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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다 인원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 ‘내신 관리’가 합격의 열쇠?

2017-2018 수시 모집 결과로 살펴보는 2019 학생부종합전형 대비 전략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올해 대입 수시 모집 인원 비중은 76.2%로 사상 최고 수준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4.3%의 비중을 차지해 해당 전형 도입 이후 가장 높은 모집 비율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학생부종합전형이 최근 대입의 대세 전형으로 부상하면서 상당수 학생들은 교과 연계 활동과 비교과 활동 등 주로 특정 활동을 통해 학생부 기록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는 경향을 보인다. 하지만 수험생들이 간과하는 것이 하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교과 학습과 연계된 교내 활동이 매우 중요한 요소인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활동 내역만으로 합·불 유무가 결정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017-2018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결과를 통해 최근 학생부종합전형의 경향과 특징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을 어떻게 대비할 것인지 그 방법을 알아본다.     
  
  
○ ‘내신 관리’의 중요성 높아지는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에 기재된 수험생의 학교생활 기록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선발방식이다. 반면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등급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내신 등급이 높으면 학생부교과전형에, 내신 등급이 비교적 낮지만 학업 역량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 내역을 갖췄다면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대입 수시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 등급의 중요성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2017학년도 부산대 수시모집 결과를 살펴보면, 부산대는 67개 모집 단위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했다. 그런데 △정치외교학과 △경영학과 △간호학과 등을 포함한 총 19개 모집단위에서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평균 내신 등급이 학생부교과전형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67개 모집단위의 28%에 해당하는 수치로 결코 적지 않은 비중이다.  
  
내신 등급 소수점 차이로도 합·불이 엇갈리는 학생부교과전형보다 비교적 내신의 영향력이 덜한 것으로 여겨지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내신 등급컷이 더 높게 나타났다는 사실은 비교과 활동 내역만으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의미한다. 즉, 학생부종합전형은 교과전형처럼 정량화된 내신 등급만으로 지원자의 역량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것은 아니지만, 학업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내신 등급이 중요한 평가요소로 활용됨을 알 수 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학생부종합전형이 자리 잡으며 대다수 학생들의 학생부 비교과 내역이 상향 평준화돼 변별력이 약화되었고, 이 때문에 대학이 평가 과정에서 내신 등급의 비중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대입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의 내신 등급컷이 학생부교과전형 합격컷을 따라가는 추세를 보이므로 남은 3학년 1학기 내신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 꾸준한 내신 관리, 면접고사 당락도 좌우한다?  
  
내신 관리의 중요성은 또 있다. 내신 관리를 철저히 하면 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서류 평가의 합격 가능성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최종 당락을 좌우하는 면접 고사 대비에도 효과적이기 때문. 서울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2018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 선발 결과’를 살펴보면, 내신 학습의 중요성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아래 <표>를 살펴보자. 
  

  
위의 <표>를 살펴보면 올해 서울대 합격생 중에서 일반고 학생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을까?  
  
서울대는 학생부종합전형 2단계 면접고사에서 수험생의 학업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제시문 기반 면접을 실시한다. 면접고사 제시문은 고교 교과서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해당 지문을 바탕으로 주어진 문제를 푸는 ‘구술고사’ 형태의 면접으로 진행된다. 실제로 ‘2017학년도 서울대학교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보고서’를 살펴보면, 면접 고사 제시문과 질문이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됐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일반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꾸준히 내신 대비 학습을 하면 면접 고사에서 충분히 긍정적인 평가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대 입학본부 측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출제되는 면접고사 질문은 고교 교과를 충분히 공부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질문”이라며 “한 학생은 면접 고사를 치른 후 “교과서에서 제시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정말 교과서에서만 출제될 줄은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 예비 고3, 1학기 내신 관리에 사활 걸어라!  
  
그렇다면 학생부종합전형 지원을 염두에 둔 예비 고3 학생들은 남은 3학년 1학기 내신 관리를 어떤 관점에서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대입에 활용해야 할까? 입시전문가들은 “최근 각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주요하게 평가하는 경향을 보이므로, 남은 기간 꾸준한 내신 관리를 통해 학업 능력과 잠재력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경희대와 중앙대가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에 밝힌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요소를 살펴보면 학업역량은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알 수 있다.  
   

 
경희대는 2019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평가항목에 별도로 ‘학업역량’을 명시했으며, 지원자가 제출한 자기소개서 1, 2번 항목을 통해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보인 학업능력과 수준’을 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마찬가지로 중앙대도 학생부종합전형(다빈치형인재)과 학생부종합전형(탐구형인재) 서류평가 기준에서 각각 ‘지원자의 학업 및 교내 다양한 활동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 ‘전공분야의 학업 잠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두 전형은 2단계 평가에서 학업 준비도를 중심으로 한 개인별 심층면접을 진행한다.  
  
즉, 내신 관리는 2019학년도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업역량’을 드러내고, 면접 고사까지 대비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대입 준비 전략이 되는 것.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아무리 비교과 활동 내역이 뛰어난 학생이라도 해당 비교과 활동을 뒷받침해주는 교과 성적을 갖추고 있지 않으면 학업역량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며 “남은 1학기 동안 철저한 내신 관리를 통해 최소 2개 교과에서 학업역량의 우수성을 보여야 올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변별력을 갖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에듀동아 김효정 기자 hj_kim8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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