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대입 논술, 어떤 학생이 지원해야 할까?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하는 대입 노하우>가 밝히는 논술 지원전략



학생부로 대학을 가는 ‘학생부종합전형’ 전성시대가 열렸다. 고등학교 3년의 생활에서 드러나는 학생의 성장과정을 학생부를 통해 정성적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고1이야말로 대입 준비가 시작되는 황금기라 할 수 있다. 이때 대학 전형과 그 전형방법만 알더라도 3년 후 선택할 수 있는 대학의 차원이 달라진다. 따라서 이를 챙겨주고 자녀의 정보력을 키워주는 것이야말로 학부모가 해야 할 일이다.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는 지난해 출간돼 학부모에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저서로, 올해 개정판이 새롭게 출시됐다. 그 간 에듀진에 농축된 대입의 알짜배기 노하우만을 담아 학부모가 이해하기 쉽게 제공함으로써 대입의 큰 힘이 돼 주고 있다.

이하 내용은 <고1 학부모가 알아야 할 대입 노하우>에 수록된 내용 일부로, 막연한 입시에 답답함을 호소하는 수많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대입의 길을 밝혀주는 빛이 되어 줄 것이라 확신한다.
-편집자 주-

내신보다 수능에 강하다면 논술에 도전하라
논술은 ‘인 서울 대학’ 대다수와 수도권의 인지도가 높은 대학, 그리고 지방 거점국립대학의 일부가 시행하고 있다. 서울대를 빼고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위권 대학과 중상위권 일부 대학이 논술고사를 주요 전형요소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들 대학의 정원 대비 논술전형 선발 비율을 살펴보면 학생부를 활용하는 전형보다 높은 대학이 더 많다.

2018학년도부터 고려대가 논술전형을 폐지하면서 고려대를 목표로 논술전형을 준비했던 학생들이 한양대, 성대 등 그 아래 대학으로 연쇄 이동을 시작해 상위권 경쟁률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학생들이 선호하는 대학의 논술 선발인원이 상당하다는 점을 고려해, 효과적이고 유용한 논술전형 준비 전략을 점검해 보자.

첫째, 학생부와 수능의 상관관계를 따져보라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비교할 경우 유달리 교내에서 치러지는 내신에 약한 학생이 있다. 내신의 경쟁력이 약하면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폭은 줄어든다. 게다가 비교과도 주요한 평가요소로 삼는 학생부종합전형에 응시하는 데도 제약이 따른다.

이처럼 학생부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수능이 우위인 경우라면 논술 전형에 도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 경우 논술전형의 최우선 과제인 수능최저를 맞출 수 있다는 전제를 충족시켜야만 한다.

논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교과전형에 비해 다소 높게 설정돼 있는 경우가 많다. 대학별로 다르지만 보통 인문계열은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 4 또는 5 이내, 자연계열은 2개 영역 등급 합 5 또는 6 이내다.

높은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할수록 이를 충족하는 학생의 수는 줄어들기 때문에 실제 경쟁률과 합격선이 하락하게 된다. 따라서 자신이 충족할 수 있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중 가장 높은 수준을 적용하는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둘째, 서술형 답안을 잘 쓰는가를 따져보라
내신을 가름하는 교내시험은 대부분 객관식과 주관식(단답형, 서술형)의 비중이 반반이다. 응시 희망학생 본인의 답안 반응도를 살펴봤을 때, 객관식과 주관식, 특히 서술형 가운데 어느 쪽이 수월한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객관식 답안의 반응이 주관식보다 높으면 글쓰기 능력을 요구하는 논술 능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반대로 객관식보다 주관식 특히 서술형의 반응이 높다면 일단 논술 능력을 일정 부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내신성적의 총점만으로 논술 도전 여부를 가늠하기보다는 객관식과 주관식 서술형의 답안 반응 여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객관식 ‘오지선다’는 25%의 행운이라도 작용할 수 있지만 논술은 모르면 쓸 수 없다는 점에서 단 1%의 행운도 용납하지 않는다.

셋째, 말과 글 중에서 자신 있는 표현이 무엇인지 따져보라
동일한 사안이라도 말로 표현하느냐 아니면 글로 표현하느냐 하는 것은 매우 다르다. 주변에서 ‘언변이 좋다’는 말을 들을 정도라면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뛰어나다고 볼 수 있다.

또 ‘문장이 좋다’는 말을 듣는다면 이는 글을 부려 쓸 줄 알아 독자의 공감까지 얻을 수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 말도 잘하고 글도 잘 쓰면 좋겠지만 말과 글이 따로 노는 사람이 더 많다.

대입 수시모집 전략을 세울 때, 말을 잘하면 면접 비중이 높은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것이 맞고 글을 잘 쓰면 논술 전형으로 초점을 맞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말과 글은 본인의 노력 여하에 따라서 얼마든지 발전할 가능성이 있지만 , 이것은 단시일에 이루어지기보다는 오랜 시간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내공을 닦아야 한다는 점에서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

글쓰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문학적인 글인지 아니면 논리적인 글인지에 따라 논술과의 연관성은 현격히 달라질 수 있다. 문학적인 글 솜씨가 곧 논술 능력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다.

넷째, 논술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인지 엄밀히 따져보라
그런 능력과 준비가 어느 정도 돼 있더라도 실제 대입 논술고사는 혼자서 준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학생이 살고 있는 지역이나 다니고 있는 학교에 논술 지도를 받을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는지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교내에 체계적으로 논술고사를 준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없다면 사실상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궁여지책으로 사교육에 의존해야 할지도 모른다.

만일 논술 전형에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한 경우라면 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에만 의지하지 말고 논술에 뜻을 둔 친구끼리라도 동아리를 결성해 보자. 이런 방식을 통해서라도 글을 써보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는 피드백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근에는 대학마다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홈페이지를 통해 논술 가이드북을 배포하는가 하면 동영상 강좌도 올려놓고 있다. 그만큼 학교에서도 얼마든지 논술을 준비할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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