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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초·중·고 32%, 화재 취약 '드라이비트공법' 시공

1,361개교 가운데 441개교…"학교에 적용 규제해야"

서울 초·중·고등학교 32%가 불에 취약한 드라이비트공법으로 외벽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 서울시교육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초·중·고교 1천361개교 중 441개교(32.4%·651개동)에 드라이비트공법이 적용됐다.
 
특히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로 드라이비트공법의 위험성이 드러난 이후인 2016년과 2017년 이 공법이 적용된 학교도 56개교나 됐다.
 
드라이비트공법이 적용된 학교 가운데 그나마 불에 잘 버티는 무기질단열재를 쓴 곳은 12개(2.7%)에 그쳤다. 역시 불에 비교적 강한 리본앤댑시공법을 사용한 곳도 11곳(2.5%)에 불과했다.
 
콘크리트 벽에 스티로폼단열재를 붙이는 외벽마감공법인 드라이비트공법은 단열효과가 뛰어나고 시간·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2000년대 초반부터 많이 쓰였다.
 
하지만 단열재로 쓰이는 스티로폼 탓에 불이 나면 삽시간에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산하고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와 피해를 키우는 단점이 있어 사용을 강력히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도 드라이비트공법 탓에 피해가 컸다.
 
서윤기 의원은 "학교에는 드라이비트공법을 적용하지 못하게 하거나 최소한 화재 위험성이 낮은 시공법과 자재를 택하도록 규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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