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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과 수 알면 유망 직업이 보인다

가장 많이 개설된 학과는? 경영, 체육, 디자인, 행정학과 순



현재 직업세계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학과전공은 무엇일까. 이를 알 수 있는 쉽고도 간단한 방법이 있다. 바로 전국 대학에 개설된 학과전공 수를 살펴보는 것이다. 대학에 개설된 학과전공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해당 학과전공자를 필요로 하는 시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전국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전공 중 가장 많은 수를 점한 학과는 무엇일까. 대학알리미에 게재된 ‘대학 학과의 계열/부문/전공 분류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경영학과가 가장 많은 대학에 개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학과 1위…전국 대학에 346개 학과 개설돼 
조사 결과 경영학과는 전국적으로 총 346개 학과가 개설돼 있었다. 구직 인구 가운데 기업체 취업 인구가 대다수를 점하고 있어, 기업 경영과 관련한 지식을 배우는 경영학과에 대한 선호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학 관련 세부 전공이 많은 대학으로 대구가톨릭대, 우송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호텔경영학전공, 관광경영학전공, 국제의료경영학과, 기업경영전공, 문화예술경영전공, 호텔관광학부, 글로벌비즈니스전공, 중국비즈니스전공, 중앙아시아비즈니스전공, 중남미비즈니스전공, MICEㆍ의료관광전공 등 총 11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우송대는 경영전공에 철도경영, 솔브릿지경영학부, 국제경영학과,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글로벌호텔매니지먼트학과, 글로벌의료서비스경영학과, 외식조리학부외식산업경영전공, 호텔관광경영학과, 글로벌외식창업학과 등 총 9개 학과를 개설했다.

연세대에는 경영학과, 문화·디자인경영전공, 창의기술매니지먼트전공, 경영계열 등 총 4개가 개설돼 있으며, 중앙대는 경영학부 경영학전공, 지식경영학부, 경영학부 글로벌금융전공 등 총 3개 학과를 설치했다. 한양대는 파이낸스경영학과, 경영학부 등 총 2개 학과(학부)을 운영 중이다.

2위 체육학과 209개, 3위 디자인과 281개 
2위를 차지한 것은 체육학과였다. 전국적으로 282개 학과가 개설돼 있었으며, 다음으로 디자인과 281개, 행정학과 209개 순이었다.

체육학과 수가 많은 것은 체육학과, 스포츠과학과, 사회체육학과, 태권도학과, 생활체육학과, 운동처방학과, 스포츠레저학과 등 다양하게 뻗어있는 체육학 분야를 단일 학과전공으로 묶어 결과를 산출했기 때문이다.

단국대는 스포츠경영학과, 국제스포츠학과, 운동처방재활학과, 생활체육학과, 스포츠과학대학 등 5개 학과(학부)를 설치했다. 경기대 역시 경호보안학과, 스포츠경영학과, 체육학과, 사회체육학과, 레저스포츠학과 등 5개의 체육학 관련 학과를 개설해 놓고 있다. 국민대에는 스포츠건강재활전공, 스포츠교육전공, 스포츠산업·레저전공, 체육학부 등 4개 학과가 있다.

디자인 전공도 281개 학과가 개설돼, 디자인 분야가 인기 직업군으로 부상해 있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인학과도 세부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디자인 관련 학과를 가장 많이 개설한 학교로 한양대 에리카캠이 꼽힌다. 한양대 에리카캠에서는 테크노프로덕트디자인학과,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엔터테인먼트디자인학과, 시각·패키지디자인학과, 서피스·인테리어디자인학과, 주얼리·패션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섬유디자인학과, 금속디자인학과 등 총 9개의 디자인 관련 학과를 개설했다.

다음으로 건국대 글로컬이 금속디자인전공, 산업디자인전공, 뷰티디자인전공, 패션디자인전공, 영상디자인전공, 시각광고디자인전공, 디자인학부, 실내디자인전공 등 8개, 대구가톨릭대 역시 산업디자인과, 시각디자인과, 디지털디자인과, 패션디자인과(예체능), 금속·주얼리디자인과, 디자인콘텐츠융합계열, 문화콘텐츠디자인전공, 패션뷰티디자인전공 등 8개 학과전공을 운영 중이다.

명지대에는 건축학부공간디자인전공(5년제), 디자인학부영상디자인전공, 디자인학부산업디자인전공, 디자인학부시각디자인전공, 디자인학부패션디자인전공, 공간디자인학과, 디자인학부 등 총 7개 학과가 개설돼 있다.

상명대 역시 텍스타일디자인학과, 산업디자인학과, 디자인학부, 실내디자인전공, 세라믹디자인전공, 시각디자인전공, 패션디자인전공 등 7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중앙대의 경우 디자인학부에서 산업디자인전공, 공예, 패션디자인전공, 실내환경디자인전공, 시각디자인전공을, 공연영상창작학부에서 공간연출전공을 개설했다.

컴퓨터 정보통신 관련 학과, 총 436개로 경영학과 수 뛰어넘어

이와 반대로 개별적으로 학과 수를 산출한 컴퓨터와 정보통신 관련 학과 수를 모두 합치면 1위인 경영학과 수보다 많은 총 436개 학과가 개설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전산학컴퓨터공학과 192개, 정보통신공학과 147개, 응용소프트웨어공학과 97개 등이었다.

현대 사회에서는 컴퓨터와 정보통신을 빼고는 산업을 논할 수 없고 더구나 컴퓨터와 정보통신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이들 분야에 대한 기업과 학생들의 선호도 역시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또한 국제학 관련 학과전공은 국제학과 45개, 국제지역학과 85개 등 총 130개로, 국제학 관련 인재에 대한 시장의 기대와 수요가 상당히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기업 환경이 갈수록 글로벌화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역량을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결과다.

186개 학과가 개설돼 있는 사회복지전공도 주목해 봐야 한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가 커지는 고령화 사회에서는 직업세계에서도 복지 분야의 수요와 비중 역시 확대될 수밖에 없는 만큼 미래 전망도 대단히 밝다.


학생들이 대입에서 학과전공을 선택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자신의 적성과 흥미에 맞는가를 살피는 것이다. 하지만 현재 관련 직업에 대한 선호도와 미래 발전 전망 등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아무리 잘하고 자신 있는 분야라고 해도 사회 환경 변화에 의해 도태돼는 직업을 택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일이기 때문이다.

이럴 때 어떤 학과전공이 대학에 많이 개설돼 있는지, 개설 대학 수가 점차 늘고 있는 학과전공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것은 진로와 대학 학과전공을 선택하는 데 있어 훌륭한 가늠자가 될 것이다. 

■ 전국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전공 수 순위 1~60위 



■ 전국 4년제 대학에 개설된 학과전공 수 순위 61~12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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