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

'학종' 잘하는 학교는 무엇이 다를까?

학종 준비 제대로 하는 학교의 노하우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을 신뢰하지 못하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바로 학교다. 학종을 제대로 알고 이에 맞는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지 못하는 학교는 학생과 학부모로 하여금 학종에 대한 불신을 쌓게 만든다.


여전히 수업시간에 교사의 일방적 주입식 수업방식을 운영하거나,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에 무관심하고 무조건 학습시간만 늘리려고 하는 학교는 학종에서 절대로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없다. 그렇다면 학종을 잘 운영하는 학교는 무엇이 다를까?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 고등학교를 살펴보면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첫째는 과목별 독서 프로그램과 영어 학습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있다는 것이고, 둘째는 전공 탐구형 특강이 활발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자율 동아리로 독서 활동이나 과제 연구 활동을 적극 권장하거나, 방과후 수업으로 스크린 영어회화, 영어 원서읽기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한 전문가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이나 과학특강을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참여 토론 중심의 수업 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해 학생이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것을 찾아 할 수 있는 환경이 잘 갖춰져 있다. 


동아리 활동, 적극 지원하는 학교가 학종에 성공한다! 

가장 큰 특징은 동아리 활동 운영에 있다. 한 학년 학급수가 10개 이상인 일반고의 동아리 수가 보통 150여 개 정도 되는데, 수시 학종에서 좋은 결과를 내는 학교를 보면 자율 동아리만 해도 300개 정도를 운영하고 있다. 


그만큼 교사의 손이 많이 갈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자율 동아리는 기본적으로 학생 스스로 만들고 움직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동의 중심이 되며 교사는 조언을 해주는 정도다. 


이들 학교의 동아리 운영 원칙은 확고하다. 창체 동아리는 진로와 관련한 활동을 권장하고, 자율 동아리는 학습과 관련이 있는 활동을 권한다. 또한 자율 동아리 회원 수를 3~5명 이내로 구성해, 회원 수가 많아 형식적인 활동에 그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학생들이 자율 동아리를 만들고 싶어도 학교 측의 비협조로 어려움을 겪는 보통의 고교와는 크게 차별화된 모습이다. 


자율 동아리에서는 토론이나 독서 활동을 주로 한다. 관심 교과와 관련한 책을 읽고 2주에 한 번씩 모여 토론하는 식이다. 동아리 종류를 살펴보면 작문 동아리, 영어 원서 읽기 동아리, 스크린 영어회화 동아리, 수학 삼각함수 동아리, 독서 토론 동아리, 과제연구동아리 등이 있다. 이런 활동이 학교나 교사의 강제 없이 학생들 스스로의 힘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의지의 차이'가 학종 성패를 가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학생들이 많아질까.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전체 교사들이 학종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자신의 담당 교과 수업 방식을 학생 참여와 토론 중심의 활동형으로 전환하고, 학생 평가도 지필고사가 아닌 수행평가 중심으로 바꿔야 한다. 


그래야 수업과 수행평가를 통해 학생의 성장 모습을 제대로 볼 수 있고, 이를 학생부 세특사항에 상세히 기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변화 없이는 학생부가 평가의 중심이 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것은 학생들 역시 대입전형을 확실히 이해하고 성장을 위한 활동을 스스로 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교사나 학부모가 모든 것을 다해줄 수 없고 그래서도 안 된다. 자신이 스스로 노력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결국 학종은 스스로 만들어가는 전형이다. 학교마다 운영하는 프로그램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학종 대비에 대한 학교마다 다른 의지가 학종 결과에서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학교가 아무리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교사가 아무리 학종 식으로 수업 방식을 바꾼다고 해도, 학생이 자발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않으면 무용지물이다. 


실제로 3~4년 전만 하더라도 일반고와 특목·자사고의 프로그램은 커다란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학종 선발 비율이 매년 상승하면서 학교 활동 프로그램에 대한 중요성도 함께 커짐에 따라 일반고와 특목·자사고의 프로그램 격차는 크게 좁혀졌다. 


결국 학교와 교사, 학생의 의지가 그 학교의 대입 결과를 좌우한다. 그리고 학교를 바꾸기 위해서는 학부모가 적극 나서야 한다. 여러분이 입학사정관이라면 어떤 학교의 학생을 선발할 것인가를 냉정히 생각해볼 때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7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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