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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수능출제범위 확정, 예비 고1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은?

2021학년도 수능출제범위 확정, 예비 고1 학생들에게 미칠 영향은?


2021학년도 수능 시험 출제 범위가 최종 발표되었다. 수능 3, 4, 5교시에 치르는 영어, 사회·과학·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경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했기 때문에 1, 2교시 국어와 수학 영역의 출제 범위가 관심사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과학탐구 영역의 경우 과학Ⅱ 과목의 출제 범위 포함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이미 지난해 8월, 수능 개편안 유예 발표 때 출제 범위 포함을 발표했기 때문에 이번 출제 범위 확정 대상이 사실상 아니었다”고 밝혔다. 

 

○ 국어 ‘언어와 매체’ 중 ‘언어’만 출제 


기존 수능에서 국어 영역 출제 범위는 '화법과 작문' , '문학', '독서'와 문법이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독서와 문법' 과목에서 '문법'을 분리하여 '언어와 매체'를 신설해 출제 범위에 대한 조정이 필요했다.

결국 기존 범위에서 변화없이, '언어와 매체' 중 '언어'만을 출제 범위로 정했기 때문에 기존 수능과 출제 범위가 동일하다.


○ 수학(가)형, ‘기하’ 제외와 그 의미는?


최근 과학계와 수학계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진로 선택 과목인 ‘기하’를 제외했다. 일반 선택 과목 중에서 ‘수학Ⅰ, 확률과 통계, 미적분’을 출제 범위로 제한하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기존 출제 범위였던 ‘기하와 벡터’가 빠져 자연계열 학생들의 학습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의 시각처럼, 수학(가)형과 수학(나)형의 출제 범위 차이를 줄임으로써 문·이과 통합 교육안이라는 근본 취지를 실현하는 것으로서 이번 발표를 해석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 수학(가)형, ‘기하’ 제외와 그 의미는? 

 

수능 출제 범위에서 ‘기하’ 과목을 제외함으로써 최근 제기되고 있는 ‘수능’과 ‘교육 과정’의 괴리에 대한 우려는 벗어났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공계열의 필수 과목으로 여겨지는 ‘기하’ 과목의 수능 출제 범위 제외는 많은 논란과 반대가 존재하기 때문에 여전히 논란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높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진로 선택 과목을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것은 아니라는 것. 김 소장은 “수능을 중심으로 하는 정시전형에서는 큰 의미를 갖지 않겠지만, 학교 내 학습 및 학습 외 활동을 중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경우 ‘기하’ 과목의 수강 여부와 그에 따른 성취도를 기준으로 학업 능력 및 전공적합성 등을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부의 기대와 같이 학습 부담의 증가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수능에서 ‘과학Ⅱ’ 과목 선택 여부와 상관없이, 학교 수업 내에서 ‘과학Ⅱ’ 과목을 수강하였느냐 하는 문제와도 관련될 수 있는 문제이다. 진로 선택 과목인 ‘과학Ⅱ’ 과목을 학생이 자발적인 의지로 선택하게 된다면, 자신의 진로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수학(나)형, ‘수학Ⅰ’ 학습량이 관건 


수학(나)형의 경우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를 출제 범위로 하여, 기존 수능 출제 범위와 큰 차이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수학Ⅰ’ 내용의 변화가 있기 때문에 교육부의 예상과 같이 학습량의 증가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지는 추후 살펴봐야 할 것이다. 
 

인문계열 학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나)형에서 출제 범위의 증가는 곧 수학에 대한 중요도를 높인다. 이것이 결국 다른 영역 학습 시간을 침해하는 경향으로 나타날 경우 수학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
 

실제 2018학년도 수능에서 영어의 절대평가로 인한 다른 영역 학습량 변화로 전체적인 학습 수준의 상승과 함께, 사회탐구 각 과목의 동점자 증가 현상이 발생한 것은 특정 영역이나 과목이 전체 학습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변화된 출제 범위에 맞게 학습량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할 수 있다. 

  

○ 우선은 ‘공통 과목’과 ‘일반 선택 과목’부터 


결국 이번 발표와 연관하여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공통 과목’과 ‘일반 선택 과목’을 중심으로 하는 학습 계획을 우선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다. ‘진로 선택 과목’의 경우 각 단위 학교별로 개설 과목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선은 ‘공통 과목’과 ‘일반 선택 과목’ 중심의 학습 계획이 중요하다. 
 

김 소장은 “향후 이공계열쪽으로 진학을 결심한 학생들의 경우, 3학년이 되기 전에 미리 ‘기하’와 ‘과학Ⅱ’과목에 대한 학습을 계획함으로써 자신의 진로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그를 실천하려는 의지를 보일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에듀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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