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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고1의 3월 첫 모의고사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김덕현 김사부학당 대표가 말하는 ‘3월 모의고사를 앞둔 예비 고1에게 필요한 조언’



x예비 고1 여러분, 올해 3월 8일(목)이면 고교 첫 모의고사를 실시합니다. 모의고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고교 1학년 때부터 그 시험 방식을 익히게 하고자 실시하는 시험입니다. 따라서 각 모의고사는 고3 11월에 실시하는 수능에 포커스를 맞추어 활용하면 됩니다. 


교육에 있어서 시험이라는 도구가 가지는 의미는 다양합니다. 그 중 학생의 입장에서는 크게 세 가지의 의미를 가집니다. 


먼저 평가도구로서의 의미입니다. 즉, 성적으로 ‘잘 한다’와 ‘못 한다’를 변별하는 것이죠. 모의고사를 통해서 나의 백분위 점수나 표준점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교시절 치르게 되는 대부분의 모의고사는 그 점수가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백번의 모의고사를 잘하는 것 보다 실제 수능시험을 잘 봐야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평소 국어영역을 매우 잘하는데 수능시험에서는 국어영역을 못할 수 있는 것이죠. 다른 말로 하면 모의고사가 평가적인 도구로서 기능을 제대로 한다면 모의고사 성적을 토대로 수능 성적을 예측하는 것이 가능해야 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훨씬 더 많습니다.


학생 여러분들 일희일비라는 말을 들어봤을 겁니다. 모의고사 성적에 대해서도 일희일비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3년이라는 시간동안 중심을 잘 잡고 꾸준히 노력하는 학생이 되십시오.


둘째, 모의고사는 내가 무엇을 알고 있고, 무엇을 모르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다시 복습하게 하는 학습적 도구로서의 기능을 가집니다. 여러분들은 이것을 가장 명심해야 합니다. 점수가 오르고 떨어지고의 결과는 순간적인 것입니다. 여러분이 앞으로 공부하는 것은 수능에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출제된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수능에서 고득점을 받으려면 먼저 모르는 것을 최대한 많이 줄여야 합니다. 시험 대비는 공부한 내용을 이해하고 암기하여 ‘아는 것’으로 만드는 것이 그 출발점입니다. 문제풀이 기술은 그 다음입니다. 


모의고사를 친 후 바로 EBS 등 인터넷 강의 사이트에 접속해서 풀이영상을 보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올바른 복습법이 아닙니다. 가수가 노래를 잘 부르는 것을 백날 보고 있어봐야 내가 노래를 잘 할 수는 없습니다. 내가 직접 다시 풀이해보고 해설지를 보며 무엇을 더 복습할지 결정한 다음, 교과서 및 여러 교재를 찾아가면서 직접 학습해야 합니다. 그 다음에야 강사들의 풀이 중에서 꼭 보고 싶은 것만 골라서 보는 것이지요.


셋째, 수능 시스템에 적응하도록 도와주는 기능을 가집니다. 수능을 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습이지만, 그에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변수를 줄이는 것입니다. 수능은 인생에서 매우 중요한 시험인 만큼 그 변수가 결과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큽니다. 게다가 만약 기대 이하의 시험 결과를 받는다면 다시 기회를 만드는데 1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되지요. 따라서 그 ‘변수’를 줄이기 위해서 평소 모의고사를 잘 활용해야 합니다. 대부분의 학생이 모의고사 점수를 잘 받고 싶어 시행착오를 겪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하지만, 저는 과감히 시행착오를 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시행착오를 겪어보면 어떤 상황에서 실수가 나오는지, 그 때 내가 어떤 상태가 되는지를 알게 됩니다. 간단히 예를 들어 아침에 몇 시에 일어나는 것이 좋은지, 아침밥은 먹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어려운 것을 먼저 푸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 등 여러 변수들을 적극 실험해보는 기회로 삼으면 좋겠습니다. 

  


▶ 예비 고1들에게  


 1. 시험 범위는 중등 전범위이다. 중등 전범위를 복습하는 것은 효율성에서 많이 떨어진다. 대부분 현재 고등과정을 예습하고 있을 텐데, 그것을 열심히 하길 바란다. 3월 모의고사 보다 내신 시험이 더 중요하니 그것에 포커스를 맞추자. 3월 모의고사 시험 대비를 하는데 시간을 너무 투자할 필요가 없다.


2. 고1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당신이 받을 수능 성적이라는 말을 하는 사람은 이제 없을 것이다. 만약 아직도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과 멀리 하길 바란다.


3. 3월 모의고사를 잘 보면 자신감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 있다. 그것은 사실이다. 인간은 남과 비교를 잘한다. 그래서 남보다 우위에 있으면 자신감을 갖게 된다. 그러나 자신감이 자만심이 되면 곤란하다. 그리고 초반에 못했더라도 성적이 크게 상승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3월 모의고사 결과가 안 좋다면, 더 분발하는 마음을 갖고 열심히 하면 된다. 수능에 나오지도 않을 중등 범위에 대한 시험을 잘 보거나 못 봤다고 해서 알량한 우월감이나 열등감을 갖지는 말자.


4. 여전히 불안한가? 3월 모의고사 점수가 중요한 상황인가? 그렇다면, 기출문제를 실전 모의고사를 치듯이 시간을 정해서 풀어보시라. 그리고 오답에 대해서 간단히 복습하는 것으로 충분할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 복습하길 바란다. 뭘 복습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각 과목별 선생님께 조언을 요청하라. 



○ 2018년도 고1, 2 모의고사 일정 




위 표는 모의고사 시험 시행 일정입니다. 고1, 2 학년 학생의 경우는 전국 모든 학생이 치르는 시험은 11월이 유일합니다. 그래서 재학생 중 나의 전국 백분위는 11월 성적을 봐야 그나마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경기도, 광주시, 서울시의 경우는 모의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때가 있습니다. 정확한 일정은 자신의 고교에 문의해야 합니다.


또한, 수능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합니다. 따라서 고3 6·9월 시험을 제외하고는 수능시험과 출제기관 자체가 다릅니다. 교육청 출제 모의고사와 평가원 모의평가의 경우 문제의 질적인 특성이 다르지요. 그리고 N수생이 응시할 수 있는 시험은 고3 6·9월 시험 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고1, 2때 치르는 시험은 동급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라는 점을 참고하면 됩니다. 



○ 2018년도 고1, 2 모의고사 시험범위




위 표는 예비 고1에게 적용될 모의고사 시험 범위입니다. 위 시험범위를 기준으로 자신의 공부계획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많은 학생들은 위 시험범위보다 자신의 공부 진도가 빠를 것입니다. 만약 자신의 공부 진도가 위 모의고사 진도보다 느리다면 좀 더 분발하시기 바랍니다. 


예비 고1부터 고교 교육과정이 바뀝니다. 그래서 모의고사 시험범위도 바뀌었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활용할 때는 지난해와 달라진 시험범위를 확인해야 합니다. 우선 3월 모의고사는 문제가 없습니다. 그래서 기출문제를 그대로 활용해도 됩니다. 나머지 6월, 9월, 11월 시험은 시험범위가 다르다는 것을 기억합시다.


○  2018년도 고1 모의고사 수학영역 시험범위




위 표는 2017학년도 고1 모의고사의 수학과목 시험범위입니다. 통학사회와 통합과학은 올 해 처음 생긴 과목이고, 한국사는 지난해와 시험범위가 같으며, 국어와 영어는 시험범위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수학과목의 시험범위만 참고하면 됩니다.


앞으로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데 참고가 되기를 바랍니다. 


 

▶김덕현 김사부학당 대표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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