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생기부 자율활동, 못 쓰면 모래알 잘 쓰면 진주알

장프로 참된교육컨설팅 대표에게 듣는 ‘생활기록부’ 관리 및 작성 전략 ① 자율활동·동아리활동



대입, 특히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서울 소재 대학 입학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전형은 학생부종합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면접 등을 통해 학생의 잠재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전형. 이중 특히 핵심적인 평가요소는 학교생활기록부다. 교사가 객관적인 사실을 토대로 작성한 것이기 때문에 정확성이 담보되기 때문. 그만큼 담임교사, 교과교사, 동아리교사 등 자신과 관련된 교사들이 평가를 거쳐 작성한 글자 하나하나의 중요성이 크다. 
 
하지만 우수한 학교생활기록부의 요소가 무엇인지 아직까지 정밀하게 밝혀지지 않은 것이 사실. 이른바 ‘생기부’에 대한 궁금증이 많을 학생과 학부모를 위해,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및 작성 요령에 대해 항목별로 안내하고자 한다. 가장 먼저 창의적 체험활동에 해당하는 ‘자율활동’과 ‘동아리활동’으로 그 문을 연다.


○ 자율활동, 진학 희망 학과별로 전략 달리하라 
 
자율활동은 참여한 교내활동 중에서 자신만의 특징이 크게 반영된 활동을 입력하는 항목이다. 먼저 자율활동은 3000바이트라는 글자 수 제한을 둔다. 쉽게 말해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를 포함해 글자 수 9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한글 1자=3바이트, 숫자·영어 1자=2바이트, 띄어쓰기·문장부호=1바이트). 
 
자율활동에 기입할 수 있는 항목으로는 △학급임원활동 △학급책임활동(서기, 각종 부장 등) △학급회의활동 △교내 교육 프로그램(폭력예방, 다문화, 자살예방, 안전, 심폐소생술 등) △수련회 등 교내행사활동 △자치활동 등이 있다.  
 
그렇다면 조금 더 자신이 돋보일 수 있게 자율활동에 임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1년 동안 교내에서는 정말 다양한 자율활동이 이뤄진다. 심지어 학생이 수행했는지도 모르는 자율활동이 학교생활기록부에 작성돼있기도 하다. 말 그대로 ‘자율’활동이다 보니 다소 산발적으로 작성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요령만 제대로 안다면 모래사장에서 반짝이는 진주처럼 나만의 매력을 확실하게 어필할 수 있는 활동이라는 것을 기억하자.


◆ 학과별 활동 요령 
 
① 경영학과나 정치외교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학급임원, 책임활동, 학급회의 활동에서 자신의 리더십을 부각시키는 활동을 한다. 
 
② 상담학과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교내 각종 교육 프로그램(폭력예방, 다문화, 자살예방 등)에서 상담가로서의 자세를 갖추고 활동에 임한다. 
 
③ 의료보건계열(의대, 치대, 한의대, 간호학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교내 교육 프로그램(특히 안전, 심폐소생술, 대피훈련 등)이 자신의 진로를 발전시켜나가게 해준 동기였음을 어필한다. 혹은 탐구활동과 연관짓는다. 
 
④ 공학계열(기계공학과, 전자공학과, 화학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소프트웨어공학과 등)을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교내행사(축제, 전시회)에서 자신이 연구한 활동이 전시될 수 있도록 한다.
 
이처럼 자신의 목표 학과의 특색을 고려하여 교내활동을 한다면 다른 학생들은 무심코 지나치는 자율활동을 입학사정관들의 이목을 끄는 대목으로 만들 수 있다.  


○ 동아리활동, ‘정식동아리+자율동아리’로 최상의 조합 만들어라
 
동아리활동은 학생이 자신의 관심분야에 대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고 탐구하면서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드러내는 항목이다. 동아리활동은 1500바이트라는 글자 수 제한을 두고 있다. 쉽게 말해 띄어쓰기와 문장부호를 포함해 글자 수 450자 이내로 작성해야 한다. 
 
동아리활동은 매우 중요한 항목이다. 그만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좋은 동아리활동을 위한 몇 가지 요령을 살펴보자.  

◆ 동아리 활동 요령 
 
① 진학하고자하는 전공과 관련된 동아리활동을 하라. 기본 중 기본이지만 의외로 지키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취지에 부합하지 못한다. 
 
② ‘그저 그런’ 동아리활동은 안 하니만 못하다. 한 단계 더 발전시키려는 자세를 가져라. 전국 고교에는 각 분야별로 매우 많은 동아리가 있다. 기본적이고 평범한 동아리가 아닌 특색 있고 깊이 있는 동아리활동이 좋다.
 
③ 자율동아리를 이용하라. 동아리는 정식동아리와 자율동아리로 구분된다. 학교에서 운영되는 정식동아리는 자신이 하고 싶은 내용을 하기에는 제한이 많다. 그러므로 전공 방향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자율동아리를 조직한다면 보다 나에게 맞는 탐구활동을 할 수 있다. 
 
④ ‘정식동아리+자율동아리’로 최상의 조합을 만들어라. 정식동아리에서는 기본적인 전공활동을 튼튼하게, 자율동아리에서는 한 단계 발전된 자신만의 특별한 전공 관련 활동을 해야 한다. 
 
⑤ 동아리 담당교사에게 희망 전공을 어필하라. 활동 중간에 교사와 자신의 동아리활동 상황과 입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면, 추후 학교생활기록부 작성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요령과 노력이 있다면 자신의 희망 전공을 보여주기에 충분히 훌륭한 동아리활동 작성이 가능하다.

 
▶장프로 참교육컨설팅 대표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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