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논술전형 할까 말까, 아직도 망설인다고? “못 먹어도 고!”


예비 고3 중상위권 학생들은 올해 대입에서 논술전형을 준비해야할지 말아야할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이다. 3월 모의고사가 끝나고 입시설명회에 참석하거나 담임교사와 상담을 하면 이 고민은 더욱 깊어진다. 이런 고3 수험생은 물론, 대입에 재도전하는 재수생에게 반드시 필요한 논술전형에 대한 ‘알짜’ 정보를 공유하고자 한다.

 

지금 한반도는, 아니 스포츠를 좋아하는 지구촌의 전 세계인이 평창올림픽에 관심이 쏠려있다. 뜬금없이 평창올림픽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올림픽과 대학입시가 꽤 닮아 있기 때문이다. 전 세계인이 올림픽에 열광하는 이유는 멋지고 뛰어난 경기를 보고자함도 있지만 지난 4년 동안의 노력의 결과가 메달 색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과정보다 결과만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입시와 꽤 닮아있는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선 안 되는 것은 과정이 충실했고 실수로 결과가 좋지 않았다면 다음 기회에 더 좋은 성적으로 더 좋은 대학을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해 발표한 대학입시전형 시행계획을 보면 전체 모집인원이 34만8834명으로 지난보다 3491명이 줄었으며 수시전형은 76.2%로 지난해보다 2.5% 증가하고, 정시전형은 23.8%로 지난해보다 2.5% 하락했다. 전형별로 보면 학생부교과전형 41.4%, 학생부종합전형 24.3%, 논술전형 3.8%(1만3310명), 정시전형 20.7%(7만2251명)다. 언뜻 보면 논술전형의 비중은 매우 작아 보인다. 하지만 단순히 전체 수치만 비교하여 볼 것이 아니라 관심 있는 대학의 입시전형을 분석해야 한다. 

 

논술전형이 전체 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8%에 불과하지만, 사실상 서울 소재 중상위권대학은 거의 대부분 논술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2017학년도 상위권 11개의 대학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으로 1만4106명, 정시전형으로 8780명, 논술전형으로 5286명, 실기전형으로 3024명,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563명을 선발한다. 논술전형의 비중이 결코 작지 않은 것이다. 더욱이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지난해에 비해 논술전형 선발인원이 190명 증가했다. 2018학년도에 덕성여대가 논술을 부활시켰고 2019학년도에는 성신여대가 논술전형을 실시한다. 

 

또한 내신 반영비율도 전형별로 다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야 한다. 논술전형의 경우 성균관대를 예를 들어 보면 논술 60%+학생부 40%(수능 최저학력기준 있음)로 합격자를 선발한다. 언뜻 보면 학생부 성적을 많이 반영하는 것 같지만, 사실 실질적인 반영 비율은 그리 높지 않다. 성균관대가 발표한 교과 성적 반영점수를 보면 △1등급 30점 △2등급 29.9점 △3등급 29.8점 △4등급 29.7점 △5등급 29.5점이다. 1등급과 5등급의 차이가 0.5점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논술전형 준비 여부를 망설이고 있는 학생들에게 보다 객관적인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아래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서 제시한 내용의 일부다. 



논술위주 전형의 주요 전형요소는 논술성적과 학생부교과성적이다. 대부분의 대학의 경우, 실질적인 학생부 반영비율이 낮아 논술시험 성적이 당락을 결정한다. 연세대는 지난해와 달리 논술시험을 100% 반영하여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비율이 40~60% 가량 되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논술전형의 경쟁률은 30대 1에서 50대 1 정도이므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더라도 높은 경쟁률은 감수해야만 한다. 논술시험은 학교교육 정상화, 사교육비 절감, 선행학습 금지를 위한 방안으로 고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 내에서 출제하고 있다. 매년 3월에 각 대학 홈페이지에 공개된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를 참고한다면 전년도 기출문제와 출제의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논술시험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대학별, 계열별 논술출제 유형과 경향을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열은 통합논술, 상경계열은 수리논술(통계와 도표)문제가 출제되며, 자연계열은 수리논술, 수리논술과 통합과학 논술, 수리논술과 과학선택 논술 등으로 출제된다. 희망하는 대학의 출제 유형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


※출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정보 매거진’  



‘201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논술전형을 준비해야 할까?’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 인문논술인 경우는 국어, 사회문화, 윤리와 사상 등의 과목과 독해와 쓰기에서 강점을 가진 학생이 준비하면 좋다. 인문계열 학생 중 수학이 뛰어난 학생의 경우 인문수리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자연계열 경우 수학과 과학을 잘한다면 수능 성적으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기회이므로 반드시 도전해야 한다. 

 

현재 모든 대학은 논술전형 또는 학생부종합전형 심층면접 문제를 고등학교 교과과정 내에서, 그리고 고등학교 교과서와 EBS 교재 범위 내에서 출제하고 있다고 교육부에 보고한다. 즉, 논술전형 준비가 곧 수능 대비이자 심층면접 대비인 셈이다. 꼭 기억해야할 것은 인문계열 논술의 경우 일주일에 4시간 정도를 꾸준히 준비해야한다는 것, 그리고 여러 대학의 기출문제를 풀어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주면 3월이다. 경기 준비 과정에서 자신의 강점을 어떻게 살리느냐가 올림픽 출전 선수들의 메달 색을 결정했듯, 대학 입시에서도 어떤 수험생활을 보내는지가 어떤 대학에 진학할지를 결정할 것이다. 준비된 겨울나무가 봄날의 행복을 꽃으로 피워내듯 내년 3월에 원하는 대학교 캠퍼스에서 새내기로 활짝 웃는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수험생활에 최선을 다하기를 바란다. 



▶서장원 서장원맥국어논술학원 원장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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