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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권 대학들, 학생부 항목 간소화 반대 "학종 개편 최소화해야"

“수능에 서술형 문항 도입 필요”


서울과 수도권 대학 입학처장들이 정부가 오는 8월 발표할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한 개선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입생 선발 당사자인 대학이 대입제도 개선안을 만들어 정부에 전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교육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경인지역입학처장협의회는 1월 24일 교육부 주최로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에서 열리는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제2차 대입정책포럼’에서 지난 3개월간 진행한 ‘수능개편에 대비한 대입제도 개선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 또한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에 대해서도 함께 제시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76개 대학 입학처장들로 구성된 단체다. 


협의회 측이 제안할 개선안의 주요 내용은 크게 ‘수시 학생부종합전형 개편의 최소화’와 ‘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부 항목 간소화 ‘반대’…“학종 개편 최소화해야” 

먼저 수시 학종에 대해 협의회 측은 전형을 간소화하겠다는 정부 방침과 달리, 학종 개편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협의회 측은 “학생의 학업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판단 근거가 필요한데, 현재 학생부에 기재되는 항목 수를 줄이고 기재 분량을 줄인다면 평가에 큰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정부 방침대로 학종 전형을 간소화하면 학종의 취지가 왜곡될 우려가 있고, 대학이 학종을 운영하는 것도 거의 힘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협의회는 교육부가 학종 전형 요소 중 우선적으로 폐지하려고 하는 교사추천서에 대해서도 필요성을 강변하며, 교사추천서 폐지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협의회 측은 “현재 학생과 학부모가 학생부 기재 내용을 열람할 수 있게 돼 있어 현실적으로 교사가 학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학생부에 기재하는 데 애로가 많다”며 “이런 현실에서 교사추천서는 학생에 대한 교사의 객관적 평가와 의견을 담을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형 요소이고, 대학에서도 학생을 평가하는 주요 자료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폐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 제안…“수능 변별력 강화 필요” 

협의회가 제안할 또 다른 핵심 사안은 ‘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이다. 교육계는 올 8월 정부가 2022학년도 수능 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평가방식을 현행 일부 과목 절대평가에서 전 과목 절대평가로 전환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에 따른 변별력 약화 문제를 해결할 방안으로 수능 서술형 문항 도입을 제안할 것으로 파악된다.


협의회 측은 “수능이 학생 평가 지표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절대평가냐, 상대평가를 두고 고민하는 것보다, 서술형 문항 출제를 도입해 변별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문제”라는 입장이다. 


협의회 측은 정부가 장기적인 계획 아래 수능에 서술형 문항을 도입하는 식의 출제방식 개편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2022년부터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이 예상되면서, 해당 학생들이 수능을 치를 2025학년도 대입 때까지는 서술형 문항 도입이 안정적으로 완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 측은 “이미 수능 서술형 도입 방법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필요할 경우 정부에 연구 결과를 제공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국어 주관식 문항 자동채점 프로그램' 주관식 채점 정확도 100% 구현 

이와 관련해 수능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9월 ‘한국어 주관식 문항 자동채점 프로그램’을 개발해, 주관식 답을 컴퓨터로 채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2016년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의 국어와 과학 과목을 이 프로그램으로 표집 채점했더니, 채점 정확도가 두 과목 모두 100%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회 측은 이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수능 서술형 문항도 컴퓨터 채점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협의회 측은 "대입 제도를 개편할 때는 단순화와 공정성 제고만을 중심에 놓고 접근해서는 안 된다. 미래 사회에서는 창의력과 사고력이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고, 이런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교육계가 할 일이다. 따라서 이런 방향으로 대입제도를 개선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협의회는 24일 포럼에 참가해 경희대 입학처장인 김현 회장이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한 대입제도 개편 방안’이란 주제로 지난 3개월간 수능개편에 대비한 대입제도 개선 연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비수도권 대학 입학처장 고교 교사, 교육청 전문가, 대학생 등이 참석해 대입제도와 관련한 토론을 펼친다. 


  *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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