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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 마감을 앞둔 고교생을 위한 추천도서] 의학계열 희망한다면?

진로분야 추천도서로 독서활동상황 Upgrade 하기 (4) 의학·​생명



《2월, 학교생활기록부 마감 시즌을 맞아 고교가 분주하다. 학생부에서 잘못 기재된 사항이나 누락된 내용을 찾아 수정하는 것은 물론이고, 다소 미흡했던 분야를 찾아 추가적으로 활동을 하고 내용을 보완하기 위함이다. 겨울방학 중 수행한 활동도 추가로 기재가 가능하기 때문. 다만, 학생부 마감까지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아 현 시점에서 보완할 수 있는 활동 위주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독서활동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가장 효과적으로 보완할 수 있는 활동이다. 이에 <에듀동아>는 독서교육 전문브랜드 ‘한우리독서토론논술’과 함께 남은 겨울방학 동안 고교생들이 자신의 희망 전공분야와 연관 지어 독서활동을 보완할 수 있도록 분야별 추천도서를 소개한다. 도서 소개뿐 아니라 책을 읽고 생각해볼만한 점,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을 같이 소개해 입체적인 독서활동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진로분야 추천도서로 독서활동상황 Upgrade 하기’ 시리즈는 △사회·​철학 △인문·​역사 △경제·​경영 △자연·​공학(과학) △의학·생명 △예술 등 분야를 나눠 총 6회 연재된다.》 
 
<진로분야 추천도서로 독서활동상황 Upgrade 하기> 시리즈의 네 번째 기사로 의학·생명 추천도서를 소개한다.   
 
① 탐정이 된 과학자들 (마릴리 피터스 글, 지여울 옮김, 다른 펴냄) 

○ 책 소개  
 
질병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전염병의 비밀을 파헤친 ‘전염병학자’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페스트, 콜레라, 황열병, 스페인 독감 등 일곱 가지 질병의 발병 원인과 전염 경로를 밝히기 위한 과학자들의 집요하고도 끈질기며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도 하는 추적 과정을 담았다.  
 
전염병학자가 최초 감염자인 ‘페이션트 제로(Patient Zero)’를 추적하고, 그로부터 얻은 정보를 단서로 전염병의 발생 원인과 전염 경로, 대처 및 치료법을 찾아내는, 전염병 연구와 접근 과정을 추리소설처럼 구성한 책이다. 전염병이 유행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전염병학자에 의해 병의 정체가 밝혀지는 순간까지의 과정이 흥미롭게 펼쳐지며, 가설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병원균에 노출을 시키는 이야기도 담겨 있어 그들의 열정에 경외감을 느낄 수 있다.  

 
○ 생각해볼 만한 점 
 
▶ 아래 3가지 목표에 주목하며 『탐정이 된 과학자들』을 읽어 보기
1) 전염병학자들이 질병을 퇴치한 탐구 방법 알아보기
2) 생명 과학의 발달이 질병 치료에 어떤 도움을 주었는지 알아보기
3) 과학자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 생각해보기
 
전염병은 시시때때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질병의 원인 및 치료법에 무지했던 과거에는 페스트나 콜레라, 황열병 등 전염병이 발생하면 무수한 생명이 사라지곤 했다. 하지만 생명과학 및 현대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도 전염병의 위협은 여전하다. 몇 년 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으로 인해 온 국민이 불안에 떨었고, 원인 모를 열병으로 사망하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지구상에서 가장 치사율이 높은 질병 중 하나가 됐다.  
 
각종 예방 백신이나 치료법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이 현대 사회에서 국경을 초월하는 이유 중 하나는 세계 여러 나라를 자주, 쉽게 왕래할 수 있게 된 환경이다. 세계 인구는 계속 늘고 있고, 많은 사람이 사업상 또는 학업, 여행 등 다양한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를 다니게 됐다. 그러다 보니, 지구의 어느 구석에서 발생한 전염병이 내 나라, 내 가족의 일이 될 수도 있으며, 감염자가 공항을 통해 비행기에 탑승하면 전염병은 급속도로 세계 여러 나라로 확산, 전염될 수 있다. 따라서 질병에 대한 연구와 대처 방식 등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은 상황이다. '우리는 안전하다'는 안일한 인식은 이제는 유효하지 않으며, 국가적 방어 시스템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전염병의 치료 및 연구에는 헌신적인 의사와 과학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질병의 비밀을 파헤쳐 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영국의 의사 존 스노는 콜레라의 발병 원인이 ‘비위생적인 환경’이라고 가정하고, 이를 파악하고자 했다. 집집이 돌아다니며 조사한 끝에 ‘브로드 거리의 공용물 펌프가 콜레라를 퍼뜨린 주범’이라고 확신했고, 그로 인해 전염병 유행의 양상이 밝혀지기도 했다. 존 스노와 같이 자신의 목숨도 걸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연구해 나간 전염병 학자들의 모습을 통해 사회적 공헌에 대해 생각해 보자. 
 
 
○ 교과 연계요소(2015 개정교육과정 성취기준) 

- 생명과학Ⅰ : 다양한 질병의 원인과 우리 몸의 특이적 방어 작용과 비특이적 방어 작용을 이해하고, 관련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 사례를 조사하여 발표할 수 있다. 
- 생활과 윤리 :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여러 윤리적 관점을 비교・분석하고, 생명 복제, 유전자 치료, 동물의 권리문제를 윤리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자신의 관점을 윤리 이론을 통해 정당화할 수 있다.
 
 
○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세상을 바꾼 전염병(예병일 글, 다른 펴냄) 
- 하리하라의 청소년을 위한 의학 이야기(이은희 글, 살림Friends 펴냄)

 
②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 (박종무 글, 리수 펴냄) 
 
○ 책 소개 
 
약육강식이나 적자생존의 논리가 자연계를 지배하는 원리라는 생각을 뒤집고, 생태계가 돌아가는 '진짜' 원리에 대해서 낱낱이 밝혀주는 책이다.  
 
사람들은 자연계를 ‘먹이 사슬,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강한 생명만이 살아남으며, 약한 자는 도태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는 힘 있는 자들이 자신들의 폭력을 합리화하기 위한 이데올로기에 지나지 않으며, 자연의 생명들은 다른 종들과 협력과 공생을 통해 공진화해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개미들은 일과 번식 등 모든 일을 서로 간 협동을 통해 처리하고, 유럽 참새는 먹이를 발견하면 집단의 모든 구성원과 성실하게 공유하는 식이다. 미토콘드리아는 숙주 세포를 파괴하지 않고 공생의 방식을 취하면서 오늘날까지 살아남았다. 
 
인간도 미생물도 지구라는 거대한 유기체의 한 부분이며 모든 생명은 혼자서는 살 수 없는, 더불어 사는 생명일 따름임을 이해하고, 생태계의 기본 원리와 생명의 속성을 통해서 자연에 대한 인간 중심주의적 태도와 삶의 방식을 반성할 수 있다.  
 
 
○ 생각해볼 만한 점 
 
▶ 아래 3가지 목표에 주목하며 『모든 생명은 서로 돕는다』를 읽어 보기
1) 생명의 속성과 생태계의 원리 이해하기
2) 인간의 자연에 대한 태도를 돌아보고 인간과 자연의 관계 파악하기
3)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방법을 모색함으로써 더불어 사는 생명의 가치 성찰하기
 
이 책은 생태적 관점에서 다양한 처지에 놓인 동물들과 생명의 속성, 그리고 인간의 육식과 에너지 문제 등을 바라보고 진지한 성찰을 촉구한다. 저자는 과학, 사회, 환경, 그리고 윤리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하나의 문제를 복합적이고 다면적으로 바라볼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로 인해 모든 문제는 부분적인 시각이 아닌, 전체적인 시각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음을 알게 한다. 또한, 지구는 거대한 하나의 생명체이고, 인간은 대자연의 일부분일 뿐임을 깨닫게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었던 약육강식, 적자생존의 원칙과는 달리 실제 자연계는 ‘먹이 사슬’이 아닌 ‘먹이 그물’의 구조로 되어 있다. 사자는 벼룩이나 파리까지 모두 잡아먹지 않으며, 죽은 사자의 사체는 작은 동물의 먹이가 되기도 한다. 즉, 순환의 관계인 것이다. 강하거나 우월한 상태인 존재만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모든 존재가 생태계 안에서 각자의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살아가고 진화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먹이 사슬의 최고봉에 서 있다고 믿는 인간 탓에, 수많은 문제가 야기되고 있다. 공기 오염과 질병 확산은 물론, 기생충으로 인해 꿀벌이 사라지고 있으며, 인위적인 개발로 인해 생태계를 교란하는 생물이 걷잡을 수 없이 번식하고 있다.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을 버리고, 자연과 함께 조화를 이룰 순 없는 걸까. 
 
다행히 자연 친화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종종 보이기도 한다. 농약과 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고 벌레와 같은 천적을 활용해 농사를 짓는 ‘태평농법’ 농업인들, 자동차나 휴대폰 등 새로운 문명을 거부하고 종교적 신념과 생태주의, 자연과의 공존 등을 택하여 생활하고 있는 아미쉬 공동체가 바로 그들이다. 다소 극단적으로 비칠 수도 있는 모습이지만, 이들의 사상이 현대 문명에 시사하는 바는 크다. 아직은 자연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향해 갈 방안이 남아있다는 안도감, 우리도 조금만 노력하면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 
 
 
○ 교과 연계요소(2015 개정교육과정 성취기준) 
 
- 생활과 윤리 :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여러 윤리적 관점을 비교・분석하고, 생명 복제, 유전자 치료, 동물의 권리문제를 윤리적 관점에서 설명하며 자신의 관점을 윤리 이론을 통해 정당화할 수 있다.
- 통합사회 : 지구적 차원에서 사용 가능한 자원의 분포와 소비 실태를 파악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인적 노력과 제도적 방안을 탐구한다. 
- 통합과학 : 인간을 포함한 생태계의 구성 요소와 더불어 생물과 환경의 상호 관계를 이해하고, 인류의 생존을 위해 생태계를 보전할 필요성이 있음을 추론할 수 있다. 
 
 
〇 함께 읽으면 좋을 책 
 
- 문버드(필립 휴즈 글, 김명남 옮김, 돌베개 펴냄) 
- 통찰: 자연 인간 사회를 관통하는 최재천의 생각(최재천 글, 이음 펴냄)
 
(도움말 : 박기현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수석연구원) 
 
 
※ 연관기사 보기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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