는 여러 회사에 지원한 끝에 한 회사에서 서류전형에 통과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런데 꿈에 그리던 취업을 눈 앞에 두고, 그는 결국 면접 자리에 나가지 않았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지난해 서류 합격 경험 구직자 658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 경험’에 대해 조사한 결과, 45.3%가 ‘채용 면접에 불참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지난해 면접에 불참한 횟수는 평균 2.4회였다. 세부적으로는 1회 40.6%, 2회 26.2%, 3회 17.4%, 4회 5.4%, 5회 3.7%, 6회 2% 순이었다. 이들이 면접에 불참한 기업의 형태는 중소기업이 76.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중견기업 20.1%, 공기업 및 공공기관 8.1%, 대기업 7.7%, 외국계 기업 6% 순으로 응답했다.


면접에 불참한 이유는 다른 기업의 면접과 일정이 겹쳐서라고 응답한 사람이 29.2%였다. 이어 입사할 마음이 사라져서 28.5%, 기업에 대한 부정적 정보를 접해서 28.5%, 면접 장소가 너무 멀어서 27.9%, 그냥 한 번 지원했던 거라서 16.4%, 자신 없는 면접 유형이라서 14.1%, 집안일 등 개인적 사유가 발생해서 13.1%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면접 불참자 중 32.6%는 불참 사실을 면접 전에 기업에게 따로 알리지 않았다고 밝혔다.사전에 통보하지 않은 이유로는 굳이 말 안 해도 상관 없을 것 같아서 43.3%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말하기 껄끄러워 32%, 어디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서 18.6%, 말할 타이밍이 너무 늦은 것 같아서 17.5%, 말하기 어려운 이유라서 10.3%, 갑작스러운 일로 경황이 없어서 8.2%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면접 포기한 구직자 중 35.2% '후회했다'고 응답해 

면접을 포기한 구직자 중 35.2%는 '후회했다'고 응답했다. 이유로는 ‘나중에 생각해보니 괜찮은 회사 같아서’가 41%로 가장 많았고, ‘계속 탈락하고 있어서’가 40%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다시는 해당 기업에 지원 못할 것 같아서’, ‘해당 면접을 포기하고 봤던 면접에서 떨어져서’, ‘실전 연습 기회를 놓친 것 같아서’ 등의 이유가 있었다. 


한편, 면접 불참 경험자 중 39.9%는 면접에 불참했던 기업의 다음 채용에 재 지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 포기는 지나고 난 뒤 후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재 지원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누군가에게는 절실했을 수 있는 면접 기회인 만큼 포기할 때는 충분한 고민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불참 결정을 내렸다면, 기업이 다른 지원자에게 기회를 주는 등의 적절한 대처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미리 양해를 구하는 기본적인 에티켓은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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