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교육칼럼] 재수 성공, ‘세 가지’가 필요하다

장문성 총원장의 ‘2019 대입 재수 성공을 위한 3가지 제안’


2018학년도 수능에 응시한 수험생 중에서 재학생을 제외한 인원은 13만2489명이었다. 전체 응시자 53만1327명 중에서 24.9%를 차지한다. 5년 전인 2013학년도 수능에서 23.3%였던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2018학년도 정시모집에서도 상위권 대학의 경쟁률이 증가한 것으로 봐서 졸업생들의 재도전은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매년 이렇게 많은 학생들이 대입에서 재도전을 하는 것은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가기 위해서다. 요즘은 대입 수험생에 비해서 대학 입학 정원이 많은 편이기 때문에 지방대를 가겠다고 하면 누구나 대학을 갈 수 있다. 하지만 많은 학생들이 재도전을 하는 것은 결국 자신이 원하는 대학을 가기 위해서다.  

  

지난 1993년부터 25년간 재수생들을 지도하면서 항상 고민했던 것은 학생들이 성공적으로 원하는 대학을 가는 방법이다. 오랜 기간 동안 고민을 하면서 내린 결론이 몇 가지 있다.  

  

  

○ 자신의 공부를 기록해야  

  

첫째는 기록(Record)이다. 재수를 시작하는 학생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상당히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공부에 대해서 기록을 하지 않는다. 이유는 습관이 안 된 것도 있고, 기록을 할 시간에 공부를 더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 하지만 기록은 단순히 기록을 위한 것이 아니라 변화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기록을 하고 나서 일주일 단위로 자신을 돌아보는 피드백을 꼭 해야 한다. 물론 한 달 단위로 다시 돌아봐야 한다. 조금은 귀찮다고 하더라도 생활이나 학습에 관련된 기록을 계속하면 자신의 문제점을 발견하게 된다.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의고사를 보고 난 후에도 그 시험에 대한 평가를 해야 한다. 차분히 기록을 하다보면 분명히 문제점이 나타난다. 그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실천을 해야 한다.  

  

  

○ 습관을 벗어나는 ‘변화’ 중요 

  

그러면 두 번째 성공 요인인 변화(Change)가 나타날 것이다. 재수는 결국 고3 때 했던 공부를 반복하는 것이다. 하지만 고3 때 실패했던 방식을 그대로 고집하고 지낸다면 단순히 1년을 더 공부했다는 것만으로는 큰 변화를 이끌어 내기 어렵다. 대학입시는 절대평가가 아니다. 일정한 점수 이상을 받으면 원하는 대학을 가는 것이 아니다. 상대평가로 자신의 등수가 원하는 대학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결국 습관대로 공부를 하는 것은 자신의 수준을 원하는 만큼 올릴 수 없게 된다. 

  

예를 들면 학생들이 학원에 와서 기록을 하고 일주일동안 어느 정도 시간을 공부했는지 피드백을 해보면 매주 비슷한 시간을 공부한다. 그 시간이 학생들이 갖고 있는 습관이다. 일주일이 168시간인데 그 중에서 공부에 집중한 시간은 100시간을 넘기기 어렵다. 대부분의 평범한 학생들은 80시간 정도면 상당히 많은 양의 공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168시간 중에서 겨우 절반 정도만 공부를 하는 것은 생각보다 적은 시간이다. 80시간에서 20시간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자신의 시간을 기록하고 그 시간들 중에서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 재수 기간, 주변 사람과 ‘소통’하며 자신을 돌아보라 

  

마지막 성공 요인은 소통(Communication)이다. 자신이 스스로 고민하고 노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성공을 위해서는 주변 사람들의 충고를 잘 듣고 자신에게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재수생들 중에서 독학재수를 하는 학생들이 정규반에서 공부한 학생들보다 최종 결과에서 성공률이 다소 떨어진다. 몇 년간 독학재수 학원생들을 지도하면서 그 원인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하다 보니 정규반 학생들에 비해서 선생님들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누군가 자신의 장단점을 이야기했을 때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서 변하는 자세가 재수생에게 가장 중요한 성공 요인이다. 

  

실패를 딛고 재도전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록을 남기고 규칙적인 피드백을 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조언하는 것을 진지하세 생각하고 받아들여서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충실하게 재수생활에서 얻어낸다면 누구나 성공해서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인생에서 실패를 경험하는 것은 필요하다. 다만 그 실패를 어떻게 극복하고 성공으로 바꿀 수 있는가에 대해서 3가지 조언을 꼭 참고하기 바란다.  


 

▶ 장문성 종로독학재수관 총원장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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