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아이들을 위한 우리 어른들의 역할

'무엇이 되어라'가 아닌 '어떻게 살아야 할까?'를 고민하게 해줘야



내신성적과 대학진학을 목표로 살아가는 진학중심의 청소년시절과 안정된 일자리를 얻기 위해 스펙
을 쌓는 구직중심의 청년시절은 20년 전이나 지금이나 크게 변화된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어릴 적부터 내신 성적과 대학 진학을 위해 많은 시간을 공부하도록 돕는 것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어른들의 역할이며 빠르게 변화되는 사회 속에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최선의 방법일까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는‘현재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내용의 80~90%는 이 아이들이 40대가 되었을 때 전혀 쓸모없을 확률이 크고 어쩌면 수업시간이 아니라 휴식시간에 배우는 것들이 아이들이 나이 먹었을 때 더 쓸모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최근 경기도 스타트업캠퍼스 총장으로 취임한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역시 더 이상 지식을 주입하는 교육은 작동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알파고, AI, 4차 산업혁명 등이 미래일자리 환경의 변화를 예고하고 있지만 우리의 교육환경은 아직 그대로다’, ‘열심히 공부해 좋은 대학 나오면 출세한다는 성공 방정식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커서 뭐가 되고 싶으냐(직업·職業)’가 아니라 ‘뭘 하고 싶으냐(업·業)’로 질문을 바꿔야 한다”

우리 사회는 아이들에게 ‘무엇이 되어라’ 강요는 하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까?’에 대해 고민할 시간을주지 않으며 명문대학 진학, 대기업 취업 등 획일화 된 성공에 자신을 맞추도록 강요받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많은 아이들이 우울증에 시달리며 삶을 살아가는 이유, 삶의 목적을 잃어버리고 있습니다.

또한 성공과 실패의 기준이 내신 성적과 입시뿐인 현실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패배감과 좌절감만을 경험할 수 있기에 다양한 삶의 방식이 우리사회에서 존중되어지고 있는지 되돌아 볼 필요성이 있습니다.

제가 2007년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문화기획자로 창직한 이유도 이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많은 대학
생들이 ‘삶의 목적’이 아닌 ‘삶의 수단’에 집착하며 청소년기를 보냈고 청년이 되어서도 불투명한 미래로 불안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타인과 경쟁하지 않고 자신만의 성공과 행복을 정의하도록 돕는‘리얼석세스캠페인’을 기획하여 실행하였고 소속대학, 전공과 상관없이 서로 협력하며 꿈을 꾸고 함께 도전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환경을 구축하여 낭만있는 대학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 당시 만났던 한 여대생은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잠시 학교를 휴학하고 아이들의 동심을 지켜주어야 할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산타요정이 되었습니다. 동화작가로서 전 세계 요정을 분석하여 ‘요정바이블’을 집필하기 시작하였고 동화구현을 연습하여 지역의 유치원을 탐방하고 실무자에게 제안하여 본인이 직접 만든 요정 옷을 입고 아이들에게 동화구현을 하는 등 하고 싶은 일을 직접 실행하였습니다.

또한 동화작가이면서 동화나라를 만든 한 기업의 대표님에게 꾸준히 이메일을 보내 직접 만나 뵙고
조언도 듣게 되었고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어린나이에 입사제안까지 받았습니다. 단, 이 모든 활동은 부모님의 지원과 다양한 학교/전공 친구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어쩌면 어른으로서의 역할은 아이들이 시행착오를 겪지 않도록 정답을 제시해 주는 것이 아니라 부모의 삶을 포함해 우리 주변의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존중해주어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행동하면서 자신만의 삶을 정의하고 미래의 변화를 인식하고 상상해가며 살아 갈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커서 무언가가 되기 위해 학생으로서 지금 공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지금 하고 싶은 일을 선택해보고 부족한 전문성을 보완하기 위해 관련분야를 직접 연구하며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스스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실행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 아이들이 정신적, 경제적으로 독립해 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이 존재하고 정답이 없는 세상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획일화 된 삶의 방식을 제시
하며 공부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우리 아이들과 함께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을 학습하고 배워가면서
100세 시대를 준비하며 함께 꿈꾸고 도전해 보는것은 어떨까요.
 

*출처: 상담사례로 보는 학부모를 위한 직업진로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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