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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정신 차린 고3, 수시 포기하지 마라!

내신 하위권의 수시 '전형별' 지원 전략



고등학교 1,2학년 때 성적관리에 별 관심이 없던 학생들이 고3이 되어서야 현실을 자각하고 후회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학생들은 주변 친구들이 어떤 대학을 지원할지, 어떤 전형을 쓸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가 시작되면 심리적인 위축과 압박을 더 많이 받는다.

입시 정보에 민감하지 않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4등급 후반대부터 하위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진학 현실에 비추어 보면 절대 그렇지 않다. 일반고에서 3.5등급 이하 성적을 받은 학생 중에 논술 합격자가 거의 없다는 점을 생각할 때, 내신 하위권이라고 하면 3.5등급 이하 학생들을 말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처럼 하위권 학생들은 이미 자신의 내신으로는 수시를 포기해야 한다는 생각에 3학년 1학기 중간, 기말고사는 완전히 무시하고 수능에만 매진하기도 한다. 그러나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또 한 가지 덧붙이면 정말 ‘독한 마음’을 먹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면 정시는 더 어렵다.

내신이 낮다고 해서 수시의 기회를 포기하지 말자. 수시는 전략이다. 전략만 있다면 수시로도 충분히 원하는 진로를 선택해 갈 수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은 어떻게?
 
내신 3.5~5등급이라면 학생부교과에 주목하라
학생부교과전형은 주로 중상위권 이하 대학 및 지방대학에서 선발 비중이 높은 전형이며, 상위권 대학의 경우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현저하게 높다. 전년도 합불 자료를 통해 결과를 예측하기 쉽기 때문에 논술이나 적성전형에 비해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을 갖고 있다.

자신에게 유리한 학생부 반영 대학을 찾아라
대학마다 반영 교과, 반영 방법 등 세부적인 내용이 다르므로 지원 대학의 학생부 반영방법을 철저히 분석해 본인에게 유리한 곳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학생부 반영 교과 및 교과별 가중치, 학년별 반영 비율뿐만 아니라 학생부 석차 등급별 등급 점수 등 학생부 성적 반영에 대한 총체적인 분석이 필요하다.

대학별 인기·비인기 학과 성적 차 적고, 중복·추가합격자 많다
인기학과와 비인기학과 간의 성적 격차가 크지 않은 특징을 갖고 있다. 다른 전형에 비해 자신의 성적으로 합격 가능한 대학이 정해져 있는 편이기 때문에, 유사한 전형에 중복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중복합격자가 많이 나온다. 또한 최초등록률도 다른 전형에 비해 낮아 미등록 충원으로 인한 추가합격자가 많이 나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정시로 이월되는 비율이 다른 전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어떻게?
학생부종합전형은 1차에서 서류로 3배수를 모집해 2차 면접에서 당락을 가르기도 하고, 한양대처럼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기도 한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은 대학별로 선발 절차가 다른데, 일반적인 절차라고 한다면 서류평가 3~5배수 1차 선발 → 면접평가 → 최종선발 등 총 3단계로 평가가 진행된다.

보통 중위권 이하 대학은 학생부 교과 등급보다 평균 1.5등급 미만으로 합격권이 형성되고 있는데, 충원 합격자의 합격권은 이보다 훨씬 낮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최종 합불 결과는 교과 성적도 성적이지만 학생부 기록이 얼마나 자신이 잘 드러나게 기록됐는가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학생부 관리에 충실을 기해야 한다.

학생부에 기록된 내용이 자신의 역량과 진로에 대한 열의를 잘 드러내고 있다면, 하위권 학생들이 학종으로 합격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한다. 2017학년도 한양대 자연계열 합격생 가운데는 일반고 5.4등급 학생이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사례가 있다.

이런 학생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교과 성적은 낮지만 자신이 지원하는 전공에 대해 성실한 자세로 학습과 탐구를 꾸준히 해가며 심화학습도 놓치지 않았다는 점이다. 따라서 만약 자신이 꼭 전공하고 싶은 분야가 있다면 전공적합성을 높이고 전공에 대한 열정을 보일 수 있는 활동을 성실하고 꾸준히 해나가는 가운데, 이런 활동이 학생부에 오롯이 기록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자.


적성, 논술전형은 어떻게?
적성 준비하는 내신 6~7등급에게 필요한 것은?
적성전형은 학생부 교과 성적 60%와 적성고사 성적 40%로 학생을 평가한다. 학생부교과전형에 속하지만 당락은 적성고사에서 갈린다. 이유는 간단하다.

학생부 성적의 등급 간 반영점수 차가 적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낮더라도 적성고사에서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으로 충분히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쉽게 말하면 내신 1등급 차이는 적성고사 1~2문제로 따라잡을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모든 대학이 내신 등급 간 반영점수 차이를 적게 두고 있는 것은 아니다. 가천대는 5등급과 6등급 간 반영점수 차가 대단히 크다. 5등급까지는 3점씩 감점이 되지만 6등급부터는 18점이 감점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6등급 이하는 적성에서 합격하기 힘들다.

가천대를 제외한 나머지 대학들은 6등급도 지원이 가능하도록 반영점수 차이를 크게 두지 않으며, 일부 대학은 감점을 적게 해 7등급도 합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논술 지원은 안 하는 게 낫다
논술은 논술고사 성적 60% 이상과 학생부 교과 성적 40% 이하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당락은 역시 논술에서 결정된다. 다만 수능 최저가 있는 경우 수능 최저가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논술 실력도 실력이지만 수능 최저를 통과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잘 판단해 지원을 결정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일반고 내신 4등급 이하 학생들은 수능 최저를 맞추기 힘들고 논술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논술지원은 지양하는 편이 낫다.

5등급 이하라면 수능 정시를 포기하지 말라!
내신 5등급 이하 학생들이 현재 학생부교과전형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좀 더 나은 4년제 대학을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수능 정시를 지원하는 것이다.

많은 교사들이 성적이 낮은 학생에게 수시 지원을 권하고 있지만, 사실은 수능 시험에서 5등급을 받을 수만 있다면 수시보다 정시가 훨씬 유리하다. 70위권 밖의 대학들은 거의 대부분이수능에서 5등급을 받으면 정시로 합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70위권 밖의 대학들이란 수도권 대학, 지역 거점대학인 지방 국립대학, 그리고 각 지역 상위 사립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을 말한다.

70위권 밖 대학들은 수시에서 좋은 학생들을 받고 싶어도 학생부가 부실해 학생들의 역량을 제대로 평가하기가 어렵다고 털어놓고 있다. 따라서 수시로 지나치게 낮은 대학을 지원하기보다는 정시 준비를 철저히 해서 5등급대를 받는 게 훨씬 영리한 전략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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