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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필기 습관 형성으로 새 학기 내신 잡아라!

최귀길 한국학습클리닉센터 대표가 전하는 효과적인 필기방법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 그 답은 노트필기에 있다 해야겠다. 하지만 상당수 학생들은 어떤 방법으로 노트 필기를 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알지 못해 고민하고 있다. 수많은 책에서 노트필기 방법을 안내하지만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방법’을 정립하는 것이다. 자신에게 맞지 않는 노트 필기 방식은 학습에 별다른 효과를 가져다주지 못한다. 
  
그러면 자신에게 효과적이고 최적화된 노트필기방법은 과연 어떤 것일까? 이를 위해서는 첫째, 노트필기의 기본적인 작성과정을 알아야 하며, 두 번째, 노트필기의 어느 유형이 나에게 맞는 필기방법인지 파악하고 이에 맞는 노트필기유형을 선택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명심해 실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 자신만의 노트필기 방법 정립, 왜 학습에 중요한 것일까?  
  
수능, 또는 내신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는 대부분 학생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바로 자신만의 노트필기 비법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다. 노트필기 방법은 학습 전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으나 공교육기관과 사교육기관 모두 그 중요성을 강조한 곳은 없다. 다만 시중에 자신만의 노트필기 경험을 담은 책들이 즐비할 뿐이다. 그러나 노트필기는 철저히 자기 자신만의 노하우와 방법을 정립해야 하며, 학습자의 유형에 따라 다른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같은 필기내용이라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학습의 효과는 달라진다.  
  
노트필기는 크게 학습과정에 따라 학습 전 필기, 학습 중 필기, 학습 후 필기로 구분할 수 있다. 학습 전 필기는 학습내용을 배우기 전, 어떠한 내용이 중요한 내용인지 미리 파악하고 노트에 필요한 학습정보를 적어보고 활용하는 연습을 하는 과정이다. 사전에 기록하는 연습을 통해 학습내용에 대해 궁금증과 수업시간에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학습 중 필기는 수업시간을 이용하여 필기하는 것으로 많은 연구에서 그 효과가 입증된 방법이다. 이 필기형식은 학습자가 스스로 정보를 듣고 중요한 내용을 선별하여 필기하는 것으로 교사가 지시한 내용만 필기하는 형태와는 다르다.  
  
학습 후 필기는 이제껏 정리했던 내용으로 재정리하는 자신만의 노트라고 할 수 있다. 학습 후 노트는 학습 전, 학습 도중의 노트를 마무리하는 노트 정리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노트필기의 마지막은 학습 후 과정의 노트필기라 할 수 있다.  
  
  
○ 노트필기, 방대한 학습량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암기하게 해주는 도구
  
그렇다면 효과적인 노트필기를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할까?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트필기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잘 몰라 왜 해야 하는지 의문을 갖는다. 노트필기의 효과를 직접 느끼기 위해서는 우선 노트필기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갑작스레 어느 날 노트 필기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시작하면 잘 될 것 같지만 실제로 얼마가지 않아 포기하고 만다.  
  
노트필기를 위한 첫 번째 단추는 일단 노트필기 연습을 하라는 것이다. 연습을 통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신이 선호하는 노트필기가 어떤 유형인지 알게 된다. 효과적인 노트필기 방법 정립을 위한 몇 가지 도움이 되는 팁을 소개한다. 
  
  
[첫째, 필기에 대한 준비물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기를 위한 준비물을 갖추어라]
  
노트필기를 잘하기 위해서 노트필기 준비물이 선행되어야 한다. 노트필기의 준비물은 화려하고 다양한 펜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필기에 필요한 색깔의 펜과 연필, 지우개, 수정액, 포스트잇, 가위, 풀, 형광펜, 크기가 적절한 필통 등 학습을 위한 노트필기 준비물을 의미한다.  
  
  
[둘째, 노트 유형을 선택하라] 
  
노트유형은 크게 무선노트와 유선노트로 나눌 수 있다. 나에게 적절한 노트선택을 잘하여야 지속적인 노트필기가 가능하고 익숙하게 된다. 자신에게 맞지도 않는 노트사용은 자신에게 불편하게 느껴져, 얼마가지 않아 노트작성을 포기하게 한다. 무선노트는 우뇌가 발달한 학생들에게 효과적이고 유선노트는 좌뇌가 발달한 학생들에게 더 효과적이다. 
  
  
[셋째, 각 과목별 특성에 맞는 노트전략을 구사하라] 
  
노트필기는 각 과목의 특성에 맞춰 필기를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수학이라는 교과목은 일반적인 필기 방법으로 알려진 코넬노트(공책 왼쪽의 약 3분의 1지점에 세로줄을 긋고, 왼쪽에는 핵심 개념어를, 오른쪽에는 핵심개념의 내용을 풀이하는 필기유형) 형식보다 T형태의 노트필기가 더 효과적이다. T형태의 노트필기는 공책 정중앙에 세로선을 그어 왼쪽에는 자신의 문제풀이 과정을 적고, 오른쪽 면에는 정답지에 기재된 풀이과정을 적어 비교해보는 방식이다. 이러한 필기방법을 활용하는 이유는 풀이과정의 실수와 오답을 잡아내는 것이 중요한 수학 교과목의 특성을 반영하기에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반면, 국어와 사회교과는 핵심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코넬노트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렇듯 과목별 노트전략이 다르므로 교과목 특성에 맞는 필기가 필요하다. 
  
  
[넷째, 필기한 노트의 완성도를 높여라] 
  
필기의 끝은 미완성이다. 늘 완성도가 높게 해나가는 것이 필기의 특성이다. 따라서 정보를 좀더 체계적으로 나 자신만이 더 잘 알아볼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가감하여 기록해나가는 것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자신만의 노트기술이 생겨나게 된다.  
  
[다섯째, 노트필기와 암기자료와 시험자료로 연계하라] 
  
노트필기가 필요한 이유는 학습한 내용을 효과적으로 암기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다. 필기한 자료를 암기의 도구나 시험치는 도구로 활용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쓸모가 없게 된다. 결국 노트필기를 하기위한 최종적인 목적은 암기와 시험자료로 활용하기 위해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최귀길 한국학습클리닉센터 대표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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