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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 2018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10%의 이면에 주목하라!

이상인 오르비클래스 영어 강사가 전하는 예비 고1 영어학습 전략


멀게만 느껴졌던 2018학년도 수능이 끝나고 각 대학이 정시 결과를 발표하며 어느덧 한해의 입시가 마무리 되어가고 있다. 


올해는 특히나 수능에서 영어 영역이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많은 학생들이 입시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올해 수능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을까? 


○ 2018 수능 영어 결코 쉽지 않았다 


수능이 끝난 후 많은 언론들은 앞 다투어 ‘영어 1등급 10% 넘어, 작년보다 수능 쉬웠다’ 등의 제목을 단 기사를 쏟아냈다. 이러한 기사의 제목만 살펴보면 영어 절대평가 도입 이후 누구나 다 영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같이 보이며, 이 때문에 입시에서 영어가 미치는 영향은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과연 그렇게 생각해도 될 만큼 2018 수능 영어 시험은 2017학년도에 비해 쉽게 출제된 것일까? 


하지만 많은 학생들의 생각과 달리 올해 시험은 난도 측면에서 결코 쉬운 시험은 아니었다. 대다수 학생들이 어렵다고 평가했던 2017학년도 수능 영어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을 살펴보면 8% 정도다. 2018학년도 수능은 그 비율이 약 10%다. 불과 2%차이다. 즉, 언론에서 말하는 것만큼 이번 수능이 작년에 비해 훨씬 쉬웠다고 말하기엔 어폐가 있다. 


게다가 이번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10% 이면에 주목해야 한다. 9월 모의평가 영어 영역에서 90점 이상을 받은 학생의 비율은 고작 4% 정도에 불과했다. 절대평가 체제하의 시험이었지만 상대평가 체제 하의 1등급 비율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다. 그러자 많은 학생들이 수시모집 합격에 비상이 걸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다급해진 학생들이 영어 학습에 집중한 결과 실제 수능에서는 성적이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은 조금 민감한 이야기일 수 있다. 일부 중상위권 수험생들은 영어는 90점만 넘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영어학습에 대한 시간 투자를 줄였다. ‘진짜’ 영어 실력을 기르는 학습을 하기보다는 전략적인 학습을 택한 것. 그동안 어려움을 느꼈던 빈칸 추론 공부를 포기하는 대신, 지금까지 빈칸 추론 문항에서 꼭 한 문제는 정답이 1번이었다는 풍문을 기억하고 1번으로 답을 찍는 전략을 택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그런데 올해 빈칸추론 문항에서 1번이 정답인 문제가 무려 3문제나 출제되면서 학생들의 등급 비율 상향을 이끄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보는 것이 실질적인 분석일 것이다. 


○ 영어절대평가 전환 이후… ‘영어’ 학습의 중요성 오히려 증가해 


2018 수능 영어 1등급 비율 10%…. 과연 수능 영어 절대평가 전환이 입시에서 영어에 대한 상대적인 중요성을 줄이는 결과를 가져 왔을까? 이번 수능이 끝난 후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위의 글에서 보는바와 같이 영어 점수로 인해 입시에서 고충을 토로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 많은 입시 전문가들도 이번 입시에서는 영어 2등급 이하의 점수로는 서울 소재 주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많이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종합하여 결론을 내려 보면 내년에도 올해와 같은 입시체제가 지속되는 한 서울 상위권 대학을 목표하기 위해선 영어 1등급을 받는 것이 수시와 정시에 있어서 상당히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 예비 고1, ‘영어학습’ 어떻게 해야 할까? 


최근 대입은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며 내신 관리의 중요성 또한 높아지고 있다. 즉, 영어 학습은 수능뿐만 아니라 수시 대비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렇다면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여 진정한 입시의 전쟁을 치루 게 될 예비 고1 학생들은 어떻게 영어를 공부해야 할까? 


현시점에서 예비고 1학생들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어휘와 문법이다. 특히 고등학교 진학 전까지 남은 겨울 방학동안 문법을 정확하게 정리해 놓아야한다. 학교 내신시험에서 높은 배점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서술형 부분과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모의고사 독해 지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기 위해선 수능 문법을 정확하게 정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문장의 구조와 원리를 파악해 나가는 연습이 필수다.


그리고 지금 이 시점에서 문법만큼 중요한 것이 어휘부분이다. 요즘 고등학교 내신 시험은 예전의 출제 경향과는 사뭇 다르다. 예전에는 시험범위 내의 내용을 무식한 방법으로 암기해야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면 요즘 시험은 무턱대고 지문을 암기한다고 해서 높은 점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많은 학교들, 특히 상위권 학교를 중심으로 지문 속 영어 단어와 유사한 의미를 가진 다른 단어를 활용해 내신 시험을 출제하고 있다. 영어 단어 학습이 부족한 중하위권 학생들은 이로 인해 내신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고교 진학 후 이러한 고통을 겪지 않으려면 수능 필수 어휘집을 정해서 4~5회 반복해서 외우고, 테스트를 통해 제대로 암기했는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 다음은 독해 부분이다. 사실 겨울방학동안 어휘와 문법을 열심히 정리하고 나면 자신의 독해실력이 상당히 발전했음을 느낄 수 있다. 예비 고1 학생들에게 독해 부분에서 당부하고 싶은 것은 독해 스킬 체득에 힘쓰기 보다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지문을 정확하게 해석하고, 필자가 어떤 소재를 가지고 어떤 방향성으로 글을 이끌어 가는지 파악하고 요약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 바탕의 훈련이 잘 되어 있어야 주제, 제목 유형과 빈칸 유형 등 어려운 유형을 어렵지 않게 접근해 나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리스닝 부분이다. 어느 샌가 리스닝은 기본이 되어버렸다. 리스닝 부문에서 한 문제라도 틀리면 수능에서 1등급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므로 리스닝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라면 여러 문제를 쭉 풀어나가기보단 하나의 파일을 반복해서 듣는 훈련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나의 파일을 정해서 일주일씩 반복하여 들으며 잘 들리지 않는 단어의 발음을 익혀나가는 것이다. 그리고 시간이 허락된다면 리스닝 실력을 높이기 위해서 딕테이션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고등학교 입학까지 남은 약 한달의 기간 동안 위에서 제시한 방법으로 열심히 공부한다면 예비 고1 학생들은 진학 후 한층 더 높은 자신감을 가지고 영어를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상인 오르비클래스 영어 강사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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