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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2021 수능 출제범위, 어떻게 바뀌나

국어, 수학, 과탐 영역 기존범위에서 큰 변화 예상


교육부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체제 개편안 발표를 1년 유예하기로 결정하면서, 올해 고1 학생들이 치를 2021학녀도 수능은 현행 체제대로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수능 출제범위를 2015 개정 교육과정상 공통 과목과 일반선택 과목으로 하기로 하면서, 새로운 교육과정과 기존 수능체제가 결합되는 2021학년도 수능에서는 시험범위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교육부는 2021학년도 수능 시험 범위에 대해 2015 개정 교육과정과 학생의 학습량을 고려해 이번달 안으로 확정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교육부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바뀐 교과목과 내용을 현재 수능 체제에 적용할 수 있는 안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2021 수능 출제범위 연구진은 최근 교사, 학부모, 장학사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따라서 이 예시안을 보면 수험생과 학부모가 궁금해 하는 대략의 특징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에 유웨이평가연구소의 도움으로 이번 설문을 바탕으로 한 2021학년도 수능 시험 범위 예상도를 공개한다. 

국어: 일반 선택 과목 <언어와 매체>, 포함될 것인가?
우선 현행 수능 국어 시험은 2009 개정 교육과정 고등학교 국어과 선택 과목 교육과정 중 <화법과 작문>, <독서와 문법>, <문학> 과목의 학습 목표와 내용을 중심으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학생들의 국어 능력을 측정하고 있다.

그런데 2015 개정 고등학교 국어과 교육과정 체계는 공통 교육과정인 1학년과 선택 중심 교육과정 2·3학년으로 구분하는데 선택 중심 교육과정은 일반 선택 과목과 진로 선택 과목으로 구성된다. 문제는 일반 선택인 <언어와 매체>를 범위에 포함시키느냐이다.

아래의 표와 같이 <언어와 매체>를 포함시키는 1안의 경우 현행 수능의 하위 출제 영역인 화법, 작문, 문법, 독서, 문학을 유지함으로써 현행 평가 체제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선택 4과목을 모두 출제 범위에 포함해 학생들의 과목 선택의 폭을 축소한다는 우려가 있다.

반면, <언어와 매체>를 제외하는 2안의 경우 현행 수능 출제 과목 수인 3개와 동일해 학생들의 부담이 없으나 수능 하위 출제 영역 중 ‘문법’이 출제 범위에서 제외됨으로써 평가 체제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2018학년도 수능의 경우, 문법에서 5문항 출제돼 11점이 배분됐다.

이를 두고 국어 문법 교육이 소홀해 질 것이라는 관련 학회 등의 반발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 공통 과목인 <국어>에서는 문법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기는 하지만 시험범위에서 제외될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은 줄지만 문법 교육의 약화라는 부작용은 있을 수 있다.

■ 연구진이 설문조사에서 제시한 2021 수능 시험범위 국어 예시안



수학 가형: 진로 선택 과목 <기하> 출제범위에서 제외될 듯
수학의 경우도 국어와 마찬가지로 2015 개정 고등학교 수학과 교육과정 체계에 따라 공통 과목, 일반 선택과 진로 선택으로 구분된다. 그 중 일반 과목이었던 <기하와 벡터> 과목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을 통해 진로 선택에 포함되면서 이의 출제여부가 학부모들의 관심사였다. <기하와 벡터>외 진로 선택 과목에는 <기하>, <실용 수학>, <경제 수학>, <수학과제 탐구>가 있다.

그런데 연구팀은 자연계열 학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이 응시하는 유형인 ‘수학 가형’에서 1안과 2안 모두 <기하>를 제외하는 안을 제시했는바, <기하>가 범위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18 수능의 경우 <기하와 벡터> 과목에서 9문항이 출제됐고 29점이 배분됬다.

아래에 제시한 출제범위는 진로선택 과목을 제외하고, 현행 출제범위와 가장 유사한 예시를 제시한 한 것으로 추측된다. 자연계열 수험생들이 2009 교육과정에서 가장 어려워했던 과목이 <기하와 벡터>이었다는 점에서 2021 수능 수학을 준비하는 자연계 수험생들은 부담을 다소 덜 것으로 보인다.

부담이 덜한 만큼 사교육비 역시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학 가형에서 나형으로 갈아타는 자연계 수험생 숫자가 줄 수도 있다. 한편 인문계열의 경우 공통 과목인 <수학>이 포함되는 1안은 현행보다 다소 학습 부담이 늘게 된다.

■ 설문조사의 2021 수능 시험범위 수학 예시안



영어, 사회탐구, 직업탐구: 큰 차이 없이 그대로 
영어나 사회탐구, 직업탐구의 경우는 현행과 큰 차이가 없어 논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래 표는 연구진이 설문조사에서 제시한 2021 수능 시험범위 영어, 사회탐구 예시안인데, 모두 단일안으로 제시돼 있다.

■ 설문조사의 2021 수능 시험범위 영어 예시안



■ 설문조사의 2021 수능 시험범위 사회탐구 예시안




과학탐구: 진로선택 과목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도 출제범위에 포함
과학탐구의 경우 그간 진로 선택 과목인 <물리학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의 출제 여부가 관심거리였는데 연구팀은 모두 2021 수능 시험범위에 포함시키는 예시안을 제시했다. 이공계 학습 요구도 충족을 위해 물·화·생·지Ⅱ과목을 출제범위에 포함시킨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진로 선택은 시험범위에서 제외한다는 큰 원칙을 어긴 것이기는 하나 2009 교육과정에 따라 <물리Ⅱ>·<화학Ⅱ>·<생명과학Ⅱ>·<지구과학Ⅱ>까지 출제하는 현행과 큰 차이가 없어 논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연구진이 설문조사에서 제시한 2021 수능 시험범위 과학탐구 예시안을 통해 국어,수학과 달리 단일안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 설문조사의 2021 수능 시험범위 과학탐구 예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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