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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정원 ‘대폭 증가’ 의대, 대학별 선발 방법은?

[유웨이 이만기 소장의 대입 뉴스] 2019학년도 의대 입시 주요사항




올해 모집정원이 대폭 증가한 의학계열 입시는 지난해보다 비교적 덜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019학년도 의학계열 모집인원은 의대 2878명, 치대 632명, 한의대 718명으로 지난해 의학계열 모집인원보다 총 415명 증가했다. 


이는 의대로 전환한 11개교가 학사 편입 때문에 줄였던 인원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였기 때문. 의학전문대학원을 운영하다 폐지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의대로 전환한 대학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을 준비해오던 수험생들이 기회를 잃지 않도록 의대로의 학사 편입학을 4년간 실시한다. 2018학년도까지 실시되는 학사 편입 인원(3학년으로 입학)에 대비하기 위해 2016학년도까지 의대 정원을 줄였던 고려대, 성균관대 등이 2017학년도부터는 전체 인원을 의대에서 선발했으며, 학사 편입을 1년 연장해 2017학년도까지 의대 정원을 줄인 서울대와 연세대가 2018학년도에 정원을 회복하면서 의대 정원이 지속적으로 늘어온 것. 2019학년도에는 가톨릭대, 이화여대 등 11개교(2017학년도에 의학전문대학원을 의대로 전환)가 2018학년도까지 학사편입 때문에 줄였던 인원을 원래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의대 정원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하였다. 


가천대 의예과는 28명에서 40명, 가톨릭대는 65명에서 93명, 경희대 77명에서 110명 등으로 선발 인원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많은 최상위권 수험생의 지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부실 대학으로 폐교된 서남대 정원 49명을 인근 대학인 전북대와 원광대에 한시적으로 배정함에 따라 의대 선발 인원은 현재 발표 인원보다 더 증가할 전망이다. 연세대(원주) 의예과는 교육과정을 벗어나는 대학별고사 출제로 모집 인원 정지 처분을 받아 1명이 축소될 예정이다. 


동국대(경주)에 이어 지난해 의학 학․석사통합과정 선발을 중단했던 제주대가 올해부터 의예과로 신입생을 선발하면서 올해 학․석사통합과정으로 선발하는 의대는 없다. 치대 중에서는 부산대, 서울대, 전남대가, 한의대 중에서는 부산대가 이 과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학·석사통합과정은 고등학교 졸업자가 3년의 학사과정과 4년의 석사과정을 7년간 공부하면 의사면허 취득자격과 함께 석사 학위를 받을 수 있는 과정이다.


2019학년도 의학계열 수시모집 선발 비율은 61.3%(의대 62.8%, 치대 61.2%, 한의대 55.2%), 정시모집 선발 비율은 38.7%로 수시 선발 비율이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정시모집만 실시했던 상지대 한의대가 올해 수시에서 5명을 선발함에 따라 수시/정시 중 하나의 모집만 실시하는 대학은 서울대 치대가 유일하다. 서울대 치의학 학·석사통합과정은 수시에서 100% 선발하나 매년 수시 미충원 인원이 정시로 이월된다. 지난해에는 정시모집으로의 이월 인원이 11명 발생해 실제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은 75.6%, 24.4%였다.  




○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 증가 추세 지속 

지방대 의학계열 정원의 일정 비율 이상을 의무적으로 지역 고교 출신자 중에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은 올해도 확대된다. 경북대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의예과 40명, 치의예과 20명을 선발해 지난해 39명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전남대는 38명에서 48명, 전북대 51명에서 77명, 충남대 24명에서 53명 등으로 증가 폭이 크다. 동국대(경주), 부산대, 제주대 등 대다수 대학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인원이 증가해 지방 소재 학생들의 의학계열 진학이 더 유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인재 전형은 대부분 수시모집에서 선발하며 대전대, 상지대 한의대는 정시모집에서만 선발한다. 건양대, 경상대, 동아대, 조선대 의대와 조선대 치대는 수시와 정시모집에서 모두 선발한다. 수시모집 지역인재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실시되는 대학이 좀 더 많으며, 대부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해 수능 성적 역시 중요하다. 


○ [수시] 서울․수도권은 학생부종합·논술전형, 그 외 지역은 학생부교과전형 대세

의학계열 선발을 하는 대학 중 서울․수도권 지역의 대학은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 위주의 선발이 이루어지나 그 외 지역 소재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 비중이 큰 편이다. 연세대(서울)는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 면접전형과 논술전형으로 선발하며, 중앙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도 학생부종합전형과 논술전형을 통해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한다. 이에 비해 순천향대는 일반학생(교과)전형으로 21명, 충남대는 일반전형으로 24명, 전북대는 일반학생 전형으로 29명을 선발하는 등 지방권 대학에서는 내신 성적을 활용한 학생부교과전형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성균관대는 지난해 수시에서 논술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인 글로벌인재전형으로 의예과 신입생을 선발했으나 올해는 논술전형에서 의예과 선발을 폐지하고 글로벌인재전형으로만 25명을 선발한다. 인하대는 올해 선발 인원이 늘면서 논술우수자전형으로까지 의예과 선발을 확대하였다. 


○ [수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대다수 대학이 ‘최소 3개영역이 1등급’ 요구

의학계열은 성균관대, 중앙대(서울) 등 일부 학생부종합전형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대학에서 매우 높은 수준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고려대(서울)와 아주대, 이화여대, 중앙대(서울) 등은 4개영역 합 5등급 이내, 가천대와 인하대는 3개영역 각 1등급, 동국대(경주), 충북대는 3개영역 합 4등급 등 최소 3개영역에서 1등급을 받아야 합격이 가능한 대학이 많다. 학생부 및 서류 평가 중심의 수시모집이지만 엄격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다수이므로 수능 성적 역시 최상위권인 수험생에게 합격의 문이 넓어진다. 


이화여대는 3개 합 3등급 이내에서 4개 합 5등급 이내로 최저학력기준이 변경되었으며, 인하대는 3개영역 각 1등급(2018학년도-3개 합 4등급 이내이면서 영어 1등급)으로 다소 완화되었다. 


○ [수시] 일부 대학 의학계열 인문/자연 분리 선발, 교차 지원 가능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 중 고신대와 순천향대 의예과는 수능 특정 영역 응시 제한이 없어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원광대 치의예과는 계열별 인원을 분리하고 있어 역시 인문계열 수험생이 지원할 수 있으나 그 외 대학은 수학 가형과 과탐을 지정해 교차지원이 불가능하다.  


한의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수학 가형/과탐으로 지정하고 있는 가천대와 동국대(경주) 교과/참사랑전형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다. 동국대(경주)는 면접전형에서만 계열별 인원을 분리 선발해 인문계열 수험생의 지원이 가능하다. 대구한의대는 교과일반 전형에서 수학 가형/과탐을 지정하지만 교과면접 등 기타 전형에서는 인문계와 자연계 선발인원을 분리하고 있다.  


계열별 인원이 따로 분리되지 않고 교차지원이 가능한 경우에는 수능 응시 영역에 따라 수능 최저학력기준 산정 시 유불리가 생길 수 있어 지원에 신중해야 한다. 순천향대 의대는 교차지원이 가능하나 수학 가형, 과탐을 응시하지 않은 경우 각각 0.5등급을 하향 적용하고, 고신대는 수학 나형 응시자는 국수영 합산 3등급, 수학 가형 응시자는 수학 가형, 영어 포함 3영역 합산 4등급 이내로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기준이 다르다. 


정시모집에서는 가톨릭관동대와 이화여대 의예과, 원광대 치의예과가 인문/자연계열 인원을 분리해 선발하며, 한의예과는 동국대(경주)와 부산대를 제외하고 수학 가/나, 사/과탐 응시자 제한이 없거나 계열별 인원이 분리되어 교차 지원할 수 있다.  


○ [정시] 울산대 정시모집에서 인․적성 면접 도입,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변화도 살펴봐야

예비 의사들에게 인·적성 평가 적용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면서 지난해 고려대(서울)는 적성․인성 면접을 도입하였다. 올해는 울산대에서도 기본적 인성과 소양을 갖춘 학생 선발을 위해 인․적성 면접을 실시한다. 서울대, 고려대(서울)와 같이 수능 성적을 100% 반영하면서 인․적성 면접 결과는 합/불 판단 자료로 활용하는 곳도 있다. 연세대(서울)는 학생부 반영을 폐지하고 수능 성적만으로 의학계열 신입생을 선발한다. 


올해도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유지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영어 영역 반영비율을 축소한 대학이 있다. 단국대(천안)는 영어 반영 비율을 15%로 줄이고 과탐 비율을 늘렸으며, 경상대도 영어를 20%로 줄이면서 국어와 과탐 영역 반영비율을 확대하였다. 가천대는 수학, 영어 비율이 5%씩 줄면서 국어와 과탐 비율이 증가하였다. 


인하대는 수학을 5% 감소해 30%만 반영하고 한국사를 5% 추가했으며, 건양대와 충남대는 수학 비율을 줄이고 국어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등 수학 비중을 축소한 대학들도 있다. 경상대는 과탐 과목 선택에 제한이 없었으나 올해 ‘Ⅰ+Ⅱ ’필수 조건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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