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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과서, 토론과 실생활 융합해 학생 참여 이끈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따라 초3-4, 중1, 고1 학생에 새로 적용

    ▲ 디지털교과서를 체험 중인 학생들 [사진 출처=용인 석성초]


2015 개정 교육과정 따라 초3-4, 중1, 고1 학생에 새로 적용


3월부터 초등 3~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의 교과서가 지식을 설명·주입하던 방식에서 학생 참여가 한층 강조된 방식으로 바뀐다. 새 교과서는 2017학년도 초1~2, 2018학년도 초3~4·중1, 2019학년도 초5~6·중2, 2020학년도 중3까지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국어, ‘한 학기 한 권 읽기’

국어 시간에 책 한 권을 선정하여 읽고, 그 과정에서 친구들과 토의한다. 이제까지 실제 읽기보다 읽기에 대해, 쓰기보다 쓰기에 대해 공부했던 교육방식을 개선했다. 토의한 결과는 정리하고 표현할 수 있도록 활동을 학생들의 주도적 참여를 북돋아 실질적인 국어 능력을 기르도록 했다.


책 읽기 프로젝트는 초등 3학년부터 고등학교까지 약 10년간 지속된다. 초등은 대단원 형태로, 주로 태도 학습내용과 연계하여 경험을 통한 체득과 교과 간 통합이 수월하도록 도움을 주고, 중등은 주로 소단원 형태로, 지식·기능 성취기준과도 연계해 국어과 주요 지식과 기능을 암기하지 않고 깨달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사회, 지식과 내 삶의 긴밀한 연결고리

기존 교과서가 학습의 결과로 무엇을 알고 있는지를 확인했다면, 새 교과서는 ‘자기주도적 학습 요소’를 강화하고 교실 내 학습을 학교 밖의 삶과 연계하는 활동을 강조했다.


수학, 생활 속에서 수학의 쓰임을 알기

수학을 배울 때, 실생활 속 활용 예시를 통해 수학의 유용성을 강조했다. 또한, 학습 분량과 난이도를 학생 수준에 맞춰 학습 부담은 낮추고, 꼭 배워야 할 내용은 협력․탐구하는 다양한 활동으로 제한다.


과학, 지식을 실생활에 활용한 융합 학습

초등 교과서는 과학 지식을 놀이와 연계해 자연스럽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도록 했다. 중등 교과서는 실생활과 연계한 창의․융합 활동을 통해 과학 원리와 지식이 우리 삶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음을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영어, 실전 기초부터 수업시간에 숙달!

교과서 속 상황을 학생의 일상생활과 연계했다. 초등학교 3학년의 영어 단원은 4차시를 기준으로 학년 전체를 12~13단원으로 구성했다. 영어 표현을 숙달하기 위해서는 참여 활동을 체계적으로 제시해 수업 시간에 배운 표현을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부가 3월 2일 발표한 새 교과서는 학습량을 적절하게 줄이고, 실제 배움이 일어나는 학생 활동과 이를 실생활에 적용하는 경험을 단계적으로 제시해 공교육에서 미래사회의 핵심역량을 기르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과도한 학습 분량, 학생의 흥미․참여 유도에 부적합한 구성, 일상생활과 괴리된 제재와 활동 등 현장 전문가들이 우려하던 기존 교과서의 문제점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여중의 김기환 선생님은 “아이들이 사회인이 되었을 때 책임감과 더불어 살아가는 능력, 끊임없이 토론하고 합리적인 해결방법을 찾아가는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된 교과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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