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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상승하는 미국 대학 학비, 어떻게 해결하나?

재정보조 받거나, 학비 저렴한 대학 노려보는 등 방법 있어



아이비리그 대학들을 비롯해 미국 대부분 대학들이 해마다 학비를 올리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2017∼18학년도에 3%대의 학비를 인상했다. 조지아 주 대학 평의회도 조지아 주 주립대학 28곳의 등록금을 2% 인상했다. 또한 캘리포니아 대학(UC)도 전년 대비 2.5% 올렸다. 2018-19학년도에도 또 미국 대학 등록금은 인상될 것이다.

매년 일제히 등록금 올리는 아이비리그 대학들
미국 대학 학비는 경제협력 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비싸다. 그런데도 미국 대학들이 해마다 학비를 올리고 있다. 등록금을 부담해야 하는 학부모들의 고통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특히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매년 비슷한 수준으로 학비를 올리고 있어 ‘담합’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은 2017학년도 수업료를 전년 대비 3.9% 오른 4만 8,949달러(5천 5,629만 원: 이하 기숙사비, 식비 제외)로 정했다. 기숙사비와 식비까지 합하면 총비용은 7만 달러 바로 턱밑까지 갔다. 예일 대학 5만 1,400 달러(3.7%), 코넬 5만 2,853 달러(3.7%), 유펜 5만 3,534 달러(4%), 브라운 5만 3,205 달러(5%) 등 비슷비슷한 인상률을 보였다.

지난 2015년에도 마찬가지로 아이비리그 대학 학비 인상률을 보면 하버드 대학 3.0%, 프린스턴 대학이 3.8%, 예일, 컬럼비아, 코넬, 유펜이 3.9%, 브라운이 4%, 다트머스 대학이 2.9% 인상했다. 2016년에는 하버드, 예일, 다트머스 대학이 3.9%, 예일, 코넬, 유펜 등이 3.7%, 브라운 4% 등 거의 비슷한 인상률을 유지했다.

미 전국 대학 등록금 또한 전체적으로 상승하는 추세
미국 대학 학비 인상은 아이비리그 대학뿐 아니다. 이미 UC(캘리포니아 대학)들은 지난 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UC 이사회에서 학비를 전년 대비 2.5% 인상하기로 했다. 2017∼18학년도 UC버클리의 학비는 연간 4만 2,802 달러다. UCLA의 국제학생 학비는 4만 1,268 달러다.

전체 주립대학 학비 인상률에 대한 통계가 잡히지 않았지만 2017년에 4년제 주립대학 학비는 평균 2.7% 인상됐고, 4년제 사립대학은 3.4%로 올랐다. 지난해 주립대학교의 거주민(In state)기준 등록금은 사상 최초로 2만 달러가 넘었다. 타 거주민 과 국제학생의 학비는 4만 달러가 넘는다.

칼리지보드의 ‘대학등록금 경향’이라는 보고서를 보면 전국 4년제 주립대 등록금은 10년 전인 2006∼2007년 대비 32%나 올랐고, 사립대학의 경우 25%나 인상됐다. 이런 학비 인상 때문에 미국 학생들은 학자금 대출(loan)은 갈수록 늘고 있다. 비영리기관인 ‘인스티튜트 포 칼리지 엑서스 앤 석세스’ 자료를 보면 지난 2015년 미국 시민권자 대학 졸업생의 68%가 학자금 융자 빚을 지고 있고 부채 평균은 3만 1,000 달러에 달했다.

비싼 미국 대학 등록금 해결할 3가지 방법
한국 학부모들은 미국 대학의 비싼 학비 때문에 미국 대학으로 자녀를 유학 보내기 힘들어 한다. 비싼 미국 대학 학비를 해결할 방법은 첫 번째로, 미국 사립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Financial Aid: 장학금)를 받는 것이다.

미국 사립대학들은 학비가 비싼 반면 그만큼 많은 학비 보조를 해주고 있다.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가정 소득을 감안 적게는 2만 달러에서 많게는 6∼7만 달러까지 재정보조를 해 주는 것이다. 이런 제도를 이용할 경우 저렴하게 미국 대학을 졸업할 수 있다. 미국에서 유학하는 100만여 명의 국제 학생들 가운데 약 20%가 이렇게 미국 대학들이 제공하는 재정보조를 받고 공부를 하고 있다.

두 번째 방법은 학비가 비싼 대학 대신 저렴하지만 교육의 질이 높은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다. 미국 대학들이라고 모두 학비가 비싼 것은 아니다. 국제학생들의 경우 주립 대학 학비가 평균 4만 달러, 사립대학 학비가 6만 달러가 넘지만 학비가 2만 달러 수준의 괜찮은 대학들도 적지 않다. 그렇다고 교육의 질이 형편없는 것도 아니다. 교육의 질이 높으면서도 학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대학들이 있다.

이 경우 대부분 일정 수준의 학업 성적을 갖고 있는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즉 국제 학생 장학금을 받을 경우 등록금 + 기숙사비까지 합해 2만 달러 정도 부담하면 된다.

세 번째 방법은 학비가 저렴한 미국 외의 유럽이나 아시아권 대학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독일 대학은 학비가 없으며, 일본의 경우 5천 달러에서 2만 달러 미만이다. 또 핀란드 대학은 6천 달러에서 2만 달러 미만이고, 홍콩 대학의 경우 2만 달러 정도이다. 이렇게 학비가 없거나 저렴한 미국 외의 나라 대학들이 있다.

세계 초 강대국인 미국 교육 수준과 교육의 질이 다른 나라에 비해 우수하지만 비싼 학비를 조달할 수 없을 경우 미국 외 다른 나라를 선택하는 것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식사 메뉴를 고를 때 꼭 스테이크를 먹지 않고 다른 나라 음식을 선택하는 것과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 대학을 고집하지 않아도 된다. 이제 어느 나라, 어느 대학보다 어떤 전공을 선택해 졸업 후 안정적인 취업을 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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