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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 Tell, Speak, Talk ‘말하다’ 어떤 동사를 써야하지?

뜻이 모두 같아도 어감이 다르다!



‘말하다’하면 쉽게 떠오르는 단어들 say, tell, talk, speak. 그러나 막상 사용하려고 하면 뜻이 비슷비슷해서 언제 어떻게 써야할지 갈팡질팡할 때가 많다. 그런데 이 네 단어를 무작정 ‘말하다’라고 외워서 어려웠던 거지, 각 단어가 문장 속에서 분명히 다른 어감으로 사용된다는 것을 알고 나면 헷갈릴 이유가 없을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say & tell’과 ‘talk & speak’으로 짝을 지어 차이점을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say & tell은 간단히 말해, 대화의 구체적인 내용(specific details)을 전달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speak & talk는 일반적인 주제(general topics)를 말하는 행위 그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I said I would meet him on Sunday.(그를 일요일에 만날 것이라는 디테일을 전달)

I'm going to tell David I like him.(내가 그를 좋아한다는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

He spoke to me about his vacation.(그의 휴가에 대해 이야기한 행위가 중요)
Can we talk about your son?(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체가 중요)

이번엔 say와 tell 둘 사이에 분명히 존재하는 어감의 차이를 알아보자. ‘그가 말했다’라고 할 때 ‘He said’ 인지 ‘He told’인지조차 확신이 서지 않을 때는 이렇게 구별하라.

say와 tell은 앞서 말했듯이 어떤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할 때 쓰이는 동사로, 의미상 별 차이는 없다. 다만 say는 주로 들은 것을 그대로 반복하여 전달(say something)할 때, tell은 대화의 정보를 누군가에게 전달(tell someone something)할 때 사용된다. 그래서 tell은 바로 뒤에 꼭 특정상대(사람 목적어)를 달고 다닌다.
 

What did he say?(그가 무엇을 말했는지 궁금한 상태)

He said, “I want to go out”.(그가 한 말을 그대로 반복해서 전달)
He said he wanted to out.(그가 말한 내용을 간접적으로 전달)

What did he tell you?(그가 어떤 정보를 전달하려 했는지 궁금한 상태)
He told me he would meet me on Sunday.(그가 들은 정보를 나에게 전달)

그런데, ‘그가 커피를 원한다고 말했다’에는 say와 tell 둘 중 어느 것을 써야 할까? 그가 커피를 원한다는 말을 그대로 전달하는 상황이니, He said, ‘I want coffee.’ 또는 ‘He said he wanted coffee.’라고 하면 될 텐데, 한편으론 tell을 쓰면 안 되는 건지 의문이 생긴다.

그가 커피를 원한다는 사실이 상황에 따라서 중요한 정보일 수 있지 않을까? 그렇다면 이 때는 He told Jane he wanted coffee처럼 tell 뒤에 사람목적어(Jane)를 붙여주면 문제가 없다. 단, tell lies, tell stories, tell the truth, tell jokes, tell secrets 등의 특정 표현들은 따로 목적어가 필요 없이도 사용된다는 사실에 유의하자.

The people in this village tell lies.


To tell the truth, I did something wrong.

speak과 talk도 미묘하긴 하지만, 분명히 의미상의 차이는 있다. 엄밀히 speak는 ‘의견을 말하다’, ‘소리 내어 말하다’라는 의미로 다소 정중한 어감이어서, 공식적이고 중요한 상황에 쓰인다. 그래서 청중에게 연설을 한다거나, 어떤 나라의 언어를 말하거나, 공적으로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는 speak를 쓴다.

반면에 talk는 ‘둘 이상의 사람들이 대화를 나누다’의 뜻으로 격식이 없게 들리기 때문에 사적인 자리에서 대화를 나눌 때 주로 사용된다. 그리고 say, tell과 달리 말하는 행위자체를 중시하는 speak와 talk는 말하는 이의 의도에 따라 to, with, about 등과 같은 다양한 전치사를 동반한다.
 

Can I speak with you?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황)

Can I talk with you?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상황)

I spoke to my manager about it.(매니저에게 뭔가 진지한 이야기를 한 느낌)
I talked to my manager about it.(매니저에게 사적인 이야기를 한 느낌)

그럼 마지막으로 say, tell, talk, speak 중 적당한 단어를 빈칸에 골라 넣으며 예문을 통해 각각의 뉘앙스를 편안하게 되새겨보자.

How many languages do you (    )?


Liz (   ) “Please don't touch the flowers.”

Let's (   ) about the matter over dinner.

He (   ) me he might be late.

I (   ) to my boss about quitting my job.

I have something to (   ).

She (   ) me that she had to be there.

He (   ) he might be late.

She always (   ) lies.

영어를 잘 하고 싶다면 영어식 사고를 갖는 것이 최우선이다. 그러려면 단어의 진짜 개념을 꾸준히 학습해야 하는데, 이것은 이해 가능하고 자연스러운 인풋(input)을 통해 단어를 마음으로 받아들일 때 비로소 가능하다는 사실을 반드시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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