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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내리는 눈, 어떻게 만들어질까?

차가운 구름 속 얼음 알갱이와 수증기가 만나서 만들어져요



펄~펄~ 눈이 옵니다 ♬ 하늘에서 눈이 옵니다 ♪ 1월은 너무 추워서 우리나라 겨울 날씨의 특징인 *삼한사온마저 없애버릴 정도였어요. 날씨가 추워지니까 하늘에서 따뜻한 이불을 덮으라고 새하얀 눈도 많이 뿌려줬죠! 그런데 이렇게 바라만 봐도 기분 좋아지는 눈(雪)은 도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는 걸까요?
A. 차가운 구름 속, 얼음 알갱이에 수증기가 합쳐져 만들어져요!
수증기를 머금은 공기가 하늘로 올라가면 공기는 팽창하면서 온도가 점점 낮아지는 걸 볼 수 있어요.

온도가 계속해서 낮아져 0℃ 이하가 되면 공기 속 수증기는 얼음 알갱이인 ‘빙정(氷晶)’이 되거나 ‘*과냉각 물방울’이 되어 안개나 구름을 만들어내죠.

   









들어진 구름 속에서도 공기 온도는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떨어지게 돼요. 그러다 공기가 영하 20℃에 가까운 온도가 되면 그 안에 있던 수증기들은 대부분 큰 얼음 알갱이로 변신하게 됩니다.

커진 얼음 알갱이는 중력에 의해 땅으로 떨어지려고 하는데요. 떨어지는 과정에서 다른 얼음 알갱이나 과냉각물방울, 수증기, 먼지 등과 부딪치고 합쳐지면 예쁜 눈송이가 탄생하게 된답니다.

이렇게 구름 속에서 만들어진 눈이 아래로 떨어질 때, 지상의 기온과 습도가 낮으면 하얗게 내리는 눈의 모습 그대로를 볼 수 있고, 만약 그렇지 않다면 녹아서 비가 되는 것이랍니다.

눈의 결정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달라진다?
흔히 알고 있는 눈 결정의 모양은 대표적으로 ‘육각형’ 모양이에요. 하지만 이외에도 기둥모양, 삼각형모양, 바늘모양, 둥근모양, 불규칙적인모양 등 무려 3천개가 넘는 다양한 모양이 있죠. 결정이 만들어질 당시 구름 속 공기의 온도가 낮고 습기가 많을수록 모양은 더욱 복잡하고 정교해진답니다.

*삼한사온(三寒四溫)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의 동부, 북부에서 나타나는 겨울 기온의 변화 현상. 7일을 주기로 사흘 동안 춥고 나흘 동안 따뜻하다
**과냉각 물방울: 0°C 이하에서도 얼지 않고 액체 상태의 물로 되어 있는 작은 물방울
 

제설제는 어떻게 눈을 녹일까?


우리나라는 겨울철 눈이 많이 오는 날이면 인도나 차도에 눈이 쌓여 미끄럽지 않도록 흰색의 ‘염화칼슘’을 제설제로 사용해요.

염화칼슘의 가장 큰 특징은 주변의 습기 즉, 물을 흡수해서 녹는다는 건데요. 보통 염화칼슘은 자신보다 무려 14배 이상의 물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요. 그리고 염화칼슘이 주변의 습기를 흡수하면서 녹을 때는 열이 발생합니다.

이는 눈의 습기를 빨아들인 염화칼슘이 녹으면서, 발생한 열로 주변의 눈까지 더 녹일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죠.

또 염화칼슘은 녹은 눈이 다시 잘 얼지 않게 하기도 해요. 아무것도 섞이지 않은 순수한 물은 0℃에 얼기 시작하지만, 불순물이 섞이면 0℃보다 낮은 온도에서 얼게 됩니다. 염화칼슘이 섞인 물은 어는점을 영하 50도 이상까지 낮추기 때문에 염화칼슘으로 녹인 물은 웬만해선 다시 얼기 쉽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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