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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치대 입시 속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충족하면 된다고?

[이투스 김병신 소장의 대입 전략] 의·치대 입시 ‘수능’의 중요성



2019학년도 대입에서 의학계열(의예/치의예) 모집정원은 2018학년도보다 472명 늘어난 3559명이다. 매년 의학계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 늘어난 정원만큼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크다. 
 
의학계열 입시에서 수능 성적은 상당히 중요하다. 수시에 지원한다고 하더라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이 상당수이고, 굉장히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들은 오히려 문턱이 낮기 때문에 실질적인 경쟁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보다 더 치열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의학계열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라면 수시모집이든 정시모집이든 지원하는 전형에 관계없이 좋은 수능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야 한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경쟁하는 의학계열 입시에서 수능 성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필수요소라는 생각을 갖고 대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 의학계열 진학을 목표로 한다면… ‘3개영역 1등급’은 필수! 
 
수능은 정시전형의 주요 전형요소이지만, 수시 전형에서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의학계열(의예/치의예)의 경우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까다로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특히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3개영역에서 4개영역 기준으로 최저학력기준이 강화되거나, 영어를 별도 기준으로 두고 나머지 3개영역에서 등급 합 3~4를 요구한다는 점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은 결코 쉽지 않다. 

 
한편, 서울대 일반전형, 연세대 학생부종합(면접형)전형, 성균관대 글로벌인재전형, 한양대 학생부종합전형 등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서류나 면접의 부담이 증가하기 때문에 이 같은 수능 최저학력기준 미적용 전형이 더 험난한 길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통해 많은 경쟁자를 이길 수 있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지원자를 평가하는 전형요소가 아니라 자격조건이다. 그렇기 때문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은 단순히 지원조건 충족이고, 최종 합격자가 되기 위해서는 전형요소에서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의·치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상당히 까다롭기 때문에 단순히 자격조건을 넘어 합격 당락을 결정지을 만큼 큰 영향력을 갖는다.  
 
의·치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영향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먼저 경쟁률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17학년도 경쟁률 결과를 살펴보면 논술전형을 중심으로 경쟁률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이 학생들 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통과한 학생들의 비율은 얼마나 될까?


경희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의·치대의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이 매우 낮게 형성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의·치대를 지원하는 학생들이 자연계열의 최상위권 학생들임을 감안했을 때, 충족률이 50% 미만이라는 점은 전형요소의 경쟁 이전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당락에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다. 결과적으로 의·치대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수능 성적에 대한 대비가 수시·정시를 포괄하는 입시 대비로 직결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모의고사의 의미, 바로 알고 대비하자 
 
고1·2 학생들은 3월·6월·9월·11월에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를 보게 되며, 고3 학생들은 3월·4월·7월·10월에 교육청 주관 학력평가를, 6월·9월에는 평가원 주관 모의평가를 보게 된다. 고1·2 학생들은 1년에 총 4회, 고3 학생들은 1년에 총 6회의 모의고사를 보게 되는 것이다.  
 
학생들은 이 시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때 단순히 자신의 성적만 확인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 된다. 백분위 점수, 세부 영역별 득점 사항, 문항별 채점 결과 및 정답률 등 성적표의 세부 사항까지 꼼꼼히 확인하여 영역별 취약점을 분석하고 향후 학습방향을 설정하여야 한다.
 
또 시기별 모의고사의 결과는 향후 입시 전략의 중요한 척도가 되므로,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확인하고 수시·정시 지원에서의 유·불리를 판단하여 앞으로의 입시 전략 수립에 반영해야 한다.
 
▶에듀동아 김지연 기자 jiyeon0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에듀동아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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