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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교육과정 가장 큰 부담은? 초·중학생 2명 중 1명 ‘서술형 평가’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 둔 학부모 727명 대상 설문조사



3월 신학기가 시작됐다. ‘2015 개정교육과정’이 현장에 적용되는 두 번째 해인만큼,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변화된 평가 방식이나 달라진 교육과정에 대한 부담도 제법 크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달라진 학교 평가 방식 중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초등학생 및 중학생 51%는 문장력을 필요로 하는 ‘서술형 평가’에 가장 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독서교육 대표 브랜드 한우리독서토론논술이 지난 2월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27명을 대상으로 교과목 학습 및 과정 중심 평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조사는 학교 알림장 어플리케이션 ‘아이엠스쿨’과 한우리독서토론논술 공식 블로그에서 이루어졌다.  

○ 초등학생 및 중학생 약 51%, “읽고 쓰는 서술형 평가 부담돼요”

학교에서 시행 중인 과정 중심 평가와 관련해 자녀가 가장 힘들어하는 방식은 ‘서술형 평가’인 것으로 드러났다. 초등학생 및 중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51%가 ‘주어진 문제를 글로 쓰고 답하는 서술형 평가가 가장 어렵다’고 응답한 것. ‘발표를 중심으로 하는 구술형 평가(29%)’, ‘조별 토론 및 실험, 체험을 중심으로 하는 협동형 평가(20%)’의 경우 서술형 평가와 비교했을 때 부담을 덜 느끼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술형 평가를 가장 어려워하는 이유(*중복 응답)로는 ‘긴 문장 쓰기와 같은 글쓰기 능력이 부족해서(50%)’라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그 외에도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해서(38%)’, ‘문제나 지문, 조건 등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25%)’, ‘어휘량이나 배경 지식이 부족해서(18%)’ 등이 있었다.  

 서술형 평가란 주어진 질문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더해 글로 풀어 답하는 형태로, 지식 암기에서 벗어나 정답에 도달하는 과정에 중점을 두고 평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교육 전반에 걸쳐 서술형평가의 비중이 크게 확대됨에 따라 그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에서는 올해부터 중학교에서 객관식 시험 대신 서술형 평가와 교과 수행평가로 학생들을 평가하겠다고 밝혔으며, 앞서 부산시교육청의 경우 올해부터 전 초등학교의 객관식 시험을 폐지하고 서술형 평가를 시행한 바 있다. 

○ 어려운 과목은 수학>과학>사회 순… 수학 어려운 이유? 연산 대신 ‘서술형 지문’ 때문

교과목별로 ‘어렵다’고 응답한 학생들의 비율을 비교했을 때, 수학(38%)-과학(32%)-사회(28%)-국어(27%) 순으로, 수학의 경우에만 쉽다고 느끼는 학생들(33%)보다 어렵다고 생각한 학생들이 많았다. 눈에 띄는 것은 수학을 어려워한 이유(*중복 응답)로, 응답자의 약 50%가 연산 등의 계산법이 아닌 ‘문장이 긴 서술형 문제에 익숙하지 않아서’라고 한 것이다. 다른 이유로는 ‘연산 과정에서 실수가 잦아서(28%)’, ‘문제를 끝까지 풀어내기 어려워서(19%)’ 등이 있었다.  

다른 교과목을 어렵다고 선택한 이유(*중복 응답)에 대해, 과학은 ‘물리.화학 등의 원리를 이해하기 어려워서’, 사회는 ‘범위가 방대하고 외울 게 많아서’ 등을 꼽았다.  

 오용순 한우리독서토론논술 연구소장은 “학교의 수업 및 평가 방식은 수행평가와 서술형평가, 토의 및 토론 등 과정 중심 평가로 변화하고 있지만, 학생들은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변화된 평가 방식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평소 교과목 주제와 연계된 다양한 책 읽기 및 독후활동을 기반으로 독해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고 글쓰기에 자신감을 키우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에듀동아 김수진 기자 genie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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