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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학생, 학교 울타리 넘은 '지역연계 체육교육' 만족도 높아

외부이동 위험성·정보부족은 장애물…"정책적 지원 필요"

학교 밖에서 체육경기를 보거나 외부 강사·시설을 활용하는 '지역 연계 체육교육'에 대한 초·중학생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승미 박사 등 연구진이 펴낸 '학교 체육·예술교육의 지역 연계 활성화 방안' 자료에 따르면 연구진은 17개 시·도에서 279개 초·중학교(초등학교 182개·중학교 97개) 교사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는 초등학교 3∼6학년 교사 293명과 중학교 체육 교사 79명,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 학생 6천676명이 참여했다.

학교 밖에서 온 체육 선생님의 수업을 들어본 학생(3660명)의 95.3%는 수업에 만족(매우 만족/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초등학생(61.9%)이 중학생(52.0%)보다 높았다.

학교 밖 체육시설을 이용해 본 학생(2649명)과 학교 밖 체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본 학생(1576명)들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각 96.8%와 96.6%를 기록했다.

학생들은 대부분 새로운 종목을 배울 수 있거나 학교 밖으로 나갈 수 있어서 좋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교사들 역시 지역의 체육 전문가나 지역 시설·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느끼는 경우가 많았다.

다만, 이런 활동을 지원하는 법과 제도에 대해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라는 응답이 60.7%를 차지했다.

수업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전문가 정보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도 아니라는 응답이 72.0%로 대다수였다.

지역 연계 체육활동을 하지 않는 교사들(207명)은 가장 큰 이유로 '(학교 밖 이동에 따른)안전사고·관리 우려'(43.0%)와 함께 '활용 자원에 관한 정보 부재'(34.3%)를 꼽았다.

연구진은 학교에서 지역 전문가나 시설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정보 제공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구진은 "교육청 장학사들은 정보를 충분히 숙지하고 있지만 교사들은 정보를 충분히 얻지 못하고 있으므로 (정보제공) 시스템 마련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학교와 교육지원청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보급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대영 기자 white0991@gao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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