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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올해 교대 입학자, 10명 중 3명 이상이 남학생

교대 36년, 재수생과 남학생 입학 늘어났다



초중고의 교사 '여초현상'은 어제 오늘 일어난 일이 아니다. 1980년대부터 계속돼 온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부분의 교대는 1983년 이후 특정 성별의 비율을 제한하는 성비규정을 도입해 운영해왔다. 그로부터 30여 년이 지난 올해 교육대 입학자 중 남학생 비율은 10명 중 3명꼴로 나타났다.

1982학년도부터 2017학년도까지 36년 동안 교육대 입학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7 교육대 입학자 중 남자 비율은 31.0%로 2014년 이후 가장 높았다. 전년 대비로는 1.8% 상승했다. 학교별로는 서울교대가 21.6%로 가장 낮았고, 광주교대가 42.8%로 가장 높았다. 

재수자 비율도 36.5%로 2009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교대가 24.9%로 재수자 비율이 가장 낮았고, 청주교대가 61.7%로 가장 높았다.

■ 2017 교육대 입학자 남녀 수 및 비율



교육대 입학자 선발시 성비를 적용하지 않았던 1980학년도부터 1982학년도까지는 20%미만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1983년 인천교대가 ‘특정 성별이 75%를 초과할 수 없다’는 성비 규정을 처음으로 도입했고, 1985학년도부터는 11개 교육대 중 9개 교육대도 특정 성별의 상한 비율을 65%~ 80%로 제한했다. 규정이 도입된 이후에는 남자 비율이 20% 이상, 여자 비율은 70%대 이하에 머물렀다.

1986학년도 이후에는 남자 선발 비율이 더욱 강화돼 부산교대, 진주교대는 각 30% 이상, 전주교대는 40% 이상으로 규정했다. 그 결과 1987학년도는 교육대 입학자 중 남자 비율이 10명 중 4명꼴로 가장 높았다.

1990년대에 들어서서는 성비 적용에 대한 반발로 남자 비율이 20%미만으로 잠시 감소하기도 했으나, 2000년 이후에는 다시 성비 작용이 강화됐다.

특히, 1997년 IMF 외환 위기 이후 전반적인 취업난 속에서 초등교사에 대한 남학생의 선호도가 높아졌다.

1996년 남학생 지원자 비율이 25%였으나 2004년에는 37%로 급증했다. 학교별로는 경인교대, 광주교대는 60%, 부산교대는 65%, 공주교대, 대구교대, 제주교대, 진주교대는 70%, 서울교대, 전주교대, 청주교대, 춘천교대는 75%의 성비규정을 유지했다.

■ 2017 전국 교육대 수시 및 정시 성비 적용 기준



2014년 이후 2017년까지 남자 비율은 3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2017년 교육대의 성비 적용 기준은 서울교대가 수시 미적용, 정시 모집 75∼80%, 경인교대 수시 미적용, 정시 80%, 춘천교대 수시 미적용, 정시 75%, 공주교대 수시 70%, 정시 70% 적용 등이다. 수시 모집에서 한쪽 성이 20% 미만일 때, 정시는 80%, 수시 모집에서 20% 이상일 때는 정시는 75%를 모집한다.

■ 2017 전국 교육대 입학자 중 재수자 비율



한편 교육대 입학자 중 재수자 비율은 2005년 56.3%를 기점으로 2014년 26.9%까지 감소하다가 다시 증가해 2017년에는 36.5%를 차지했다. 재수자의 입학 비율도 남학생 입학자의 비율이 늘어난 IMF사태 이후 꾸준히 높아졌으며, 전형 방법에서도 2008년까지 수능 중심의 정시 선발 비율이 높아 입학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종로학원하늘교육은 “학생부 중심 선발 비중이 높아진 2009년 이후로는 졸업생 비율이 다소 주춤하는 추세지만, 2015년 이후 최근까지 수능에서 재수생이 강세임에 따라 교대에서도 정시 재수자 합격자 비율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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