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1월 23~25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설날 새뱃돈에 대해 물어본 결과 초등학생 세뱃돈은 '1만 원'이 적당하다는 의견이 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만 원'(18%)과 '5만 원'(19%)도 적지 않아 전체 평균 금액은 24,600원으로 집계됐다.
중학생 세뱃돈으로는 '5만 원'이 39%로 가장 많고 그다음은 '3만 원'(22%), '2만 원'(14%), '1만 원'(10%) 순이며 평균 금액은 43,300원이다. 중학생 세뱃돈 평균 금액은 초등학생 세뱃돈의 두 배에 가까운데 이는 3년 전인 2015년 설을 앞둔 조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초·중학생 세뱃돈 적정 금액은 20·30대가 가장 높게 봤고 그다음은 40대, 50대 이상으로 나타났다. 젊은 층은 세뱃돈을 줄 대상이 아직 없거나 있더라도 그 수가 많지 않으며, 청소년기 소비 성향을 더 잘 이해하는 데서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경제 활동 인구의 실질 소득은 지난 3년간 별로 늘지 않았으나, 어른들이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세뱃돈 금액은 눈에 띄게 늘었다. 초등학생 세뱃돈 평균은 2015년 17,100원에서 2018년 24,600원으로, 중학생 세뱃돈 평균은 32,900원에서 43,300원으로 올랐다.
박정영 기자 parkjungyu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